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rets et am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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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저녁

여주 야근하는 정국이 기다리려다가 먼저 잠들었어. 정국이 늦게 들어왔는데 행여나 형 깰까 조심조심 씻구 침대 옆으로 꾸물꾸물 들어오지.

곤히 자는 여주 얼굴 위로 정국이 켜 놓은 무드등 빛이 어른 거리는데 정국이 여주 얼굴 빤히 바라보다가 말랑한 볼에 까슬해진 입술 부비고 가만히 있어.

여주가 그런 정국이 입술 느껴져서 슬며시 잠에서 깨는데 잠 깨니까 정국이 자기 볼에 입 맞추고 있는거.

김여주
(뒤척이며) 우웅...

여주가 정국이 쪽으로 몸 붙여서 귀에 느릿느릿 입맞추는데 정국이 으르렁 대며 여주 입술 물지...

몇 번 입술 맞대다가, 정국이 아차하구 떨어지는데 여주 볼 빨게지고 침으로 번들대는 입술 반 쯤 벌린 채 정국이 바라보고 있어. 정국이 맘 같아서는 당장 여주 붙잡고 여기저기 물고빨고 싶은데 여주 기억 돌아와서 울었던 날 떠오르는 거야..

정국이 자기 달아오른 몸 달래는 거 보다 여주가 무서워서 우는 게 더 싫어. 정말, 여주랑 자신 모두에게 행복하게 기억될 수 있는 처음 만들고 싶지.. 결국 국이 뒷목 긁적이면서


전정국
누나..저 화장실 좀..

이라며 혼자 달래고 오려하는데 여주가 정국이 손 꽉 잡아.

김여주
(속삭이며)너...힘들잖아

여주 목소리 안 나오니까 속삭이는 거 가까이 들리게 하려구 귀에 입술 붙이고 속삭이는데 정국이 마지막 남은 이성까지 탈탈 털리는 기분이야.

정국이 긍정도 부정도 하지 못한 채, 여주 바라보는데 여주가 침 꿀꺽 삼키고 정국이랑 입 맞춰. 정국이 혹시나 해서 여주한테 물어보지.


전정국
누나..누나도 하고싶은 거 맞죠..?

여주 볼 터질듯이 붉어져서 고개 푹 숙이고 끄덕이는데 정국이 그거 보자마자 여주 침대에 눕히는거.

(나머지는 상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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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불이 붙어 매일 깨볶는 여주,정국이네^^ 어느날 여주 장보면서 돌아다니려고 화장실에서 씻고 준비하는데 문자 와.


전정국
[누나, 그..제 책상위에 갈색 봉투에 담긴 서류 있는지 확인해 줄래요? 오늘 필요한거라ㅠㅠ지금 가려구요]

여주가 힐끗 꾸기 방 책상보니까 덩그러니 봉투 하나가 올려져 있음..여주가 국이한테

김여주
[누나가 회사로 내가 가져다줄게! 바로 앞이잖아^^ ]

하구 문자 보내.

실제로 정국이 오피스텔에서 걸어서 20분도 안걸려서 여주는 정국이랑 자주 와봤고.. 국이는 회사에 여주가 온다는 생각에 헤죽일거야. 그렇게 여주 회사에 들어오게 되는데..1층에서부터 걸리는거.,

경비원
(여주를 막으며) 잠시만요

경비원
여기 외부인출입 안 되는데, 예약하고 오셨어요?

여주 눈 똥그랗게 뜨구 종이에 적어

'예약이요?저 전정국 대리 회의자료 전해주려 온건데., 빨리 다녀오면 안되나요..'

경비원 종이에 글쓰는 여주 이상하게 몇 번 쳐다보더니

경비원
전정국 사원 무슨 팀이에요?

옛날에 국이가 몇 번 말해줬지만, 기억나지 않고.. 여주 순간 민..윤기 팀장 있는 팀이라고 대답해버려.. 미심쩍기는 하지만 결국 여주 들여보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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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 여주 들어왔다는 문자 받자마자 토끼처럼 뛰어서 자기 부서 문 앞에서 기다림.


문 틈사이로 조심스럽게 눈 굴리며 다가오는 여주 보자마자 달려나가는 국이..ㅎㅎ 여주가 정국이한테 서류 넘겨주고 정국이는 여주 머리 쓰다듬어줘.


전정국
여기까지 오는데 안힘들었어요?

김여주
(끄덕끄덕)


전정국
(시계를 보며) 지금 점심시간이니까 여기까지 왔는데 밥 먹고가요

김여주
(활짝 웃으며)(끄덕끄덕)


전정국
(마주 웃으며) 팀원들한테 따로 먹고 온다고 말하고 올테니까 1층 로비에서 기다려요ㅎ

여주 방긋 웃어보이고 내려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탔음. 문이 닫히려는 순간 누군가의 손이 강하게 문틈 사이로 들어외.

닫혔던 승강기의 문이 다시 열리면서 다시는 못 볼것만 같았던 민윤기의 눈이 여주의 눈과 마주쳐. 꼬박 네달만이지...








민윤기
김..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