Embrasse ton ombre

[Ce baiser] | 18.

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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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이융

.......

침방의 문을 닫고 돌아온 그가 털썩, 이불 옆에 걸터앉았다.

하얀 손으로 슬쩍슬쩍 흘러내린 이불을 정리해주고 나니.. 문득 일생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에 퍼뜩 잡고있던 손을 때버린다.

탁한 그의 눈동자에 촛불이 일렁였다.

...물 흐르듯 흘러간 시선은 어느세 그녀의 얼굴을 훑고 있었고,

미동 없이 감은 눈과 드리워진 속눈썹.

마치 상아처럼 매끈러운 피부와 가늘게 흘러내린 흑빛 머리칼에

추운듯 파리해진 입술과 하얀 손끝.

하나하나 스쳐 지나간 그 모습들에 생각이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

...안보였던 며칠간 정말 뭘 하고 온건지,

왜 갑자기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는지.

...아, 정말 며칠간 굶은것일까? 그래서.....

그렇다면 그녀를 데려온 그는 그걸 어떻게 알았을까?

..애초에 무슨 사이일까.....

.....

처음 느껴보는 불편하고 불쾌한 감정이였다.

시도때도없이 요동치는 심장은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들었고, 모든 상황에 그녀가 겹쳐보였다.

그녀의 표정, 숨결, 행동 하나하나 의식하는 내 모습이 믿기지 않아 퍼뜩 놀라면서도 이 손끝이 그녀를 해할 칼끝이 될까 두려웠다.

내 손이, 내 눈이, 내 혀가, 그녀를 향할까 걱정됬다. 혹여 그게 위험하면 어쩌지란 생각이 들면서도

일순, 다시 그녀를 생각하며 안심하는 내가 무지해보였다.

....확실하게, 무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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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이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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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이융

....아,

....

....

....

....

....

...,

번쩍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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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으... 흐,

어슴푸레한 새벽,

문득 눈을 뜬 그녀가 무언가 답답한듯 미간을 찌푸렸다.

너무 몸이 무리했나..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것도 짓눌리는듯한 압박감에 맘대로 되지 않았다.

여기가 어딘지,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는것조차 어지러워 휙, 고개를 돌리고 마는 그녀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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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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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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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이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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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이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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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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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무슨.....

양껏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리니 그제야 눈에 들어오는 누군가.

창문을 뚫고 들어온 빛이 흰 머리칼에 비쳐 반짝이는게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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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이제 어떻게 해야되지..?

다행이 전정국이 모지리는 아니여서 잘.. 데리고 온것같긴 한데,..

왜.....

....왜.. 이 사람이 내 옆에서 쪽잠을.. 자고 있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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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아,

머리로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상황에 우습게도 여유롭다 느꼈는지 내 시선은 어느세 그의 모습을 하나 둘 살피고 있었다.

....어쩌면 당연히 눈에 띄는 그의 흉터..

생긴지 오래됬을까...? 어쩌다 이런 상처가, 그의 몸에..

....아팠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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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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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스르륵

스르륵_

그를 향해 돌린 몸을 그대로 둔 체 스륵, 눈을 감는 여주.

굳이 넓고도 넓은 자리에 이곳을 택한 그의 생각이 헛웃음이 나서,

......

...하루쯤은 이렇게 자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하는 그녀였다.

_다음날

'' 증세가 어떠하냐, ''

'' 며칠을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었다고 한다. 그 몸으로 풀썩 젖기도 했었고. ''

'' ...혹여 몸에 상처라도.. ''

아침햇살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대청마루.

굳게 닫힌 문 사이로 끄응, 하는 의원의 곡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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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의원

..벌써 이곳에 두번째이시군요, ((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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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굳이... 오고 싶어 온 것은..ㅎ

의원

허허허...

의원

.....

의원

대체적으로 몸이 많이 허해지셨습니다. 약간의 고뿔기운도 있는듯 하고요

의원

..며칠간... 굶으셨다 하셨는데 역시, 몸의 조화가 맞지 않아 여러 부분이 부실해져 있습니다.

의원

이건 약을 지어드릴 터이니 오늘부로 너무 무리하시진 마시고....

드르륵

드르륵_

굳게 닫혀있던 문이 열리고 방안에서 나오는 의원.

그 안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그녀에게로 무심한듯 다가가는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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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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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주상전하...((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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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이융

......

들어온 그를 보며 싱긋 웃어보이는 여주.

곧이어 아무것도 모른다는듯 내뱉는 말들에 그의 눈빛이 옅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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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전하.. 순간 눈앞이 어두워져 다시 눈을 떠 보니 강녕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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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혹여.... 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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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이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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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전하께서.. 구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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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이융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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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푸흡,

이렇게 순진한 모습으로 떠보는게 이렇게 우스울 일인가,

....

그래도 그깟 존심에 아니라는 말은 안하겠단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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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아,.. 전하

놀려먹는것도 이제 그만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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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소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에 갇혀있을 때에.. 몇 무리의 궁녀들에게서 도는 소문을 하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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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이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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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이융

무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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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ㄱ,그것이....

마치 중대한 것을숨기듯 요동치는 그녀의 눈동자에 무언가 의뭉스러운듯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그.

...미처 씨익, 올라가는 그녀의 입꼬리는 파악하지 못한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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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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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중궁전의 나인들이.. 피임에 도움이 되는 약초들을 구해갔다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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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중전이 한 짓읗 바로 까발리면 재미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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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흫 이제야 사약남주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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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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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번화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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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궁금하신점. 이해안가시는점 있으시면 댓글에 언제든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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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손팅부탁드립니다ㅠㅠ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