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샵

[지민&석진&정국] 의뢰수행<혜석님&소우주님&박채원님>

[매직샵] - 혜석님의 의뢰가 접수되었습니다.

책상에 엎어져 거의 숙면을 취하고 있는 혜석의 옆으로 누군가 살금 살금 걸어와 허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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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석

커......ㅎ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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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코 고는 거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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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석

커.......Zzzzzz

쯔쯔 혀를 차던 지민이 한순간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자고 있는 그녀의 귓가에 쓱 얼굴을 가까이 했다.

숨을 한 번 쓰읍- 깊이 들이마시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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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혜석아아아아아!!!!!일어나아아아아!!!!!! 밥먹으러 가자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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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석

으악!!!!!!

엄청난 소리에 깜짝 놀라 소리 지르며 벌떡 일어난 혜석이 쿵쾅대는 심장을 부여잡고 숨을 고르고 있을때 옆으로 자지러지게 웃는 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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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깜짝 놀란거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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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석

.....야!!! 귀 먹을 뻔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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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ㅋㅋㅋㅋ무슨 잠을..... ㅋㅋㅋ 집에서처럼 자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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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석

.....그 입 다물라.

거의 쓰러질 지경으로 웃고 있는 지민을 노려보며 혜석이 입가를 닦았다.

아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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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석

뭐야. 애들 다 어디갔어?

덩그러니 교실에 혼자 남아있었음을 깨달은 혜석이 두리번 거리며 중얼거리자 거의 실신할정도로 웃었던 지민이 숨을 고르며 허리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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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다 밥으러 갔지! 나만 너 기다려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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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석

그런거야? 아니 어떻게 날 안깨우고 그냥 갈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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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애들이 깨웠는데 너가 안간다 그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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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석

.......내가 그랬어?

눈을 깜빡이며 묻는 혜석의 말에 피식 웃으며 드르륵 앞문을 연 지민이 혜석을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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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기억 못할 줄 알았다. 빨리가자. 배고파.

-혜석님의 의뢰는 다다다음편쯤...이어집니다.

[석진은 의뢰 수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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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

석진과 만난 우주는 고개를 한껏 뒤로 젖혔다.

유난히 키가 작은 그녀에게 석진은 너무 컸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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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우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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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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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키가 참 작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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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엇...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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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니, 죄송하라고 한 말은 아닌데.

석진은 멋적게 웃으며 눈도 못마주치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우주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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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도서관 가기 전에, 우리 뭐 좀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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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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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밥 먹었어? 난 배고픈데.

그러고보니 살짝 허기진 것 같기도 하다. 우주가 주변을 둘러보다 작은 분식집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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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분식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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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김밥 완전 좋아하지. 가자.

석진이 자연스레 우주의 어깨를 두르며 그녀를 이끌었다.

너무 놀라서 아무말도 못한채로 그의 팔 안에서 어정쩡하게 걸음을 옮긴 우주는 분식집에 들어서며 석진의 팔이 풀린 후에야 제대로 숨을 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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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뭐...드실래요?

조심스런 그녀의 질문에 석진은 두 팔을 테이블 위로 올려 턱을 괴고 우주를 쳐다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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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우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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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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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따라해봐- "뭐 먹을까요,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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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

따라하지도 못하고 동그랗게 눈을 뜨고 바라보는 우주에게 석진이 어서 해보라는듯 고개를 까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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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뭐...먹을까요...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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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옳지, 잘했다. 내가 뭘 '드실' 정도로 나이가 많진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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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아..... 아아....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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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따라해봐 우주야. "미안.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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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미안.....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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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이쯤 되면 내가 뭘 바라는지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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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네....오빠....?

우주의 중얼거림같은 작은 목소리에 석진이 가만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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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오늘은 무슨 과목 공부할거야? 뒤에 "요" 빼고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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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오늘.....영...어......(요)

뒤에 요자는 소리 없이 입모양으로만 말하며 석진의 눈치를 보자 석진은 그런 우주를 귀엽다는 듯 바라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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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잘하고 있어. 혹시 말 놓는거 불편해?낯 많이 가리는 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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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조금 가리기는 하는데.....말 놓는거 안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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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설마 일주일 내내 도서관에서만 공부하다가 끝낼건 아니지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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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다른것도....해도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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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럼. 나 네 남친인데.

심쿵.

심장이 귓가에서 쿵쿵 울려대기 시작할즘, 김밥과 떡볶이가 등장했다.

먼저 포크로 떡볶이를 찍어서 호호- 불은 석진이 그걸 우주의 앞으로 내민다.

설마.....먹여주는건 아니겠죠.....?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자신의 앞에 내밀어진 포크를 보고 있자 석진이 조금 더 가까이 입쪽으로 대어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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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럼 오늘은, 우리 친해지는 시간을 좀 가져볼까요, 여친님?

[정국의 의뢰가 수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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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정문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을께.

수업이 끝나고 종례를 하고 있을때 온 문자에 채원의 심장이 조금 더 크게 쿵쾅대기 시작했다.

만난다. 드디어.

혹시나 그를 못알아보고 지나칠까, 채원은 의뢰를 넣을때 골랐던 정국의 사진을 몇 번이고 다시 들여다보았다.

만나면 뭐라고 하지. 어떻게 인사하지? "안녕?" "너가 전정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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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원

아니 내가 왜 이런걸로 고민을 해야한담....

현타가 오자 채원은 머리를 감싸쥐며 책상위로 엎드려버렸다.

팬픽 얘기는 왜 써 가지고ㅡ....

미쳤다 박채원. 부끄럽다 박채원.

몇 번이고 속으로 발차기를 해대며 채원은 무거운 발걸음을 교문 쪽으로 옮겼다.

교문을 지나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느려지는 지점에.

정국이 서 있었다.

학교 담벼락에 기대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 있는 남자아이.

잘생긴 외모때문에 그의 앞으로 쑥덕거리는 인파가 몰리고 있음에도 태연하게 핸드폰을 하는 정국을 보며 채원이 꿀꺽. 마른침을 삼켰다.

쟤는 나를 모르니까. 그냥 모른척 지나가고 없던 일로 하자고 할까.

몇번이나 갈등하며 걸어가던 채원은 머리와는 다르게, 정국의 앞에 멈춰서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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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원

......야.

자신의 앞에 멈춰선 발걸음에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던 정국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잔뜩 긴장한 얼굴로 자신을 보고 있는 여자아이와 눈이 마주치자 정국이 잠깐의 침묵 후에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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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가 채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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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원

어.....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며 어쩔줄 몰라하는 채원을 보던 정국이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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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잘 찾아왔네.

눈 앞에서 자신을 마주보는 그 웃음자체가 너무 비현실적으로 예뻐서.

채원은 멍하게 그를 보며 생각했다.

다정다감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전정국.....너 자체가 팬픽이구나......

다음편에서는 <김남준 . 김태형 카드의 의뢰가 수행됩니다>

[작가의 말] 의뢰건당 최대 3편까지만 연재를 하려고 해요ㅠ 너무 뒤에 기다리게 되는 분들이 생겨서 오래 많은 편수로 연재는 못할것 같네요ㅠ 단편집이라고 생각하고 봐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짧은만큼 완성도는 좀 떨어질수 있겠지만 보시는 분들이 행복해질수 있게 열심히 정성들여 쓰고 있으니 이쁘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