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é] Je vais lâcher prise maintenant
무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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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ein
피아노처럼



정휘인
혜진이 보고 싶다..


정휘인
언제쯤 오려나...


안혜진
휘인아!


안혜진
휘인아, 정말 괜찮아?


안혜진
나 때문에 괜히 네가..


정휘인
혜진아...


안혜진
미안해... 정말 미안해...


정휘인
혜진아, 네 잘못 아니야


정휘인
그리고 나 좀 봐.


정휘인
팔 하나 부러진 거 말고, 다 멀쩡 하잖아.


정휘인
이것도 금방 나으면 되니까, 더 이상 미안하다고 하지마


안혜진
그래도... 피아노 대회도 못 나갔잖아..


정휘인
다음에, 다음에 또 나가면 되지!


정휘인
우와, 근데 이게 다 뭐야?


안혜진
아 너 파스타 먹고 싶대서, 포장되는 곳 있길래 사왔어


정휘인
역시 나 생각해주는 건 너밖에 없다


정휘인
고마워, 잘 먹을게

( 파스타를 허겁지겁 먹어대는 휘인 )


정휘인
맛있다!


안혜진
으이구, 그래서 입에 다 묻히고 먹냐.

( 입가에 묻은 소스를 닦아주는 혜진 )


안혜진
내일 또 올게! 푹 쉬고 있어, 알았지?


정휘인
응, 와줘서 고마워! 그리고...


안혜진
응?


정휘인
. . . 사랑해


안혜진
나도. 사랑해, 휘인아.


정휘인
부모님 걱정하시겠다, 얼른 가 봐.


안혜진
응! 내일 봐, 휘나.

( 병실을 나오는 혜진 )


안혜진
내일은 또 어떤 맛있는 걸 사갈까.


안혜진
아까 케익 먹고 싶다고 하던데, 내일은 케익 갖다줘야지.

간호사
정쌤! 정휘인 환자, 요즘 상태 어때요?


안혜진
어? 휘인이 얘기다.

의사
어. 많이 좋아지고 있던데? 어휴. 근데 그 아이 불쌍하더라.

간호사
아, 맞아요. 피아노 전공이라면서요? 꽤 유망주였다고 들었는데.

의사
그러니까, 하필 왼손 뼈가 다 으스러져가지고..

간호사
불쌍해서 어떡해요, 그 손으로는 피아노 못 칠 텐데..

안혜진
이게 무슨 말이야.

안혜진
휘인이가... 피아노를 못 친다니...


안혜진
휘인아.


안혜진
정휘인!!!

병실로 미친 듯이 달려갔다.

열린 문 틈으로 휘인이가 보였다.


운다, 울고 있다.

내 앞에선 항상 환하게 웃고만 있던 네가,

울고 있었다.

모두 나 때문에.

조용히 문 앞에서 뒤돌아섰다.

너를 마주하기엔,

난 너무 못난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