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ne Maginot avec vous
[Épisode 9] Le Piège



풀썩))



백시혜
........

늦은 밤, 술에 취해 잠결에 있는 정국을 억지로라도 끌고 와 침대에 눕힌 시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자신도 그 옆에 걸터앉는다.



백시혜
.....하아...


백시혜
........


매일 혼자 잠들던 침대가, 너무 넓어 빈 곳의 공기까지 품으며 자야했던 침대가,

너무 작아보인다.


그저 한사람이, 원래 여기 있는게 당연한 사람이 자리를 찾은것뿐인데..

.....


미칠듯한 괴리감이 몰려온다.


나는 도데체 뭘 원한걸까,.

이게 맞는걸까?

이게 진짜, 내가 원한 이상적인 관계인가?


사락

사락-


잠든 그를 향해 손을 뻗어보이는 시혜,


곧,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손끝에 감겼다.


너무나도 생경한 감각

내가 진심으로 원했었던, 선망했던 사람..



백시혜
.......


백시혜
.....((싱긋



백시혜
잘자요,.. ..내사랑...ㅎ


오늘밤은 그저 그대의 잠자리를 빌어주는걸로,



백시혜
((잠든 정국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담는다.


부디 그 꿈에선 내가 나와주길,

거기서는 나를 사랑해주길,



백시혜
.......((파르르

어느세 촉촉해진 속눈썹이 내려와 두 눈을 흐릿하게 했다.




백시혜
벌떡))


오늘은 아마도, 거실에서 밤을 셀것만 같다.





'' 부디 그 꿈에선 내가 나와주길... ''


.


.



깜빡

깜빡_



꿈을,... 꿨다



너무나 생생한 꿈,



너무너무 생생해서, 금방이라도...


....울고싶은




전정국
벌떡))


전정국
...ㅇ,어.. 어어...((두리번



전정국
ㅁ,뭐야....! 쓰읍((


전정국
내가, ㅇ..왜.....


나른한 노을이 내비치는 오후,

붉은빛의 햇빛이 조용히 교실을 머금을 때 책상에 엎드린 체 눈을 뜻 19살의 정국



전정국
잠깐, 지금 몇ㅅ... 아니..! 내가 왜 여깄, ..어....?


전정국
......


윤여주
.....


윤여주
....일어났네?


전정국
ㅇ,어...! 너.. 너.... 윤여주..!!


윤여주
.......


윤여주
.....((피식



윤여주
너 되게 웃긴다_


전정국
ㅇ,에....?


윤여주
.....ㅎ



윤여주
무튼, 일어났으면 방해하지말고 빨리 집에 가


윤여주
너 일부러 안깨웠으니까, 이제 가라고


전정국
.......


전정국
.....((주변을 둘러본다.


언제 또 치웠는지 깨끗한 미술실,

깔끔하게 지워진 칠판과, 먼지 한톨 없는 바닥, 그리고...


그 가운데에 있는 캠퍼스와, 붓을 들고있는 윤여주,..



전정국
ㄴ,너가 다... 치운거야...?


윤여주
......


전정국
여길... 다? 너, 너 혼자 치웠어..?


윤여주
....


윤여주
.....하... 그래,


윤여주
니가 딱 5분만 자겠다고 책상에 드러눕더니 아예 자버리잖아



윤여주
그래서 내가 다 치웠고,... 됬지?


전정국
아... 진짜, 진짜진짜 미안해.... 내가 이,이렇게 잘 잠드는 성격일줄은...


전정국
다음번엔 내가 다 청소할게, 너, 너 아무것도 안해도 돼! ..어...?


윤여주
됬어, 이미 지나간 일인데 뭐..



전정국
......


참,... 속을 알수 없는 아이

그래서 더 다가가고 싶은 애였다.


19살의 청춘에, 이 아이의 본모습을 나만 알고 싶다는 가벼운 환상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기에..



전정국
....


윤여주
....?


윤여주
...왜 안가고 날 자꾸 쳐다봐?


전정국
ㅇ,아...



전정국
궁금해서...ㅎㅎ


전정국
너, 뭐... 그리는지..


윤여주
..아...



윤여주
그냥,.. 간단한 수채화야


전정국
수채화? 뭐? 뭐그리는데?


윤여주
집_


전정국
오오...


윤여주
......



전정국
그림 한번 봐도 돼?


윤여주
.....


윤여주
....맘대로


스윽))



윤여주
....((움찔



전정국
우와....! 너 진짜 잘그린다


윤여주
아니야,..ㅎ 그냥 그리는건데 뭘..


전정국
아닌데? 내가 본 그림중에 제일 잘그렸어,


전정국
특히 이거 물색, 진짜 예쁜것같아-ㅎㅎ


윤여주
......



