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me obsessionnel

Homme obsessionnel : 10

내 손을 잡고 어딘가로 향하는 김재환이다. 마치 길을 알고 있다는 듯이 가길래 믿음직했다.

김 여주

"길 알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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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아니! 꺄핳, 그냥 아무데나 일단 가보는 거라니까~."

김 여주

"..우와, 완전 안 믿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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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어어? 여기로 가면 우리집일텐데."

김 여주

"뭐? 너네집에서 우리집가는 법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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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몰라, 그냥 우리 집에서 자고 가."

김 여주

"..순수하게 생긴 주제에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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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뭐가?"

김 여주

"..됐어, 가자."

김재환의 손에 이끌려 들어온 집은, 매우 넓었다. 사실상 오늘 만난 남사친의 집에 들어가자니 좀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더군다나 밤인지라 조금 고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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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안 들어와?"

생각해보니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저리 착한 애를 두고 내가 뭔 생각을 한 건지, 참.

김 여주

"응, 들어가."

신발을 조심스레 벗어 들어가, 우선 손을 씻으려 화장실로 향하는 내게 말하는 김재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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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지금 화장실에서 형 씻고 있어, 이따 형 나오면 가."

김 여주

"아아, 응."

김재환과 수다를 몇 분쯤 떨다가, 갑작스레 화장실에서 나오는 김재환의 홈메이트에 깜짝 놀라 뒤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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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형, 얘 내 여사친인데 지금 너무 어두워져서 자고 가라고 했어. 상관없지?"

"...", 김재환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돌아오지 않았다. 게다가 김재환의 홈메이트라는 사람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듯, 문을 세게 "쾅-" 닫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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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음, 원래 이럴 때면 바로 오케이해주는 형인데..-"

김 여주

"갑자기 모르는 여자애 데려와서 재워주면 안 되겠냐고 그러면 당연히 당황스러우시지. 나 혼자 집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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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그냥 형 나올 때까지 기다려, 임마."

김 여주

"됐어, 싫어도 당사자가 앞에 있는데 싫다고 못 하실 걸. 그럼 그냥 우리 때문에 어거지로 재워주시는 거잖아. 그냥 가도 된다니까,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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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에헤이, 여기까지도 김재환님의 힘으로 왔잖니. 이 형만 믿어, 임마."

김 여주

"..어후, 고집하고는..-"

결국 김재환의 말대로, 뻘쭘하게 서서 기다렸다. 그러자 어딘가 익숙한 옷을 입고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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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오랜만이네."

김 여주

"..황민현?"

내가 잘못 봤나 싶었고, 잘못 본 거길 바랐다. 하지만 내가 본대로, 김재환의 홈메이트는 황민현이었다.

김재환에게 집으로 간다고 얘기해야 하며 얼른 나가야 하는데, 입이 떼어지지 않고 몸도 움직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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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김여주, 너 왜 그래? 귀신이라도 본 마냥. 그리고 오랜만이라니, 아는 사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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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여주야, 일단 얘기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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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내 말에 답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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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재환아, 일단 쇼파에 앉아. 여주도 앉히고."

나를 쇼파에 앉히려는 김재환에, 그제서야 말을 내뱉었다.

김 여주

"재환아, 나 집가야 돼. 미.. 미안해."

말을 버벅거리며, 현관문쪽으로 급히 뛰어갔다. 하지만 무슨 버튼을 눌러야 나가는지 모르는 바람에 황민현의 손에 이끌려 쇼파쪽으로 향했다.

김 여주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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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여주야..-"

김 여주

"놓으라고!!"

울컥한 나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고, 황민현은 아무 말도 못 하고 고개를 떨군다. 그러자 김재환이 내 등을 토닥여주며 다정히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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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여주야, 왜 그래- 무슨 일인지 말을 해야지 알지, 응?"

김 여주

"으, 흑.. 으흑,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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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일단 진정하자, 여주야. 뚝-"

몸을 들썩이며 울던 나는, 김재환의 토닥임과 말에 의해 점점 진정하기 시작해 눈물도 그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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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이제 말해봐, 왜 그래. 둘이 무슨 사이였는데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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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재환아, 내가 저번에 2년 전에 있었던 얘기해줬었잖아. 네가 그 얘기듣고 처음으로 나 때렸었고.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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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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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후으, 그 때 말한 여자가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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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

아무래도 나에게 했던 짓을, 김재환에게도 말해줬었나 보다. 이제 어떡할까, 내가 잘못한 건 아니지만 나의 큰 아픔을 다른 사람이 알게 됐다니 더 두려워졌다.

