Équipe spéciale d'enquête BTS 2

ÉPISODE 08. L'affaire du meurtre du député (2)

지민의 단 한 마디에 이목이 자신에게 집중되자 부인은 갑자기 양손에 얼굴을 파묻고는 엉엉 우는 소리를 냈다.

그 모습에 더 화가 나는지 지민은 앞머리를 쓸어넘겼고, 뺨을 맞은 정국도 굳은 표정으로 턱 아래 흘러내리는 핏방울을 쓱 닦아냈다.

연여주

"어이, 거기."

"…네?"

연여주

"카메라 치워."

조용한 공간을 울리는 여주의 목소리에 그 기자 옆에 서 있던 호석이 얼른 카메라를 아래로 내렸다.

다른 쪽도 안 치우냐며 다른 기자들에게 눈짓하니, 그 기세에 겁먹은 기자들이 하나둘 카메라를 내렸다.

기자 짬밥으로 볼 때, 그들은 알고 있었다. 여기서 더 나섰다가는 좆된다는 걸.

여주는 카메라가 다 내려간 것을 확인하고 난 후에야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한 걸음, 두 걸음. 정국과 지민의 사이에 있는 부인에게 가까이 갈수록 흐느끼는 울음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흐윽, 흡…. 어떻게… 어떻게 나한테 그래, 끄윽…."

연여주

"이봐요."

"끄읍… 내가, 내가 얼마나, 흡, 열심히 살았는데…."

연여주

"아줌마."

아무리 불러도 들리지 않을 것 같았던 고개가 '아줌마'라는 한마디에 홱 들어올려졌다.

"뭐, 뭐…? 아줌마…?!?!"

고개를 드니 그제야 국회의원 부인이라는 사람의 얼굴을 마주볼 수 있게 됐다.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니 눈물자국은 개뿔, 표독스러운 시선만이 여주에게 박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부인이 여주를 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짜아악–!!

부인의 고개가 돌아갔다.

"허, 헉, 지, 지, 지금 이게 무슨…!!!!!"

정국이 맞은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큰 소리.

정국은 그저 고개만 돌아갔다지만, 부인은 그렇지 않았다. 오른쪽으로 엎어져 마치 절하듯 구부정하게 쓰러진 모양새가, 여주가 보기에는 참… 잘 어울렸다.

많이 놀랐는지 부인은 뺨을 감싸지도 못하고 입만 벙긋거렸고, 오히려 옆에 있던 수행 비서가 부인 대신 화를 내며 삿대질을 해댔다.

물론, 여주는 무심하게 눈썹만 긁적일 뿐이었지만 말이다.

연여주

"어, 뭐…. 내가 손바닥으로 때리는 건 처음이라. 많이 아파?"

"뭐, 이런 년이 다 있어!!!! 이봐, 경찰들!!! 이 여자 좀 빨리 데려가!!! 이거 명백히 폭행이야, 폭행!!!"

얼른 잡아가라며 소리치는 수행 비서의 말에도 주위에 있던 경찰들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아니, 특별수사반 팀원들이 살기를 내뿜는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한다는 건 자살 행위와도 같았다.

한편, 손바닥으로 때리는 건 처음이라 말한 여주는 태연했다. 얼굴은 매번 주먹이나 발, 뭐 종종 무릎으로라도 때려봤지 손바닥은 정말 처음이었다.

민간인들은 대체로 손바닥으로 때리나?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부인이 하는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고 따라한 행동이었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풉."

연여주

"…?"

전정국 image

전정국

"푸흡… 아, 여기서 웃으면 안 되는데."

내뱉은 말과는 다르게 정국은 배를 잡고 허리를 숙여 허탕하게 웃어댔다. 그의 웃음소리가 고요한 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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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넌 여주가 아니야. 그래, 여주가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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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정국은 같은 말을 하며 눈꼬리에 눈물이 맺힐 정도로 계속 웃었다. "넌 여주가 아니야, 넌 여주가 아니야."를 반복하면서 말이다.

