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vre avec 13 gumihos

36 - Des êtres qui me sont soudainement devenus précieux.

정여주

"히끅.."

윤정한 image

윤정한

"이제 진정됐어? 겉옷 챙기자."

정여주

"하아.. 네."

나머지 구미호들은 원우를 업고 집으로 데려갔었고,

나는 안정이 필요하다며 정한이 옆에 있어줬다.

윤정한 image

윤정한

"아니다, 겉옷은 내가 가져올게. 여기 있어."

겉옷이 있던 방은, 처참할테니

자기가 가겠다는 정한이였다.

정여주

'윽, 피 냄새..'

복도에만 가도 진득한 피냄새가 진동하여

내 코를 찡그려뜨렸다.

...

윤정한 image

윤정한

"이제 집으로 가자."

서명호 image

서명호

"왔어?"

정여주

"뭐하세요?.."

공원을 지나 집으로 가려할 때,

공원에서 쭈구려 앉아 풀을 찾는 명호가 있었다.

서명호 image

서명호

"약초 캐고 있었어, 숨은 멎었지만.."

윤정한 image

윤정한

"여기 풀들이 구미호들 약초라, 혹시 모르잖아."

서명호 image

서명호

"살 수도 있을지, 매번 이런건 원우형이 만들었지만.."

정여주

"..도움이 필요하면 불러주세요-"

서명호 image

서명호

"그럴거였어."

생기 없는 눈빛으로 마주보며 애써 웃는 우리였다.

이지훈 image

이지훈

"생기가 하나도 없네, 시체 같게."

문준휘 image

문준휘

"불길한 소리 좀 하지마.."

침실에 들어가니 하나같이 눈이 엄청 부은 상태로,

주저 앉아있는 구미호들이 있었다.

달칵-

홍지수 image

홍지수

"여주 왔네, 마지막까지 원우 잘 안아줬지?"

정여주

"..마지막 아니잖아요."

이석민 image

이석민

"..우리도 그렇게 믿고 싶어."

부승관 image

부승관

"근데, 믿어봤자 더 허무해지잖아."

최승철 image

최승철

"흥분하지 말고, 각자 방으로 들어가."

이 말을 끝으로, 구미호들은 자신의 방에서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았다.

...

전원우 image

전원우

'너 닮은 것만 좋아하네, 풋-'

전원우 image

전원우

'외투 걸쳐, 내가 불편하니까.'

전원우 image

전원우

'나, 여주 좋아하는데.'

정여주

"흐으, 미안해요.."

같은 공간에 있다가는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밖으로 나왔지만, 그것도 잠시.

어느새 주저앉아 펑펑 울고 있던 나였다.

...

지금 내 앞에 있는 꽃을,

나 혼자만 볼 수 있다는게 정말, 미안해요..

전원우 image

전원우

"..."

09:35 PM

공원에서 돌아오자마자, 옆에 있는 것이

4시간이 지나, 벌써 9시가 되어있었다.

맞다, 아까 꽃이 너무나도 예뻐서 가져왔는데.

정여주

"꽃, 뜯은건 정말 미안하지만.. 보여주고 싶었어요"

나는 파랗게 물들여진 꽃을 손에 쥐어주었다.

정말, 이 꽃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데.

...

으아, 언제 잠에 들었지.

나는 잔 지 3시간도 안넘은 채 일어나려고 하니,

목소리가 들려왔다.

"더 자, 피곤했을텐데.."

정여주

"아뇨, 하나도 안힘들어..!"

전원우 image

전원우

"파란 장미, 예쁘네."

정여주

"ㅇ..오빠?"

전원우 image

전원우

"응, 많이 울었네. 부으니까 못생겼다."

나는 혹시나 꿈일까 하고는, 서둘러서

그를 껴안았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근데, 꿈이라기엔 익숙한 체향이 느껴졌었다.

정여주

"고마워요.. 꽃을 예쁘게 봐줘서-"

이 말을 하고는, 파란 장미 대신 나를 예쁘게 봐주는

원우를 힘껏 껴안았던 것 같다.

김민규 image

김민규

"..하아,"

부엌에 나가자, 물을 잔뜩 머금고는

물 마저 힘겹게 넘기는 민규가 보였었다.

정여주

"왜 한숨이세요, 오빠.."

김민규 image

김민규

"한숨이 안나오는게 이상하ㅈ.."

쨍그랑-

그대로, 민규는 입에 있는 물들을 다 흘리며

유리컵까지 떨어뜨렸다.

서명호 image

서명호

"어제 약초만 50가지 먹였는데, 깨어났네요."

전원우 image

전원우

"덕분에 살았긴 했지만, 50가지는 너무 하지 않니."

이 찬 image

이 찬

"푸흐,ㅋㅋㅋㅋ"

권순영 image

권순영

"그나저나, 어제 죽을 때 질질 울었다면서?"

전원우 image

전원우

"..내가 언제,"

최한솔 image

최한솔

"안에서 다 들렸어요, 그리고 여주도 울었으니까 뭐."

정여주

"순영이 오빠가 제일 많이 우셨거든요?"

권순영 image

권순영

"야이씨.."

최승철 image

최승철

"..이제야 우리 같네."

이제, 생기를 다 되찾고 웃고 떠들자

승철은 팔짱을 끼곤 웃었다.

윤정한 image

윤정한

"뭐야, 애늙은이 같아."

최승철 image

최승철

"이 새끼가.."

뭐, 훈훈한 것 보단 이게 더 우리같지만 말이다.

+파란 장미)

전원우 image

전원우

"근데, 갑자기 생각난건데-"

정여주

"네, 뭐가요?"

전원우 image

전원우

"수 많은 정원에, 왜 파란 장미를 준거야?"

정여주

"음 꽂말이 정말.. 이루어졌으면 하고요."

전원우 image

전원우

"꽃말이 뭔데?"

정여주

"희망과 기적이요."

전원우 image

전원우

"푸흐, 정말 너 답다.."

정여주

"그리고, 무엇보다 오빠랑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