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que d'affection
Le seizième étage


시간이 흘러 벌써 원우 오라버니가 고인이 된지도 몇개월이 지났다.

오늘따라 날씨가 너무 좋다.


윤정한
"여주야~"


하여주
"좋은 아침"


윤정한
"하여주 엄청 바꼈다"


하여주
"뭐가"


윤정한
"아니 막 인사도 해주고 그렇잖앟"


하여주
"바뀐게 아니고 그냥 예의라는걸 알아차린것 뿐이거든요"

이제 아저씨와도 많이 가까워졌다.


하여주
"오늘 날씨 좋다"


윤정한
"나는 너가 좋은데"


하여주
"아저씨"


윤정한
"응?"


하여주
"그만"


윤정한
"싫어"


하여주
"그럼 나 갈래"


윤정한
"아니야 아니야 안할께"

이렇게까지 장난을 칠 수 있는 사이가 될때까지 참 많이 붙어있었다.


윤정한
"여주야"

그냥 또 한 번 장난치고 싶어서 대답하지 않았다


윤정한
"하여주"

아저씨의 목소리에 힘이 조금 들어갔다.


하여주
"..."

나는 살짝 웃으며 한번더 대답하지 않았다.

아저씨는 살짝 한숨을 쉬더니 이내 내 고개를 잡고 자신의 눈을 보게했다.


윤정한
"...꼭 중요한 말 하려고할때마다 사람미치게 하냐"

아저씨는 이 말을 하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아주고 소리없이 웃었다.


하여주
"아저씨 완전 무섭다"


윤정한
"뭐가ㅎㅎ"


하여주
"막..막 여자들한테 그래?"


윤정한
"내가 뭘 어떻게 했는데"


하여주
"아니 막 머리 만져주고..웃어주고 그러냐고"


윤정한
"아니? 너한테만 한건데?"

아저씨는 '너한테만'이라는 단어에 힘을 주었다.


하여주
"아저씨 아저씨는 지금 사랑이 필요한거야, 아니면 그냥 얘기할 사람이 필요한거야?"


윤정한
"갑자기?"


하여주
"솔직히 아저씨한테 사랑이 필요한거는 너무 잘보이거든"


윤정한
"언제 그렇게 느끼는데?"


하여주
"음..항상 그래..항상"


하여주
"사랑을 표현하는 법을 모르는것도 그렇고, 그냥 매일 뭔가 부족해보여"

아저씨는 조금 생각을 하더니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윤정한
"나랑 얘기해줄 사람이 나한테 사랑까지 주면 좋겠는데"

오늘도 느낀다.

사람은 누군가의 관심이 필요하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