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éparation et cette séparation
03



김예원
요즘은 어때? 잘 다니고 있어?


황은비
....


김예원
아니면... 아직도 나를 잊지 못한 거야..?


황은비
... 내가 널 잊었다면... 여기에 올 일도 없었겠지...

맞는 말이었다

만약 은비가 예원이를 생각하지 않았다면,

별을 볼 이유도...

그래서 이곳에 올 이유도 없었다

별을 본다 하더라도 그냥

'예쁘네' 하거나 '아름답다' 하거나 '밝다' 하고 말았겠지...

그때 유난히 밝았던 별이 은비를 이곳으로 데려온 것만 같다


김예원
그래... 그랬겠지.... 그래서 너에게 더 고맙고 반가워 그리고... 미안하고..


황은비
.....

은비는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왠지 은비의 미소가 쓸쓸해 보이고 그리 밝아 보이지 않았다

괜찮다고 예원이를 안심시키려는 미소 같았다


황은비
미안해 하지 않아도 돼... 너가 여기 있는 이유가... 나 때문이기도 하니까....


김예원
왜 너 때문이야... 내가 선택한 건데....


황은비
내가 너에게 했던 행동이... 너에게는 상처가 되었을 거잖아...


김예원
괜찮아... 너가 오해해서 그런 거니까....


황은비
내가 그때 오해하지 않았으면....


김예원
.... 그냥 우리 서로 용서해 주자.... 어떻게 보면 내 잘못도 있고... 너 잘못도 있으니까....


황은비
너는... 잘못한 거 없잖아......


김예원
없긴 왜 없어... 너희 걱정 시켰는데... 미안해...


황은비
나도... 나도 미안해.. 예원아...

은비는 예원이의 손을 조심스레 잡았다


김예원
따뜻해...


황은비
많이... 차갑네....


김예원
ㅎㅎ... 미안해... 차가우면 손 안 잡아도 돼...


황은비
됐어, 오랜만에 손 잡고 있자

은비는 손을 빼려 하는 예원이의 손을 더 꽉 잡았다

예원이는 살짝 당황한 듯 보였다

하지만 이내 그저 웃음을 보였다


황은비
예원아, 하늘 봐봐


김예원
응?


황은비
정말 예쁘다... 그치?


김예원
... 응, 그러네... ㅎ

은비와 예원이가 바라보는 하늘은 은비와 예원이의 만남을 축하하기라도 하는 듯 평소보다 더 유난히 밝게 반짝였다

은비와 예원이는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았다


김예원
은비야...


황은비
응?


김예원
나 없는 동안 어떻게 지냈어...? 궁금해서...


황은비
그냥 너 생각하면서 지냈어...


황은비
너가 떠난 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별을 셌어....


황은비
정말... 습관처럼...


김예원
습관...?


황은비
어... 습관...


김예원
.... 나 때문에..?


황은비
아니야... 너 때문은 절대...


김예원
.....

예원이는 미안한 듯 고개를 숙였다

은비는 그런 예원이의 모습에 당황하지 않고, 예원이를 바라보고 입을 열려고 할 때였다

??
은비야!!!!!

??
황은비!!!!!


황은비
....?

어디선가 은비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고, 예원이는 얼른 가보라고 얘기한 채 사라졌다

은비는 뭐가 뭔지 헷갈려 하며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쪽으로 갔다

03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