이쯤되니 생기는 질문은, '난 왜 이리 아파하고 두려워해야 하는가'였다. 그에 대한 답은 물론 황민현 때문일 거란 생각뿐이었기에 더욱 저를 미워할지도 모른다.

김 여주

"내가 얼마나 비참하게 살았는지 알아..?"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내뱉은, 제대로 된 한마디였다. 나의 말에, 내 눈조차 마주치지 못 하고 또 다시 고개를 떨구는 황민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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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여주야, 정말 후회하고 미안해하면서 2년을 보냈어. 지금도 너무 미안하게 생각해. 정말 미안하단 말밖에 못 하겠네, 미안하다."

김 여주

"나는 그 2년을 두려움에 찌들어서 살았어. 소중한 사람마저 잃고, 다른 소중한 사람을 만났는데 왜 그 사람이 너랑 가까운 거야-"

김 여주

"하필이면.. 왜.. 왜 너야..-"

이기적인 한 사람 때문에, 나의 인생중 2년이란 시간은 아주 뭣같았다. 내가 당하리라곤 상상도 못 해본 일을, 상상도 못한 사람에게 당했었으니 아주 놀라웠고 억울했었다.

그 일로 인해 쇠붙이를 응시한다는 것이, 떠올린다는 것이, 사람을 마주한다는 것이 많이 힘들었었다. 지금이야 많이 무뎌져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은 힘들지 않다.

하지만 그 때에 있었던 모든 물건이나 기억나는 것들, 즉 대표적으로 쇠붙이나 사람의 화난 표정을 응시할 때엔 몸이 반응하기도 한다. 그건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몸이 기억하는 트라우마다.

김 여주

"난 아주 뭣같이 2년을 보냈고, 지금조차 트라우마로 불편한 점를 못 고쳤어. 아니, 어쩌면 영원히 못 고칠지도 모르지."

김 여주

"피해자가 이렇게 아프고, 속상하고, 억울하고, 화나고, 무섭고, 두려워할 때에 당신은 가해자로서 뭔 감정을 느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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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

김 여주

"피해자가 이렇게 아픈데, 가해자는 왜 멀쩡한 거야? 네가 아파하고 두려워하고 무서워해야지, 왜 아무 잘못도 없는 내가 이렇게 살아가야 하냐고!!"

너무나 억울해 미칠 것만 같다. 당연히 억울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 잘못없이, 피해자라는 이름으로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기만 했으니 말이다.

가해자라는 사람은, 두려움과 무서움과 억울함이라는 그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기나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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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네가 말하는 감정들, 별로 느껴보지도 않았고 생소한 감정들이야. 그래서 더 미안해. 가해자만 아파야 하는 건데 피해자한테 그런 감정느끼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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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정말 미안해."

진심이 담긴 사과란 걸 알았다. 나를 응시하는 그 눈빛, 말투, 표정에 드러나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진심이 담긴 사과로 용서해주기엔 내게 너무 아픈 일이었다.

어느 새 김재환은 방으로 들어간 후였다. 아무래도 눈에 뵈는 것없이 흥분한 상태로 소리치느라 몰랐던 것 같다. 다만 이젠 꽤 진정한 상태기에, 차분히 입을 떼 말했다.

김 여주

"..우리 진짜 좋았잖아. 나쁜 기억에 가려진, 예쁘고 좋은 추억이 산처럼 쌓여있잖아. 그 추억만 앉고 갔다면 좋았을 걸, 왜 그렇게 상처를 줬어-"

김 여주

"너무 아프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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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미안해, 할 말이 없다. 너랑 다시 마주할 일이 오면 정말 싹싹 빌고 미안하다고 하려고 생각해둔 말이 많았는데, 정말 미안하단 말밖에 안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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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네가 안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한 것도,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게 한 것도, 트라우마를 만든 것도 너무 미안해."

이내 무릎을 꿇으며 미안하다고 눈물흘리는 황민현에, 조금 당황스러워 황민현을 일으켰다.

김 여주

"..미안한 거 충분히 알겠어. 근데 나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네가.. 아니, 오빠가 갑자기 이러면 나도 당황스러워. 그러니까 생각할 시간 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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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부담스러우라고 그런 건 아니였어, 미안해. 정식으로 사과하는게 맞는 거니까 한 거야."

