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 vous plaît, laissez-moi rester une seule nuit,

Laisse-moi dormir chez toi juste une nuit | Épisode 45

Rrrrrrrrr.

Rrrrrrrrr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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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우응······.

_인상을 찌푸리며 여주가 눈을 뜨면, 테이블 위에서 요란히 울리고 있는 핸드폰이 가장 먼저 눈에 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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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으응...

_자신의 옆에서 잠들어버린 정국을 보며, 피식- 옅은 웃음 지은 여주는 전화를 받아 작게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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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 네... 여보세요?

- "팀장님! 저 최 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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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 어... 무슨 일 있어요?

_방금까지 감겨가던 눈인데, 회사 동료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잠 기운이 달아난 여주가 자리를 옮기지.

- "아뇨···. 이건 그냥 사적인 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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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 응? 말해봐요-.

- "뜬 지 몇 분 안된 기사가 있는데-."

- "그게 전정국과 관련된 기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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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 ···전정국이라면, 얼마 전에... 죽은 사람?

- "네, 맞아요. 제가 저번에 사진 보여드렸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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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 무슨 기사인데요···?

- "기사에 저희 회사 이름이 언급되어 있던데, 팀장님은 뭐 아시는 거 있는지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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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 아, 내가 아직 확인을 안 해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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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 일단 찾아보고 다시 연락 줄게요.

_통화가 끊어지자, 여주는 기다렸다는 듯 급히 웹 브라우저로 들어가 실시간 검색어부터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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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없네.

_아직 정국 관련 언급이 없는 걸로 봐선, 뜬 지 얼마 안 된 기사라는 건데.

_연이어 검색창에 정국의 이름을 입력한 여주는 카테고리를 '뉴스'로 바꿔 아래로 스크롤 하려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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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

_가장 위에 떠있는 최근 기사를 보고선, 조금을 망설이다 눌러본다.

「故 전정국, 계속되는 목격담···. 그는 살아있나?」

-각종 SNS에서 故 전정국을 목격했다는 글이 지속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HJ 엔터테인먼트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어떤 사람과 함께 있는 걸 봤던 듯하다, 혼자서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을 본 것 같다_라는 추측성 게시글이 난무하고 있는 와중, 소속사 대표인 김한진 대표는 현재 패션계 기업 순이익 1위를 차지하는 비비드 패션과 모델 계약을 맺은 걸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비비드 패션 기업은 故 전정국이 데뷔 초때 피팅 모델을 맡았던 기업으로 알려져- 하필 이 시기에 계약한 김한진과 고인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도 계속되고 있다.

_유심히 글을 읽어내려가던 여주는, 꽤 많은 양의 기사 글을 다 읽고 나서- 맨 마지막의 기자 이름을 확인하는 것 또한 잊지 않는다.

「채현우 기자 / hyunwoowhy@**mail.com」

_메모를 해둔 여주가 기사 창을 닫으려 했을까,

_띠링, 하고 울리는 알림음과 함께 뜬 알림창을 보고선 꾹- 누른다.

최 대리: 이것도요! 방금 떴어요! [···]

_알림의 정체는, 새로운 기사가 하나 더 뜬 건지_ 링크까지 달아 보낸 직원의 메시지.

「[단독] 비비드 패션 기업 측, 김한진에 갑작스러운 계약 해지 요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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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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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어떻게 벌써 안 거야...

아직 우리가 공식 입장 내진 않았을텐데.

"여주 씨-."

_기사 내용을 읽기도 전에, 거실에서 들려오는 정국의 목소리에 핸드폰을 뒷주머니에 넣어두는 여주.

_덜컥, 여주가 나가려던 참_ 한 발 빨랐던 정국이 먼저 여주의 방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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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못 깨워줘서 미안해요, 나까지 잠들어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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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왜 맨날 미안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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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아, 그럼 우리 몇 분 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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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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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음··· 아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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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우리 두 시간 잤어요_ㅎ

_네? 하며 많이 놀란 듯한 여주가 그제서야 시간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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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뭐야, 정말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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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근데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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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아, 어··· 별 건 아니고-

_쿵, 그때 들려오는 둔탁한 소리.

_왜인지 모르게 불안감이 밀려오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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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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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폰 떨어졌다.

이런. 급하게 대충 쑤셔넣었던 핸드폰이 떨어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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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ㅇ, 아-

_하필이면 환하게 켜져있는 기사 화면.

_여주가 주우려 할 땐, 이미 정국의 팔이 핸드폰에 더 가까워져 있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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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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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 보고 있던 거예요-?

_자신이 주운 여주의 폰을 다시 여주에게 돌려주려다가, 낯익은 단어를 보기라도 했는지_ 기사를 확인하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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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그러니까, 그게···

_왜 그랬냐며 여주를 타이르거나, 그대로 아무 말 없이 나가거나_ 그 둘 중 하나일 듯했는데

_그런 예측이 민망하게도, 핸드폰 화면을 끄곤 차츰 더 여주에게로 다가가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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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ㅁ... 뭐예요?

_핸드폰을 한 손으로 꼭 쥔 상태로 그녀의 눈높이를 맞춰 여주를 바라보고선 입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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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무리 그래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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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 모르는 비밀 만들지 말아요-. 나 서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