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our avec un senior bon marché
04 : Choc énorme


대박 , 완전 대박이다. 드디어 몇 년 만의 새로운 사랑인가.

내 이야기를 들으면 누구나 나와 성우 선배가 썸을 타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조차도 그렇게 생각하고, 스윗한 성우 선배 목소리와 말이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나는 학교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버스를 안 타고 걷다 보니, 벌써 학교 앞이다.

05:42 PM
현재 시각은 5시 42분, 넉넉 했다.

저 멀리서 누가 학교 옆 골목길 키스를 하고 있는걸 보았다.


한여주
' 살다살다 내가 이런걸 다 보고 참, '

그저 지나치려는데, 뒷모습 그리고 키 모든게 성우 선배와 비슷해보였다.

혹시 몰라서 다가가보는데,


옹성우
" 하아.. 흐읍 여기서 이러면 안 돼 "


배주현
" 뭐 어때요, 오빠도 좋잖아 그치? "


옹성우
" 주현아.. 너무 좋아 "

나는 그대로 발걸음을 돌렸다.

미친 듯이 어딘지도 모르는 옆 골목길로 뛰어갔다.

내 눈엔 눈물이 흐르고, 그래도 하나의 사람 걸렀다며 내 스스로 위로를 해보려했다.


한여주
" 흐윽...하 .. "

골목길 사이에 주저 앉아 난 그대로 울고 있었다.

주위엔 아무도 없었고, 내 편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한 15분 쯤 지났을까, 나는 고개들 들어보려하는데..


김재환
" 여기서 뭐하냐? "

오 이런 맙소사- 재환 선배가 내 눈 앞에 있다.

난 아무 말 없이 일어서서 재환 선배를 등지고 걸어갔다.

턱-


김재환
" 힘든 일 있나본데, "

난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재환 선배를 똑바로 쳐다볼 수는 없었다.


김재환
" 무슨 일인데, 말해봐 "

저 싸가지 선배가 뭐지, 여전히 차가운 표정과 말투였지만 내 말을 들어주는 모습에 조금은 긴장이 풀렸다.


한여주
" 그게... "

내가 말을 꺼내기 힘들어하자 선배가 키를 낮추어 내 얼굴에 마주보고 말했다.


김재환
" 술 사줄까? "


한여주
" 어...으음... "


김재환
" 가자. "

재환 선배는 그대로 내 손목을 잡고 술집으로 향했다.

철컥-


김재환
" 이모 여기 소주요 !!"


김재환
" 이제 말해봐. 다 들어줄게. "


한여주
" 그게 사실은.. 월요일 수업 끝나고.. 성우 선배랑 좀 친해졌어요. "


한여주
" 그러다가 성우 선배가 저 보고싶다고 하고.. 자꾸 설레는 말 하고.. 전화도 하고 그래서 썸인가 싶었죠. "


한여주
" 그래서 제가 저녁에 만나자 해서 학교 앞으로 갔는데.. 딴 여자랑..."

눈물이 흐르려하는걸 꾹 참고 난 이어 말했다.


한여주
" 딴 여자랑 키스를 하고 있는데.. 그 동안 난 뭘까 어장 관리 당한건가 싶기도 하고..."


한여주
" 근데 여자가 너무 이뻤어요 그래서 버려졌나봐요 저는... "

나는 내 속마음을 다 털어놓았다.


김재환
" 지금까지 너보다 이쁜 여자 못 본거 같은데 "


한여주
" 네? 아 뭐래요~ "


김재환
" 당연히 구라지요 후배님. "

잠깐 설렜던 나였기에 쪽팔려서 고개를 떨궜다.


김재환
" 그래서? 아직 성우한텐 마음 있고? "


김재환
" 옹성우 저 새끼 그렇게 안 봤는데,


김재환
" 사람을 갖고 놀았네 미친놈- "


한여주
" 제가 부족했나보죠 뭐, "

사실 난 아직 성우 선배에 대해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랬나,

아무튼 재환 선배와 나는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다.

Rrrr Rrrrr...


김재환
" 후배님 전화 오는데? "


한여주
" 아..."

성우 선배다. 난 망설여졌다. 받는게 맞는건데 고민이 되었다.

모르겠다, 하고 전화를 일단 받았다.


옹성우
< 여보세요? 여주야 왜 안 와.


옹성우
< 나 너 지금 30분 째 기다리고 있어~ 보고싶은데 어디야?

참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왔다.


한여주
< 선배.


옹성우
< 말해 여주야-


한여주
< 나 다 봤어. 골목길에서


옹성우
< 응...? ㅁ..뭘

성우선배는 당황한 목소리로 다시 물었다.

