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ésident(e) de classe, ne vous mêlez pas des affaires des autres. »
Rude Jeon Jungkook_05


시발, 제대로 걸렸다.

정국은 뭐가 그리 돟은지 씩 웃으며 내 옆자리에 앉았고, 난 그 사탕을 정국의 자리에 다시 올려놓은 후 말했다.

정여주
"이 딴 거 필요 없고, 방해나 안 되게 수업 시간에 꼬박꼬박 나와."


전정국
"싫다면?"

정여주
"뭐?"


전정국
"오히려 내가 수업 빠지면 너한텐 이득 아닌가. 옆에 거슬리는 놈도 없고."

정여주
"너 찾으러 다닐 바에야 그냥 옆에 있는 게 나아."

정국이 다시 돌려받은 막대사탕의 껍질을 벗겨 나에게 내밀었고, 난 힐끔 쳐다보다가 결국 받아서 입에 넣었다. 달콤한 맛이 입안에 맴돌았다.


전정국
"앞으로 고생할 너를 위한 내 작은 뇌물이랄까."

정여주
"지랄 마, 앞으로 너 찾으러 안 갈 거야."

그때 석진쌤이 교탁을 두들기며 지적하셨다.


김석진
"반장이랑 전정국. 조용히 해, 시험 범위 빼야 하니까 다들 집중."

그리고 정국이 날 툭툭 치더니 귀에 대고 말했다.


전정국
"응, 그래주면 나야 고맙고."

..

.


[작가 시점]

띵띠리리리리리-

쾅-


김태형
"야, 전정국~"


전정국
"어, 왜."



김태형
"안 갈 거냐? 나 다음 수업 과학이라 영 별론데."


전정국
"기다려."

옆반 정국의 친구 태형이 정국을 부른다. 정국이 휴대폰과 지갑을 챙겨 주머니에 찔러 넣고 태형과 함께 학교를 나섰다.

태형이 정국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장난스러운 어투로 말했다.


김태형
"너 요즘 수업 좀 듣네. 맘에 드는 쌤이라도 생긴 거냐, 뭐냐."


전정국
"반장이 하도 지랄 떨길래 잠깐 들린 것뿐이야."

정여주
"야! 전정국!"

여주의 부름에 태형과 정국이 뒤로 돌아보았다. 헐레벌떡 뛰어온 여주가 헉헉대며 숨을 고르게 쉬려하였고 이내 정국의 목덜미를 잡고 끌고 갔다.


전정국
"아, 뭐 하는데."

정여주
"너 이 새끼 또 학교 탈주하려고 그러잖아."


전정국
"아~ 진짜. 바람만 쐬고 오는 거라니까?"

정여주
"또 쌤이 나보고 뭐라하면 어떡해. 담임이 너 특별 관리 좀 해달라고 하셨다고!"

정국은 그러거나 말거나 여주의 손을 뿌리치고 유유히 교문 밖으로 나갔다. 그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던 여주가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

정여주
"전정국, 이 개새끼야!"

그동안의 모습을 쭉 지켜보던 태형이 정국의 어깨를 툭툭 치더니 말했다.


김태형
"쟤 좀 귀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