윤여주
...혹시 시간되면 완성하는 것까지 옆에서 보고갈래..?


전정국
ㅇ,어...?


윤여주
아니, 그... 혼자 있으면 심심하니까....


윤여주
.....같이... 있자고..



전정국
어..? 어어.. 그래,.. 뭐, 나야.. 좋지....,// ((화끈


전정국
여기 옆에 앉으면 ㄷ,

((쿵


화악

화악_



전정국
...허억......허...


전정국
.......하....



전정국
...여긴,.... 또 어디야,..


지끈지끈한 머리, 울렁거리는 속,


그보다 더 신경쓰이는건, 내가 누워있는 곳이 대체 어딘지,



전정국
.....((주위를 둘러본다



전정국
......설마,... 집이야...?


상황을 파악하는데는 솔직히 얼마 걸리지 않았다.

술에 취해도 필름은 끊어지지 않는걸 다행이라 여겨야 하는지,..

잠들기 전까지의 기억이 내가 기억하는 전부라면... ..아마 백시혜가 데려왔겠지..


끼이익

끼이익_




전정국
.......


전정국
.....?



전정국
뭐야,.. 아직 안잤어..?


백시혜
ㅇ,어.....? 일어..났네....?


전정국
어...ㅎ 고생했어, 나 데리고오느라


백시혜
.....


백시혜
.....((베시시


거실,

환한 불빛에 눈을 가리며 거실로 걸어나온 정국이 쇼파에 앉아있는 시혜를 쳐다봤다.


새벽 5시,

일어나기도, 아직 잠들지 못하기도 애매한 시간


그 시간까지 깨어있는 시혜가 이상하면서도 내심 다행이라 생각하는 정국이였다.


그리고,

곧이어 그의 눈길이 간 곳은 배란다.

저벅, 살짝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배란다에 걸어가자 그를 뒤따라 그곳으로 가는 시혜였다.



싸아아

싸아아-



전정국
.........


전정국
.......후...


문을 열자 느껴지는 상쾌한 바람

선선한 새벽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느낌이 싫지만은 않았다.



백시혜
....


백시혜
...여긴.. 왜 나온거야?


전정국
아,.. 술깨려고



전정국
이제 씻고, 옷갈아입고 회사갈 준비 해야되서


백시혜
....아...


백시혜
나는 추워서,.. 먼저 들어갈게


백시혜
술 충분히 깨면 들어와...((싱긋


전정국
.......


빠아앙

빠아앙_



전정국
.....


전정국
....((소리가 난 곳으로 고개를 돌린다






전정국
......


전정국
....이시간부터 바쁘네,.. 다들


퍽 감성적인 분위기에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점점 머릿속에 접어뒀던 생각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전정국
.......


전정국
.....윤여주,..




전정국
...집에 잘 들어갔나....?




_다음날


딸랑

딸랑-


전정국
.........


어제하루동안 무단결근한 회사는 딱히 바뀐건 없었다.

그저... 나를 보는 불필요한 시선들이 조금 더 늘어났을라나...?


어제 충전을 하지 못해 꺼져있던 핸드폰을 켜서 보니, 그녀가 백시혜에게 문자를 보냈었다.

꽤나 우스워서 그대로 두긴 했지만.... 곧 지워지겠지,


아, 그리고 문자가 한통 더 있더라


그 문자를 확인하기 위해.... 지금 여기 온거고..



전정국
.....


전정국
....((두리번



전정국
윤여ㅈ,


윤여주
.....전정국...?


전정국
아, ㅎ ((화색


큰 카페 안, 시끌벅적한 홀을 지나 카운터쪽으로 걸어와보니, 유니폼을 입은 그녀가 보였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왠지 모를 안도감


할 말이 턱끝까지 차올라, 발걸음을 빨리하던 와중,.



전정국
.......


전정국
......((멈칫



윤여주
......?


뇌리를 스치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


저벅_

_저벅

저벅_

_저벅



전정국
윤여주,


전정국
너.....



전정국
..얼굴, 무슨일이야?



붉은 뺨에 피딱지가 앉을 정도로 심한 쓸림,

왜 입술은 터져있는건데, 왜 내 눈을... 피하는건데..?



전정국
윤여주, 나 봐, 왜 얼굴이 이따군데?


윤여주
너 상관할거 아니야. 개인사정이라고


전정국
목에 멍은 뭔데, 이거 딱봐도 목졸린거잖아


전정국
이게 개인사정이야? 어?!


윤여주
....별거 아니야, 그냥..


윤여주
그리고... 지금 여기 내 근무처야, 할 얘기 있으면 딴데가서 하라고


전정국
.......



전정국
...윤여주.....


전정국
..너 도대체... 왜그러는건데...!



...

..

.



작가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가
손팅 부탁드려요 :)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