재환 선배는 뭐가 궁금한지 뚫어져라 쳐다만 보고, 표정이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다.

하긴, 친구가 그런 짓을 했다는데 누가 기분 좋겠을까


한여주
< 키스하는거 다 봤어. 선배 지금까지 나 가지고 논거지?


옹성우
< 여주야 오해야 나 지금 너 있는데로 갈게.


옹성우
< 너 어ㄷ...

뚝-

내가 전화를 끊어버렸다.

재환 선배는 좀 당황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았다.


김재환
" 그.. 성우한테 반말 써?"


한여주
" 네 그쵸 "


김재환
" 아..어 성우가 온대 여기로? "


한여주
" 아, 아니요. 다신 안 보려구요. "


김재환
" 나는. 나까지 안 보는건 아니지? "


한여주
" 아니죠 ~재환 선배는 자주 볼 사람이죠 "

재환 선배는 좀 안도한 듯 보였다.

근데 갑자기, 성우 선배의 말이 떠올랐다.


한여주
" 재환 선배. 선배 별명이 짼다정이라면서요~??"


김재환
" 아씨 누가 그래. "


한여주
" 아, 성우 선배가 그러던데 여자들한테 엄청 친절해서 인기도 많다고... "


한여주
" 근데 왜 나한텐 차가워요 진짜.. 너무해 ㅠ"


김재환
" 아하하... 내가 그랬나 "

재환 선배는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술을 먹다보니, 난 좀 천천히 마시느라 취하려면 좀 멀었다.

이 차가운 재환 선배가 술에 취하면 어떻게 되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한여주
" 선배는 주량 몇 병이에요? "


김재환
" 나 2병 반. "


한여주
" 헐, 완전 세다. 난 범접할 수도 없는 주량이네요. "

오늘 재환 선배가 취한 모습을 보고싶었다. 어떤 사람으로 변할지 정말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린 술을 쭉쭉 들이키고, 물론 난 주량이 한 병도 안 되는지라 술을 중간중간에 버렸다.

10:50 PM
벌써 10시 50분, 시간이 꽤 빨리 지나갔다.

재환 선배의 모습? 처음 같진 않았다. 점점 취하나,


김재환
" 여주... 나 점점 취하는데.."

난 선배의 말을 무시하고 짠 !! 술을 또 마시게 했다.


김재환
" 우음.."


한여주
...?


김재환
" 여쭈야아... "

헐 선배 취했다. 선배의 주사는 바로 다름 아닌 애교.

나는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바빴다.


김재환
" 한여주우...! 내가 사실은 고민이 이써어..."


김재환
" 째니 조아하는 사람이 있눈뎅 ... 아 몰라아!"

참 왜 저럴까, 싶었다. 재환 선배는 술 많이 마시게 하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


김재환
" 헤에.... 나 취했나봐요 .... "

네 선배 취하셨어요.

난 이제 슬슬 재환 선배를 데리고 나가려 마음 먹었다.


한여주
" 선배 이제 슬슬 일어나볼까요?? "

재환 선배를 끌고 술집에서 나왔다. 물론 계산은 내가 했다.

선배가 참 이상해보인다. 처음 보는 모습이였다. 제대로 걸음걸이도 못하는거 같아 자꾸만 웃음이 나왔다.


한여주
" 프흐... "

그 때 , 재환 선배가 옆으로 중심을 잃고 벽 쪽에 걷고 있던 나를 벽 사이에 두고

말 그대로 벽쿵, 벽치기 자세가 되어버렸다.

재환 선배와 나 사이는 약 10cm 도 안 됐으려나. 눈을 마주치자니 좀 당황스럽고 부끄러운 감정이 들었다.

슬쩍 선배 얼굴을 보는데, 잘생겼다 진짜. 하긴 그러니까 고백도 많이 받지


한여주
" 으오아 씨 짜증나게 잘생겼어 .."

나는 작게 말했는데 들었나? 갑자기 눈이 풀린 선배가 날보고 씨익 웃어준다.

근데 나, 설렌거 같다.


에린W
여러분 눈팅은 아닌거 아시죠 !! 무려 전 3200자를 넘겼습니다... 와우

맞다-! 여러분 이번 화에 나오지 않았더라도


박우진
저 박우진이랑


이대휘
대휘이 !!

잊지 말아주세요 ( 찡긋

구독해주신 분들 댓 다시는 분들 제 사랑 드립니다. 사랑해요ㅠㅠㅠღゝ◡╹)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