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our est préférable à la douleur

강시연

“…그건…정말 미안해요..

강시연

따로..원하시는 거라던가...아니면 소정의 사례비라도..."

디에잇(명호) image

디에잇(명호)

“……시연아, 나 좀 봐.”

명호는 떨리는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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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잇(명호)

“…원하는 거? 너. 너 갖고 싶어.”

강시연

“…그런 말…”

디에잇(명호) image

디에잇(명호)

“돈 필요 없어. 그딴 거 원한 적 없어. 너만… 너 하나만… 나한테 있으면 돼…”

시연은 더는 버틸 수 없었다.

강시연

“…죄송해요…”

작게, 숨결처럼 흘러나온 한 마디.

그리고— 그녀는 명호의 손을 힘을 주어, 천천히 놓았다.

그 순간.두 사람의 연결이 허공 속에서 툭, 하고 끊어졌다.

명호의 손은 어디에 닿을 곳도 없이 허공 속에서 흔들리다 그대로 무력하게 내려앉았다.

그가 말없이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는 사이, 시연은 고개도 들지 못한 채 그 자리를 조용히 떠났다.

온몸에서, 영혼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

한참 뒤, 시연은 사무실로 돌아와 다시 업무를 시작하고 있었다.

책상 위엔 수많은 촬영자료와 정리해야 할 사진들.

마치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그녀는 침묵 속에 자판을 두드렸다.

하지만… 마음은 무너진 채였다.

그때였다. 사무실 문이 탁! 하고 거칠게 열렸다.

디에잇(명호) image

디에잇(명호)

“어디가… 지금 장난해?”

숨이 멎을 듯한 그 목소리. 모두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그 안에는 회의차 온 세븐틴 멤버들 또한 자리하고 있었고 놀란채 소리의 근원지를 바라보았다.

디에잇, 서명호

그는 시연의 자리 앞까지 성큼 다가와 그녀를 내려다봤다.

디에잇(명호) image

디에잇(명호)

“어디가. 얘기 안 끝났잖아!”

그 목소리는 단호했고, 눈빛은 흔들리고 있었다. 모든 시선이 그 둘을 향해 쏠렸다.

시연은 깜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디에잇(명호) image

디에잇(명호)

“…그러고 가면 다야? 나는 어떡할 건데…이렇게—”

명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시연은 주변을 돌아보며 황급히 말을 잘랐다.

강시연

“…아, 죄송해요! 제가 디에잇씨 컨셉포토를 조금 정리하다가…

강시연

실수한 게 있어서요. 그거 때문에 약간 언쟁이 있었는데, 제가 잘못했어요. 수습하고 있어요. 죄송합니다…”

명호는 어이없다는 듯 멍하니 그녀를 바라봤다.

디에잇(명호) image

디에잇(명호)

"그게 아니라..."

에스쿱스(승철) image

에스쿱스(승철)

“야, 명호야 왜 그래? 직원이 실수한 거 가지고 뭐 그렇게 흥분하고 그래.”

에스쿱스(승철) image

에스쿱스(승철)

"실제로 나간것도 아니잖아."

승철이 다가와 명호를 말렸고,

슈아도 조용히 얘기했다.

조슈아(지수) image

조슈아(지수)

“그래… 진짜 이상해 보여. 시연씨가 민망하잖아.”

디에잇(명호) image

디에잇(명호)

“놔봐…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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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찬)

“형, 진정 좀 하고…!”

디노도 와서 말렸다. 그러자 시연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강시연

“…제가… 얘기하고 올게요. 사과드리고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그녀는 명호를 데리고 복도 쪽으로 걸어 나갔다.

***

사람 없는 복도. 조용하고, 아무도 없는 공간.

시연은 명호를 데려오자마자 붙잡고 있던 손을 조용히 풀었다. 그리고 돌아서서 말했다.

강시연

“…사람들 다 있는데서… 그렇게 하면 어떡해요…”

하지만 명호는 말없이그녀를 끌어안았다. 그것도 아주 강하게.

디에잇(명호) image

디에잇(명호)

“…사람들이 뭐가 중요해. 니가 떠나겠다는 데.”

그 한마디.심장이 찢어질 만큼 무거웠다. 시연은 그 숨결을 들으며 천천히, 아주 깊게 숨을 내쉬었다.

강시연

‘이렇게는 안 돼. 이건… 이 사람한테 너무 잔인해…’

그리고— 그녀도 명호를 끌어안았다.

작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강시연

“…알았어요. 같이 있어요. 내가… 미안해요.”

디에잇(명호) image

디에잇(명호)

“……!”

명호는 그 말에 순간 눈이 커졌다.

디에잇(명호) image

디에잇(명호)

“…진짜야…? 시연아… 진짜지?”

그는 그 자리에서 다시는 놓지 않겠다는 듯 시연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리고 시연은 그 품 안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강시연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진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