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OIR [BL]
9. Quelqu'un que vous aimez



전 웅
오, 그런데 이 음료수 새로 나온거야? 완전 맛있네.


김동현
응, 나온지 며칠 안 됐는데 먹어보니까 맛있더라고. 네가 좋아할 것 같아서 샀지.

음료수를 마시는 웅이를 보고 동현이가 귀엽다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화창하고 맑은 날, 둘의 뒷모습이 마치 오래된 연인 같이 보였다.

그리고 반대쪽 편에 두명의 남학생이 걸어오고 있었다. 익숙한 얼굴이었다.


박우진
아 대휘야...나 손 한 번만, 딱 한 번만 잡아보면 안 돼?


이대휘
안 된다니까요. 우리가 무슨 사귀는 사이에요? 애들 오해할 수도 있으니 좀 떨어져서 걸어요-


박우진
...대휘는 나한테만 철벽치고...진짜 나쁘다...


이대휘
그럼 다신 보지 말던가요.


박우진
ㅇ, 아니 그게 아니라! 아 대휘야!!


전 웅
...많이 친해보이네. 부럽다...


김동현
.....

웅이가 시무룩해하며 둘을 바라보고 있을 때 동현이가 웅이의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웅이는 깜짝 놀라며 얼굴을 붉혔다.


전 웅
ㅇ, 에? 아 손...////


김동현
손 왜 이렇게 차가워? 얼음인 줄 알겠다.


전 웅
으, 응...그런데...이렇게 걸어도 돼..?


김동현
불편하면 손 빼고...

동현이가 살며시 손을 빼내려 하자 웅이가 바로 아니라고 얼굴을 도리도리 저었다.


전 웅
‘ 흐아...내가 동현이 손을 잡아보다니..? 손 완전 따뜻하다... ’

그렇게 아무리 손에 땀이 나도 한동안 손을 빼지 않고 걸었다. 아마 그 둘에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을 것 같다.





전 웅
하, 대박...김동현 완전 설레...가까이 붙어서 가니까 더 좋고...진짜 존잘이야! 아아...

동현이와 이미 헤어진지 오래인데, 웅이는 아직도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카톡-



전 웅
아, 아까 걔...



전 웅
...귀엽네...



전 웅
아 김동현 한테ㄷ...ㅁ, 뭐?



전 웅
헐 완전 좋아!! 이거 데이트 신청 맞지? 그치, 맞는 거지?


전 웅
내일 뭐 입고 가지? 밝은 옷 입으면 되나? 아 어떡해...


전 웅
아, 이럴 땐 박우진한테 물어봐야지.








전 웅
사귀지도 않는데 프사도 저렇게 해놓고 상메도 ‘대휘야 사랑해’ 로 하는 사람이 어딨냐.


전 웅
음...동현이가 회색 좋아한다고 들었는데...그건 너무 칙칙한데.


전 웅
하, 어떡하지...좀 더 잘 보이고 싶은데...


전 웅
...그래. 후드티 입고 나가야지. 그게 제일 무난하니까...


전 웅
내일 피곤하지 않게 지금 자야겠다! 알람 맞춰놓구...

[ 내일 오후 7시 30분 알람 ] (???)

...

....

.....

오전 10:15

전 웅
Zzz...흐아암...

침대에서 그대로 눈만 뜬 채로옆에 놓여있는 폰을 켜 시간을 확인했다. 약속시간이 약 45분 남은 걸 알고 벌떡 일어나 얼른 화장실로 몸을 옮겼다.


전 웅
전 웅 미쳤나 봐..! 헐...45분 만에 어떻게 준비를 다 해...

급하게 옷을 다 입고, 대충 씻고 나니 시간은 50분 이었다. 밥 먹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밖을 나갔다.


전 웅
나 머리 괜찮겠지..? 흐아, 이럴 시간이 없어..!





전 웅
허억...동현아 나 안 늦었지..?!


김동현
응, 59분이네ㅋㅋㅋㅋ 급하게 나왔어?


전 웅
으응...깜빡하고 늦잠 자서...


김동현
아, 그럼 밥도 못 먹었겠네..? 너 오기 전에 뭐 시켰으니 조금만 여기 앉아서 기다려.


전 웅
아, 진짜..? 야 내가 먹을 건 내가 사야지...미안하잖아...


김동현
에이ㅋㅋㅋ 내가 사주고 싶어서 사준거야. 작아서 많이 먹이고 싶어.


전 웅
뭐? 너 나 키 작다고 놀리는 거지!


김동현
아냐, 귀엽다고 한거야ㅋㅋㅋ 얼른 앉아.


전 웅
...김동현 꾸미니까 더 잘생겼네...


김동현
응? 나 별로 안 꾸몄는데. 오늘 괜찮아?


전 웅
그럼...안 괜찮겠냐...

