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집에는 최애가 산다

띵동

07:00 AM

빠빠빠빠!빠!빠빠빠빠!굿~모~닝~ 빠빠빠빠!빠!빠빠빠빠!굿~모~닝~

"아...."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어젯밤은 설레서 한 숨도 못자서 피곤한데 오늘이 월요일인걸 알려주는 철없는 이 알람시계를 한 대 치고는 아침준비를 하였다.

밥, 샤워, 화장, 피아노 연습.

똑같은 패턴으로 평일을 반복하는 나에게는 주말 빼고는 모든날들이 빡세고 숨쉴 여유조차 없기때문에 현관앞으로 나가는것이 지겹고 답답했지만 이제는 한결 나아졌다.

혹시라도 그분과 마주치면 어떨까, 하며 평소엔 기초화장만 하던 내가 풀메이크업을 하고는 밖을 나섰다.

아쉽게도 그분은 나오지 않으셨다. 한숨을 푹푹 내쉬며 그래도 옆집인게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하냐며 스스로를 달랬다.

띵동, 39층 입니다.

엘레베이터가 도착했고 나는 뚜벅뚜벅 안으로 들어가 닫힘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민윤기 image

민윤기

"저기요오!!잠시만요!!"

"흭!"

나는 성급히 열림버튼을 눌렀지만 엘레베이터 문은 열리려는 생각이 없는듯했다.

그 순간..

터엉!!

슈가가 엘레베이터 문 사이로 새햐얀 손을 넣더니 문을 힘으로 열어 제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후...흐어..."

얼굴이 새빨갛게 변한 민윤기는... 그분은 안그래도 마음이 폭격맞아 너덜해진 내 심장에 초강력미사일을 꽂았다.

쿵쾅쿵쾅

'내 심장소리가 이렇게 컸나...심장아...제발 나대지마..!!'

한참 심장을 진정시키고 있던 찰나,

민윤기 image

민윤기

"안녕하세요, 또 뵙네요"

"아 네~! 어디가세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음악 작업하러요"

"직업이 작곡가이신가봐요?"

우와 ㅇㅇㅇ.... 모르는척은..!!

민윤기 image

민윤기

"음... 그렇죠?"

"우와~ 저는 피아니스트에요!"

한 마디라도 더 나누고 싶어서 나의 직업까지 밝혔다. 슈가는 피아니스트란 말에 급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혹시 가요같은거 피아노로 친 적 있나요?

그럼 그렇고말고. 집에서는 방탄 노래밖에는 치는 곡이 없어요.

"네 당연히 그렇고말고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아 그러면 혹시..."

띵동, 1층입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오우 죄송합니다. 다음에 뵈면 이어서 말씀드릴게요"

안돼!! 말은 끝까지 들어야 하는데..

딸깍. 딸깍.

아 그 분 생각이나서 집중을 못하겠다.

강의시간 내내 볼펜만 열심히 누르고 간 나는 강의가 끝나자 마자 집으로 곧장 뛰어갔다.

피아노를 쳐야하지만, 원래대로라면 그래야 하지만 난 그러지 않았다. 커피를 끓이고, 피이노 이론본을 정리하고 과제도 해치워야하지만, 원래대로라면 그래야 하지만 난 그러지 않았다. 왜냐고?

민윤기 image

민윤기

"계세요?"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