서로 차분해진 상태로 대화를 하고 나니, 이제 난 어찌해야 할지 몰라 머리를 긁적이며 아래를 응시했다. 그러자 금방 눈치챈 듯 내게 말해오는 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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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아, 피곤하겠다. 김재환이 아까 들어간 방 빼고, 아무데나 들어가고 싶은 방가서 자."

김 여주

"..으응."

아무 방이나 들어와, 침대에 풀썩 누웠다. 그제서야 긴장이 풀린 듯 눈이 감겨왔다.

김 여주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허탈하게 천장을 바라봤다. 결국 악연인 줄 알았던 사람과 다시 만난게 예전처럼 다시 좋은 관계를 맺으란 신의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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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저기, 여주야. 혹시 자?"

"안 자", 나의 대답에 기다렸다는 듯 문을 살짝 열며 들어가도 되냐 묻는다. 그에 고민하다가 금방 고개를 끄덕이니, 방으로 천천히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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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오늘이 마지막일 거야, 네 눈에 안 띄이게 잘 피할게."

뜬금없는 말을 하더니, 금방 말을 덧붙여 이어가는 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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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대신.. 재환이랑은 친구로 쭉 지내주라. 오늘 만났더라도, 나 때문에 둘이 안 보고 지내면 너무 미안하잖아."

고개를 끄덕였다. 저가 날 피하건, 말건 김재환과 친구로 안 지낼 생각은 전혀 없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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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또 내 생각만 했나. 그 이후로 처음 만난 건데 부탁이나 해서 미안해."

고개를 떨구는 저에게, 상관없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었다. 그토록 원망하던 사람이더라도 이리 위축돼있으니 뭐라할 수조차 없겠다.

김 여주

"..김재환이랑은 애초에 계속 잘 지낼 생각이었어."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내뱉은 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또 다시 입을 여는 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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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아직 예전에 살던 그 집에서 살아?"

김 여주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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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지나치는 골목길 무서워서 이사가야겠다고 맨날 말했었잖아, 왜 이사 안 갔어-"

김 여주

"..그걸 아직도 기억하네. 그냥 다니다보면 익숙해질 것 같아서 참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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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이사는 가고 싶어?"

김 여주

"..뭐, 그렇긴 한데 돈이 있어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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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내가 여기 나갈테니까 여기 들어와서 재환이랑 살래?"

김 여주

"..?"

웬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니, 황당할 수 밖에 없었다. 자기 집을 두고 갑자기 뭐 때문에 날 여기에서 살게 해주겠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김 여주

"..이해가 안 되네. 굳이 왜 그래주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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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네가 이사가고 싶다며. 근데 내가 집 사준다고 하면 네가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괜찮으면 사줄까?"

김 여주

"..아니, 나 여기서 안 살아도 되고 집 안 사줘도 돼. 솔직히 그냥 다 부담스럽고, 갑자기 나한테 왜 그런 배려를 해주겠다는 건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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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미안한 걸 미안하다는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겠어서, 조금이라도 도와주거나 배려해주고 싶어서 그래."

김 여주

"됐으니까 그런 거 해주려고 안 해도 돼, 나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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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으응, 잘 자."

고개를 떨구는게 취미인 건지, 또 고개를 떨구며 문 손잡이를 잡는 저에게 괜히 짜증내듯 말했다.

김 여주

"아, 진짜.. 나가지 말아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게 쫄래쫄래 다가오는 저에게, 아주 많이 고민하다가 입을 떼 말했다.

김 여주

"..이거, 마지막으로 기회주는 거야. 나랑 편하게 다시 지내볼래?"

황민현은 놀랍고 무슨 일이냐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나도 내가 이런 결심을 한게 아주 놀랍지만, 이런 행동엔 이유가 있었다.

김 여주

"마지막엔 진짜 뭣같았어도, 전엔 우리 많이 좋았잖아. 오빠는 나한테 정말 고마운 존재였고, 인생에 빛을 내주던 사람이었어."

김 여주

"어떡할래, 나랑 다시 편하게 지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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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나야 너무 좋고 고맙지만, 내가 너한테 그런 짓을 했는데 미안해서 어떻게 다시..-"

김 여주

"오빠 생각 말하라는게 아니라, 선택하라는 거야. 결론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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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후으, 난 좋지. 고마워..-"

오빠의 입꼬리는 한껏 올라가있다. 오빠의 웃는 모습을 얼마만에 보는 걸까.

김 여주

"..예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