짙은 눈매에, 이쁘게 차려입은 옷, 머리도 신경쓴 것 같고. 이제보니 옷도 비싼 거 입었구나. 말하는 것도 다 멋지고, 이뻐 보였다.


김동현
너 손 줘 봐, 오늘도 차가운 지 보자.


전 웅
어? 오늘은 조금...


김동현
헤엑...엄청 차갑네...봄인데 이렇게 차가울 수가 있어?


전 웅
나는 365일 다 차가워서...너는 손 되게 따뜻하다.


김동현
원래 다른 사람들도 다 이래ㅋㅋㅋ 네가 제일 차가운 거야.


전 웅
...그런가. 그럼 계속 내 손 만져줘.


김동현
오, 그래도 돼? 나야 좋지. 여름에 만지면 엄청 시원할 것 같다...

그렇게 음식이 나올 때 까지 둘이서 손을 잡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 본다면 연인으로 알 정도로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안유진
어? 웅이 선배! 여기서 보내요?


전 웅
헉, 너 유진이 맞지? 와...너도 여기 있었구나?


안유진
네, 저 여기 사촌 언니가 사장이라서요! 선배 오늘도 진짜 이쁘네요...


김동현
‘ 아...왜 하필 쟤가 와서... ’


전 웅
내가? 나보다는 우리 동현이가 더 이쁘지.


김동현
...../////


안유진
아, 선배들 사이 좋아 보이네요! 제가 낄 자리는 아닌 것 같으니 전 빠질게요, 선배 월요일 날 봐요!


전 웅
응, 잘가! 음, 동현아.


김동현
.....


전 웅
...동현아? 김동현?


김동현
.....


전 웅
마이동!! 정신 차려!


김동현
ㅇ, 에? 어어...잠깐 멍 때렸다...


김동현
...그런데 마이동은 뭐야? 나..?


전 웅
응, 너. 너 별명 생각하다가 마이동이 떠올라서. 좋지 않아?


김동현
풉...좋네. 마이동...


전 웅
뭐야, 너 방금 비웃었지! 별로라면 말을 해...


김동현
진짜 맘에 드는데? 앞으로 그렇게 불러줘ㅋㅋㅋ


전 웅
치...나중에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하기만 해. 평생 네 이름 안 불러.


김동현
아 진짜래도? 그런데 마이동 뜻은 내가 네 꺼라는 뜻이지?


전 웅
...응? 어...뜻은 없는데...뭐, 그렇게 하자.

.....


전 웅
마이동. 그런데 나 고민있어.


김동현
뭔데? 말해 봐.


전 웅
나 얼마전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거든.


김동현
...아..진짜..? 어어...


전 웅
그런데 그 애가 인기도 많고, 공부도 잘 하고, 이쁘고 잘생겨서 못 다가가겠어.


전 웅
고백 받아도 다 거절한다는데, 차라리 고백 안 하는 게 낫겠지?


김동현
.....

웅이를 좋아하게 된 동현은 그 질문에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웅이가 말하는 사람이 자신인 줄도 모르고.


김동현
나라면...안 할 것 같아. 인기도 많으니...


전 웅
...아무래도 그렇겠지? 너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


김동현
음, 있지. 되게 귀여워. 너랑 비슷해.


전 웅
‘ 나랑 비슷하다고? 누구지..? 김동현 주변에 누가 있더라... ’


전 웅
‘ 설마 대휘? 에이...아니겠지. 대휘 아닐거야... ’


김동현
자, 이제 너도 말해줘야지. 네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군데?


전 웅
어...비밀인데? 너도 누군지는 안 말해줬잖아!


김동현
나 누구 좋아하는지 말해주면 너도 말해줄 거야?


전 웅
.....


김동현
나는 누구 좋아하냐면...





휘슬
오 이제 사귀는 건가


휘슬
하시는 분들은 큰 착각을 하고 계십니다ㅎㅎ 이렇게 빨리 이어줄리가...☺️ 얘네 만난지 한 달도 안 됐어요!



휘슬
동웅 좋아해서 빨리 이어주고 싶지만~ 너무 빨리 사귀면 안 되잖아요😉



휘슬
진짜 너무 좋아요...❤️ 동웅 흥해라🎉



휘슬
아 그리고 어제 할로윈이었잖아요! 저는 그 기념으로 친구들이랑 잠깐 만나서 마카롱도 사고, 서점도 갔답니다ㅋㅋㅋㅋ 너무 맛있어요...



휘슬
TMI지만 이 소재는 제가 어제 했던 행동이라ㅋㅋㅋㅋ 생각나서 넣었어요😆 제가 손이 차가워서 친구들 손을 자주 만져요...핫팩도 요즘 들고다니구


휘슬
오늘은 좀 빨리 올렸네요 가시는 길에 손팅과 구독 한 번씩 부탁드려요😘 눈팅 정말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