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ôpital psychiatrique

눈을 게슴츠레 뜨고는 잠긴 목소리로 말하는 황민현에 조금 놀란 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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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 성우

"자는 거 아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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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자다가 말소리에 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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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 성우

"..그렇다고 오글거리게 왜 그런 말을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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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왜, 너도 나 잘 생겼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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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 성우

"나 잘 생겼다고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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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억지부리긴. 그래서 속이랑 머리는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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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 성우

"속은 좀 쓰린데,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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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그러니까 그만 마시라고 할 때에 그만 좀 먹지, 왜 고집부려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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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 성우

"잔소리 좀 그만해라,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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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걱정돼서 하는 말인데, 뭐. 그럼 아침이나 먹자."

2층에 위치한 부엌으로 와보니, 정말 이 집이 깨끗하단 걸 또 느낄 수 있었다. 대체 어떻게 살길래 여기저기 다 깔끔한 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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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 성우

"라면은 내가 끓일게. 내가 라면 하나는 잘 끓이잖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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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그건 인정."

라면도 오랜만에 끓여보네. 정신병원에선 먹기만 했지, 끓이진 않았었는데. 아, 또 정신병원 생각을 해버렸다. 4년의 기억을 다 잊기엔 역시 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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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 성우

"야, 다 끓였어. 오랜만에 귀한 옹성우님 라면 좀 먹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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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지랄하네."

욕하면서도 피식 웃어보이더니, 이내 라면을 먹는 황민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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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맛있네. 근데 왜 접시는 안 꺼내, 냄비 하나에서 같이 먹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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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 성우

"귀찮아, 그냥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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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안 귀찮은게 뭐냐, 넌."

그러고는 다시 라면을 먹던 중, 황민현과 내가 먹던 면이 겹쳤다. 즉, 우리가 얼마 안 되는 간격을 두고 있다는 거지.

황민현과 나는 조금 놀라 서로를 멀뚱멀뚱 쳐다봤고, 그러던 중 황민현이 젓가락으로 면을 끊어 다른 곳을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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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 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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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더러워서 그런다, 왜 그렇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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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 성우

"아.. 푸흡, 부끄러워서 그러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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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그것도 없지 않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