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 premier baiser a été volé !
13 S극과 N극과 S극 (4)


000
"미.. 친."


전정국
"왜, 맞잖아. 000"

아니라며 소리치고 싶었지만 정국은 지금 내가 곤란해 보이니 나를 감싸준 거다.

소리칠 만한 여건이 안 된다. 그저 그냥 맞다고 고개만 끄덕일 뿐.


김태형
"..."


김태형
"그런 거였어?"

태형도 나에게서 어느정도 경계를 푼 듯 했다.


김태형
"전정국이랑 사귄다고 나랑 거리를 둘 필요는 없어~"

그리고 엄청난 오해를 한 듯 하다.

공교롭게도, 이 사건은 잘 해결되어버렸다.

점심시간,

000
"이대로 김태형한테 친구로만 남나."

000
".. 그럭저럭 잘 된 일일지도."

전정국은 정보력이 무섭고, 김태형은 너무 빠른 태도변화가 무섭다.

인관관계에선 S극과 S극, N극과 N극끼리 감정을 가질수도 있다던데.

그렇게 아무런 생각을 하며 복도를 걷던 도중 화장실이 눈에 띄였다.

(화장실 칸 안 사진이 없어 화장실 칸 밖 사진으로 대처합니다.)

화장실 한 칸에 들어가서 뚜껑을 닫고 그 위에 앉았다.

심장병 2급...

정국은 알면서도 말은 않고 나를 배려해준 건가.


박수영
"아... 그랬어?"

화장실에서 수영의 목소리가 울린다.

오랜만에 수영이 반가워서 밖으로 나가려 변기에서 일어섰는데,

최지은
"짜증나지?"

지은의 목소리도 함께 들려서 다시 앉았다.


박수영
"어.. 짜증나네..."

수영은 아무래도 지은의 비위를 맞춰주고 있는 듯 했다.

쟤가 뭐라고 저렇게 발발 기는건지.

최지은
"아 맞아. 000 걔, 김태형 좋아하는 것 같더라?"


박수영
"진짜...?"

최지은
"진짜 지 주제도 모르고."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행동은 조금 수상했어도... 저렇게 뒤에서 나를 입에 담을줄은.

허기사, 수영도 입에 올렸는데, 뭔들 못하겠어?


박수영
"00이 정국이랑 사귄다던데.."

최지은
"... 잘 된 거지 뭐,"

최지은
"미친년..."


박수영
"..."

최지은
"전정국도 나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깝네."


박수영
"그래도 00이, 착하잖아..."

최지은
"착해? 걔가...? 야, 돌았지 니가?"

최지은
"걔 편을 드는 거지, 지금?"

S극이 N극으로 바뀌는 순간,


박수영
"... 미안해.."

엄청난 에너지가 나온다.

최지은
"조만간 김태형한테 불릴 준비해라."

이제 난 궁지에 몰렸고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

그러니까.

000
"재밌냐?"

000
"연기하는 거."

앞으로 가야만 한다.

다음화 예고!

최지은
"그래, 맞아."


김태형
"... 감정이 식는다는 게, 이런 건가?"


전정국
"난 피가 식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