그 모습을 보는 태형의 눈동자도 흔들렸다. 지금 연여주가 한 행동을 보니, 이제야 현실을 볼 수 있었다. 그녀는… 김여주가 아니다.

김여주라면 기회를 봤다가 나중에 뭐라고 했을 테지만, 연여주는 달랐다. 기회를 찾을 시간조차 아깝다는 듯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게 연여주였다.

그렇게 한 번 난장판이 끝나고 석진이 직접 나서서 기자들을 통제하자 일사천리로 건물 안에는 관계자들만 남을 수 있게 됐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나서서 하지, 라고 말하고도 싶었지만 차마 입밖으로 꺼내진 못했다.

조직에서 살기를 내뿜는 것만으로도 무섭다는 소문이 자자했던 여주도 석진의 살기가 살아있었을 적 보스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겉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말은, 석진을 뜻하는 말이었다.

주변이 좀 정리되고 나니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부인과 그 옆에 있는 국회의원 수행 비서가 보였다. 빨개진 왼쪽 볼을 감싸고 있는게 안쓰러워 여주는 차가운 물병을 부인에게 건넸다.

연여주

"자."

"ㅁ, 뭐, 뭐, 뭐야!!!"

연여주

"여자들은 얼굴이 그렇게 소중하다며. 관리 잘하라고."

여주가 건넨 물병을 받은 부인이 '그러는 넌 여자 아니냐?'라는 눈빛으로 쏘아봤지만, 여주는 별 말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안쓰러운 마음도 이제 끝. 제대로 일할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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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피해자 김현웅 국회의원이 살해당했을 시간은… 약 한 시간 전쯤. 수행 비서랑 같은 층에 있었는데 잠깐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에 살해당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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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수행 비서는 용의자 중 한 명으로 봐야겠네. 수행 비서가 살해했을 가능성이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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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국회의원 부인, 그러니까 사모님도 포함해야 해. 이 건물에 같이 있었대. 사모님은 2층, 수행 비서랑 피해자는 3층에 있었다는데 충분히 빠르게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는 시간이야."

자연스럽게 김현중 국회의원에서 피해자로 호칭이 바뀌었다. 김현중은 이제 국회의원도, 누군가의 아버지도 아닌, 살인 사건의 피해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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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경호원은 피해자 안 지키고 뭐 했대. 돈만 받아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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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마 그때가…. 우리가 막 여기에 도착했을 때 아니야? 경호원들이 다 우리 막고 있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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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맞아. 시간 상 따져보면 우리가 경찰서로 돌아가고 나서 바로야."

그들의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던 여주는 턱을 짚은 채 곰곰히 생각했다. 여주가 생각했을 때는 수행 비서가 유력했다.

피해자가 죽기 전까지 둘은 갈등이 있었고, 가장 가까이에 있었고, 방 안에 단둘만 있었다. 명분도 장소도 충분했다. 하지만….

연여주

"뭐로 죽였을까요?"

허를 찌르는 여주의 물음에 그들은 답이 없었다.

피해자의 시신은 매우 깔끔했다. 단, 목만 빼고. 목의 턱선을 따라서 있는 동맥에 칼이 박혔다 빠진 흔적이 있었다. 아마 그게 피해자가 사망한 싸인이 될 것이다.

여주가 그들에게 답을 요구하듯 물었지만, 사실 여주는 그에 대한 답을 알고 있었다. 목에 난 칼자국이 깊으면서도 깔끔한게, 여주가 수집 중인 잭나이프와 매우 흡사했다.

하지만 이걸 곧이곧대로 이야기할 수는 없었다. 평범한 경찰이 어떻게 칼자국만 보고 살해 무기를 알아내고, 또 잭나이프의 종류는 어떻게 알아내겠는가.

최대한 감추고 최소한으로 드러내야했다. 그렇게 여주는, 평범함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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