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esseur, voulez-vous faire un pari avec moi ?


조금 더 가까이 가보았을 때는 실루엣으로, 누가 누군지 알 수 있었다

분명 여주쌤의 말투, 표정으로는 기분이 좋아보이지는 않더라

···


신은별
아우, 여주쌤 우리 뭐...


신은별
이번주 일요일 되는거죠?


현여주
네..?


신은별
아아- 그니까, 여기 현빈쌤이 친해지고 싶다구

살살 간지러운 목소리로 드러운 소리를 내뱉는 은별쌤이였다

안 그래도 저 현빈인가 뭔가 꼴뵈기 싫다고,

다짜고짜 어깨에 팔을 두르거나 팔짱을 끼려하지 않나

그것도 전정국이 그걸 봐버린 탓에 소문이나 날까 걱정인데.


이현빈
아, 음..


이현빈
여주쌤, 일요일 파르에 레스토랑.. 가실래요?


신은별
헐, 거기 완전 ! 맛있어요 여주쌤

옆에서 계속 거드는 은별쌤에 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현여주
아, 저 그..


현여주
제가 일요일이 힘들 것 같습니다


이현빈
그럼 토요일은요?

눈치를 챈 것인지 그냥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싱긋 웃으며 다가왔다

갑자기 당황한 채로 뒤로 빨리 물러나자

은별쌤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가 피었다


신은별
아, 여주쌤 현빈쌤이 많이.. 원하나보다ㅎㅎ

지도 당황한 것인지.

차라리 그냥 전정국이랑 확 마, 사겨버려서 자존심을 눌러버릴까 까지 생각해본 적이 있었지만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칠 여유도 이유도 딱히, 없다는 것을 깨닫은 뒤였다


현여주
마음은 감사하지만, 제가 직장동료끼리는 조금 불편해서요


이현빈
아, 그렇구나


이현빈
저.. 그러면 제가 드만둘까요? 저 돈 많은데-

순간적으로 이 말을 듣고 어이가 없어진 탓에

아니, 짜증이난 탓에


현여주
아니, 쌤 그냥 제가 싫다는데 왜 이러시는데요


현여주
그리고 은별쌤, 저 이렇게 몰아붙이는 거 굉장히 불편하고요


현여주
제가 딱히 이어지는 걸 바라는 게 아니라


현여주
그냥 전정국이랑 있는 게 방해꾼 없애버릴려고 하는거잖아,


현여주
아니, 그럼 전정국이랑 사귀든지. 정국이 그 쪽 불편한 눈치던데


현여주
확 마, 내가 사겨버릴라


현여주
어른 다되서 애 청춘 날리지 말라구요

그 말을 내뱉고서는 굉장히 후회했다

첫번째로는 그 둘의 눈빛

두번째로는 나의 쪽팔림

세번째로는

몸만 큰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