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 capacités
sept capacités 18


순정만화처럼 좀 알아서 꺼내줬으면 좋았을텐데..

마녀는 발 뒷꿈치를 들며 책을 꺼냈다.

..저 마녀도 끙끙 거리면서 꺼냈는데 나는 되지도 않는 싸움을 하고 있던 건가..


김재환
자, 여기. 약속대로 커피 사기?

김여주
알았다구요.


김재환
근데 커피 말고 다른거 사주면 안돼?

김여주
어떤거요?

그 마녀는 웃으며 말했다.



김재환
예를들면, 바퀴벌레 같은거? 아니면 괴로워하는 쥐?

웃으면서 말하는데.. 말들은 다 왜이리 무서운 말만 하는거야? 이 사람이 마녀라는걸 잠시 잊은 나를 원망했다.

김여주
안돼요, 커피 아니면 무효야.


김재환
아깝다.. 그래, 커피도 나쁘지 않아.

김여주
근데 마녀님은 왜 도서관 오신거예요?


김재환
나? 바퀴벌레로 독을 만들수 있을까 알아보고 싶어서 자료 좀 찾으려고 왔지, 근데 나 이름 마녀님이 아니라 김재환이거든?


김재환
따라해봐, 재환오빠.

김여주
뭐래요.. 나보다 더 나이 많아 보이시는데, 재환아저씨라고 할게요.


김재환
..그래..




계속 재촉하는 김재환 때문에 책을 읽지 못한채 책을 빌리게 되었고 그렇게 오게 된 카페..

뭐가 좋다는건지 계속 헤실헤실 웃고있다.

김여주
뭐가 좋아서 계속 웃어요?


김재환
응? 아니야, 그냥 독 만드는거 상상하고 있었더니 기분이 좋네?

김여주
근데 도대체 독은 왜 만들려고 하는거예요?


김재환
너 황민현 알지?

김여주
황민현이 누구더라...


김재환
아니 네가 저번에 그 광고보고 찾아온 건물 주인이자 널 데려온 사람!

김여주
아.. 맞다.


김재환
걔가 사실 안죽는 몸이래, 신기하지 않아? 그래서 황민현한테 내가 성공한 독 줘서 어떻게 되나 볼거야. 너무 궁금해 죽겠어.

...

이상한 사람인건 알겠는데.. 이쯤되니 너무 무섭다. 마녀가 별로 없는 이유를 찾는다면 김재환같은 성격 때문이 아닐까..?

딸랑-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돌아간 내 목과 같이 마주친 얼굴.

익숙한 얼굴이었다.



박우진
찾았다..

박우진이 숨을 헥헥 거리며 나를 찾아왔다. 얼마나 힘들었던 것인지 계속 헥헥 거리기만 하고 있었다.

김여주
왜그래, 왜이리 땀이 많이 흘러?


박우진
..계속 너 찾아 다녔어.

김여주
언제? 나 카페 나가고부터?

내 말에 조용히 끄덕거리는 박우진, 나는 급한 마음에 음료를 주문할 때 받았던 냅킨을 박우진에게 주었다.

김여주
우선 땀 닦고 말해, 나 왜 찾았어?


박우진
...


박우진
전화번호 물어보고 싶어서.

김여주가 나가고 5분 뒤, 나도 같이 카페를 나오게 되었다. 뭔가 잊은거 같다는 마음이 들어 계속 서있었는데..

'아 맞다 전화번호'

김여주에게 이야기가 끝난 후 전화번호를 얻고 보내자 했는데, 말하는 사이에 떨려서였는지 그냥 정말 말을 하다가 기억이 사라진건지 깜박하고 전화번호를 받지 못했다.

에이씨.. 결국 주변이라도 둘러보자는 마음에 계속 주변을 맴돌던 도중,

여주 친구가 생각났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옆집이니까 물어보면 알고 있겠지라는 생각에 얼른 집으로 뛰어갔다.

쾅- 쾅- 쾅-

아무리 두들겨보아도 열리지 않고 굳게 닫힌 문.

나는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이렇게 꼬여버리다니,

나는 엘레베이터를 탈까 생각했지만 올 생각이 없는 엘레베이터에 그냥 계단으로 몸을 돌렸다.

그렇게 입구와 가까워지고 있던 도중, 여주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박우진
어, 저기 기다려봐.


김예린
나? 왜?


박우진
너 여주 어디있는지 알아?


김예린
내가 그걸 알려줘야하나..? 근데 너 왜 여주 다정하게 불러? 그건 나만 할수 있는거야.


박우진
..됐고 빨리 나 김여주 찾아야해.


김예린
아~ 입이 심심한데 어쩌지?


박우진
..나중에 천원 줄게, 지금 좀 급해서.


김예린
지금 주시죠? 선입금 부탁 드려요 손님!


박우진
하..

나는 결국 이대로 냅두다가 시간이 가버릴거 같아 얼른 천원을 꺼내 주게되었다.


김예린
오케이, 김여주 도서관 갔어.

나는 여주 친구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 애를 지나쳐 건물을 나왔다.


김예린
뭐야.. 인사도 안해.

나는 도서관에 올때 조금 놀랐다. 어릴때 도서관이라는 곳이 있다고만 들었지 와보지는 않았기에 이렇게 분위기 좋은 곳일줄은 몰랐다.

그 생각도 잠시 얼른 여주를 찾아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와 버린걸까?

아니면 길이 엇갈려 버린걸까..

김여주는 보이지 않았다.

이미 지칠대로 지쳐버린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마 여주라면, 도서관에 다녀온 후 카페에 다녀오지 않을까? 아침에 나랑 다녀갔기에 안 갔을 확률이 높긴 하지만.

아직 여주가 가는 곳은 카페 밖에 모르니 카페로 갈 수밖에 없었다.

역시

다행이다, 김여주가 안에 있네.

딸랑-



박우진
찾았다..

{seven abilities}

오늘 분량 좀 많이 가져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