Équipe d'enquête spéciale BTS complète
EP 34. Ventes de drogue (6)


김여주
"서… 선배!!!!!!!!"

내가 본 불빛이 총이 아니었구나. 이곳에 도착해 그것을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펑–!!!

폭탄이 터졌다.

김여주
–클럽. 폭파. 전원 지원 바람. 다시 한 번 말합니다. 클럽. 폭파. 전원 지원 바람.

이렇게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여주는 무전기를 꺼내 빠르고 확실하게 말한 뒤 불이 옮겨붙고 있는 6층을 바라보며 클럽으로 향했다.

김여주
"제발… 제발……."

칼에 맞던 지민의 모습과 밧줄에 목이 매여 끌려가던 윤기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또 다시… 또 다시 그런 일이 생기게 할 수는 없어.

클럽으로 향하는 여주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곳곳에서 비명 소리가 들리고, 부서진 파편에 맞았는지 몇몇이들이 울부짖는 소리도 들린다.


민윤기
"…시발. 이 개새끼들 어딨어!!!!"

분명 봤다. 클럽과는 어울리지 않게 검은 복면을 쓴 사람들이 무리지어 움직인 것을. 그들이 리모콘으로 보이는 무언가를 클릭하고 몇 분이 지나자 폭탄이 터졌고, 그들은 모습을 감췄다.

그들을 따라 1층으로 내려온 윤기는 폭탄에 맞지는 않았지만, 부서져 내리는 벽의 파편이 허벅지를 스쳐 약간의 핏물이 새어나왔다.

일단 수상한 낌새를 느낀대로 남준이에게 연락을 했는데 과연 봤을까. 봤어야 하는데. 제발… 봐줬으면 하는데.

윤기는 복면을 쓴 이들을 쫓는 것을 멈추고 자신이 내려왔던 계단으로 돌아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전정국
"…형? 윤기 형!"

그때, 계단 위쪽에서 정국의 목소리가 들렸고 윤기는 내려오는 사람들의 몸을 피해 정국의 상태를 빠르게 살폈다.


민윤기
"몸은, 괜찮아?"


전정국
"팔뚝 쪽이 찢어진 것 같은데… 아직은 괜찮아요. 움직이는 데 무리 없어요."

팔뚝. 정국의 팔을 듣고 팔뚝 쪽을 쳐다보니 팔뚝 중간부터 팔꿈치까지 상처가 길게 찢어져 있었다. 그냥 보기만 해도 그 고통이 얼마나 될 지 가늠조차 안 잡히는데… 이 자식 참, 미련하다.


민윤기
"됐어. 너 그 꼴로 위에 못 올라가. 내려오는 사람들이나 대피시켜."


전정국
"아직 남준 형이 못 나왔어요! 남준 형만 찾으면 얼른 내려갈게요."


민윤기
"전정국."

이대로 시간을 끌면 남준이 위험하다. 윤기는 진지하게 정국의 이름을 부르며 어깨를 두 손으로 붙잡았다. 그러곤 씩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였다.

"내가 데려갈게."

"건물 무너지기 전에, 아래에서 사람들 좀 대피시켜줘."

명령이 아닌 부탁. 처음 보는 윤기의 모습에 정국은 그만 꼬리를 내렸다.


정국을 보내고 혼자서 6층까지 올라온 윤기는 아래층과는 전혀 다른 광경에 말을 잃었다.

어느 곳이 방이고 어느 곳이 복도인지 모를 정도로 벽이 폭파되어있었고, 점점 불길이 퍼져 검은 연기가 공중을 덮었다.


민윤기
"김남준!!!! 어디 있어!!! 김남준!!!!!"

윤기는 허리를 굽힌 채 남준의 이름을 부르며 벽이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 걸어갔다.

톡– 톡–

그때, 누군가 무언가를 치는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를 놓치지 않은 윤기는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몸을 돌렸다.


민윤기
"김남준!!! 여기 있어? 여기 있는 거 맞아?!?!"

답이 돌아오지 않을 걸 알면서도 물었다. 제발 어떤 소리라도 내주라는 심정으로.

톡– 톡–

또 다시 무언가 치는 소리가 들렸다. 벽도 문도 없는, 그저 공간만 있는 방. 불길이 시작되는 곳이라 저곳엔 당연히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민윤기
"…김남준."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러 윤기는 인상을 팍 구기면서도 그 방 안에 들어가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부서져 내린 벽들을 다섯 개 정도 넘어갔을까, 그제야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의 형태가 보였다. 하나도 아니고 무려 다섯.


김남준
"…형."


민윤기
"남준아!"

그 중 가장 끝쪽에서 남준의 목소리가 들렸고, 윤기는 하나하나 얼굴을 확인하던 사람들을 제치고는 남준에게 달려갔다.


민윤기
"야씨… 김남준 정신 차려!!"

가까이서 본 남준의 모습은 정말 처참했다. 폭탄을 정통으로 맞았는지 오른팔은 피부가 새까맣게 탔고, 온몸은 날카로운 것에 스친 듯 크고 작은 상처들이 가득했다.


김남준
"…형."


민윤기
"어, 나 왔어. 나 왔다고. 그러니까 나 좀 똑바로 쳐다 봐. 남준아."


김남준
"나… 형 목소리가 안 들려."


민윤기
"…뭐?"

가까스로 정신을 붙잡고 있는 남준이 멍한 눈빛으로 윤기에게 말했다. 형 목소리가 안 들려.

삐이이이이이–


김남준
"윽…!"


민윤기
"왜, 왜 그래. 남준아!!"

귀를 뚫고 들어오는 이명 소리에 남준은 인상을 찌푸렸고, 갑작스러운 남준의 몸부림에 놀란 윤기는 남준의 이름을 부르며 몸을 붙잡는 수밖에 없었다.

툭.

곧이어, 남준의 고개가 힘없이 뒤로 꺾였다. 아까완 달리 미동도 없는 남준의 몸. 이름을 부르며 몸을 살짝 흔들어 봐도 대답이 없다.


민윤기
"야… 야, 김남준. 정신 좀 차려 봐…. 좀!!!"

이대로 의식을 잃으면 더 위험하다. 윤기는 어떻게든 남준을 깨우려 뺨도 살짝 쳐 보고 그나마 멀쩡한 왼쪽 손을 움켜잡기도 해 봤다.

터벅터벅.

그때, 뒤에서 누군가 윤기에게 걸어왔고, 남준을 깨우는 데 집중한 윤기는 그 소리를 눈치채지 못하고 연신 남준의 얼굴만 바라봤다.

그리고, 윤기의 뒤에 바짝 다가온 이가 칼을 빼내어 윤기의 머리를 향해 팔을 높게 든 순간,

꽈악–

"…누구야. 너."

어디선가 나타난 여주가 윤기에게 향한 칼을 자신의 손으로 힘주어 잡았다. 손바닥에서부터 흐르는 피가 바닥에 뚝뚝 떨어졌지만 여주에게 칼을 겨눈 이도, 그 칼을 잡은 여주도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누구냐니까!!!"

그저, 복면 사이로 마주한 두 눈을 빤히 바라볼 뿐. 그는 말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