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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e Taehyung] Ours d'hiver 3 [Terminé]



김태형
어, 우리 처음 얘기했던 곳이네요. 여기.

숙소로 돌아가는 길.

광장을 지나며 태형이 웃었다.

함께 한 지 고작 하루ㅡ 24시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해진듯 낯설지 않다.


쏘이델
우리 오늘 하루만에 꽤 친해졌네요.


김태형
시간- 진짜 빠르다.

태형은 웃으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예쁘다.

까만 하늘에 반짝이는 별도.

어두운 하늘 아래, 반짝이는 그녀도.

둘의 손등이. 손끝이.

자꾸만 스치듯 부딪혔다.


한 번.


두 번.


세 번.




그리고. 이윽코, 태형의 손이 이델의 손을 감싸 쥐었다.


이델이 태형을 돌아보았다.

손잡은 채, 태형도 그녀를 마주본다.


김태형
나 금사빠 아니예요.


쏘이델
....네?


김태형
금방 사랑에 빠지는 남자 아니라구요.


쏘이델
아......

그럼 이건 뭔데요..???

맞잡은 손을 바라보고 있던 이델이 몇 초 지난 후에야 픽, 웃자 태형은 그녀의 작은 손을 꼭 쥐고 흔들었다.


김태형
숙소까지만. 이렇게 가요.


쏘이델
......자꾸 이러면 진짜 아쉽잖아요.



김태형
......아쉬워해주면 안되나?


쏘이델
........


김태형
같이 다니자고 막 조르고. 혼자 다니기 무섭다고 응석도 부려주고.


쏘이델
.......


김태형
난 사실.

태형의 깊고 또렷한 시선이 그녀와 마주했다.



김태형
지금 엄청 매달리고 싶거든요.



스위스로 향하는 기차에 올라탄 태형이 지나가는 풍경에 셔터를 눌렀다.

그는 지금 혼자다.

하룻밤의 꿈 같았던 시간을 보낸 둘은 결국 다시 서로의 여행을 떠났다.

혼자 도시를 구경하고.혼자 밥을 먹고.

혼자 사진을 찍었다.

원래 계획대로. 다시 처음처럼 그렇게 혼자가 되었을 뿐인데

손이 무척이나 허전하다.

옆구리도 조금 시린것 같고.


쏘이델님은, 잘 가고 있으려나-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던 태형은 결국. 창밖으로 시선을 던졌다.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가는 기차역.

기차시간을 기다리며 태형은 건물 앞에 서 있었다ㅡ

사람도 너무 많고, 역사는 좁아서 앉을 곳도 없었다.

오늘은 비가 온다.


아.....가지 말까 그냥.

내리는 비에 손을 내밀어 빗물을 받아보고 있을때 그런 태형의 앞으로 우산을 푹 눌러쓴 누군가가 뛰어들어왔다.

그리고 우산을 올리며 마주친 얼굴은-




쏘이델
찾았다. 빈센트씨.



김태형
.......

눈 앞에 나타난 이델의 얼굴에 태형이 놀란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쏘이델
안 반가워요?


김태형
어....반가운데..... 아니. 에??? 응??? 어떻게 여기있어요???


쏘이델
아~다행이다. 못찾으면 전화하려고 했는데.


김태형
.......

여전히 멍한 얼굴의 태형을 바라보며 이델이 씨익 웃어보였다.


쏘이델
매달리러 왔어요.


김태형
.........


쏘이델
나랑 같이 다녀줘요ㅡ 너무 심심해요.



김태형
........


쏘이델
너무 무섭구ㅡ 말도 안통하구ㅡ 사진도 안이쁘구ㅡ



김태형
.......

그녀를 바라보던 태형의 입술이 천천히 미소를 그렸다.

그리고-



훅, 하고 다가온 그의 입술이 이델의 입술 위에 닿았다.


쏘이델
........

깜짝 놀란 그녀와 눈을 맞추며 태형이 웃었다.



김태형
그때 못한거, 계속 후회되서.

이델의 손에서 우산을 가져오며 태형의 얼굴이 다시 한번 그녀와 가까워졌다.

우산이, 둘의 머리위로 내려앉으며 예쁘게, 수줍게, 둘을 가렸다.




김태형
다시 만나면, 이름 알려주기로 했잖아요.


쏘이델
네.


김태형
그래서 쏘이델씨, 이름이 뭐예요?


쏘이델
제 이름은요-




-끝 ㅎ


[매작샵] - 쏘이델님의 의뢰가 완료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아~~~~~~모든 의뢰가 !! 끝났습니다~~~~~~ !!!!!!!

다음 땡스투 올릴건데요!!! 여러분들을 위해 제가 진짜 열심히 준비한게 있거든요!!! 별거 아니지만!!꼭 봐주세요>ㅅ<♡ ㅋㅋㅋㅋㅋ

기다려용!!!금방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