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blessures profondes du cœur

45. Papa

[은비시점]

아빠는 집을 나가고부터 매일 나에게 문자를 해왔다

은비의 아빠)□은비야 어디야? 보고싶다

은비의 아빠)□예쁜 딸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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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집 왔어

*

은비의 아빠)□딸 오늘도 공부하느라 고생했다

은비의 아빠)□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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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그냥 있어

은비의 아빠)□은비 씻었어?

은비의 아빠)□어서 대답해야지! 아빠 외롭당

늦게 볼 수도 있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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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몰라..

은비의 아빠)□혼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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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아니 다 있어

은비의 아빠)□오빠도 벌써 들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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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응

은비의 아빠)□호석이는 뭐해?

....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직접 물어보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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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그냥 있어

은비의 아빠)□은비 내일 학교 안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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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응

은비의 아빠)□좋겠다. 내일은 친구랑 약속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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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아니

점점 귀찮아졌다

이럴거면 왜 나갔어?

그냥 집에 있지 왜 나갔냐고

싸우고 나갔으면,

마음 정리한다고 나갔으면,

마음이나 정리하지 왜 자꾸 문자 하는데?

오빠한테도 좀 하라고

왜 나한테만 하는데?

나한테 오빠 안부 묻지말고

오빠한테 직접 물어보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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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하....

은비의 아빠)□은비 목소리 듣고 싶다 내일 전화해

싫어

난 아빠 목소리 듣기 싫다고

이럴거면 왜 그랬어?

이제 와서 위해주는 척 하지 말라고

상처 줘놓고 위로한다고

이런다고 아빠가 다시 좋아지진 않아

은비의 아빠)□은비야 자?

난 답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가다간 끝이 없을 것 같았기에...

은비의 아빠)□잘 자라

*

아빠는 그 이후로도 나에게 문자를 보냈고,

그럴 때마다 난 짜증나서 대충 답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엄마와 아빠가 같이 집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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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허.....

싸워서 따로 살아놓고...

둘이 웃으면서 같이 들어오네....

엄마와 아빠는 같이 여행을 갔다 왔다

화해 여행이라도 했나?

싶은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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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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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화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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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정말?

은비의 엄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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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이제 더 이상 안 나가는 거지?

은비의 엄마)응

나는 재차 물어보았다

난 믿을수가 없었다

이렇게 금방 풀릴 일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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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시간이 지나고서야 깨달았다

그럼 그렇지....

이대로 화해할리가 없지...

주말이 지나자 이제 엄마가 집을 나갔다

화해는 무슨....

*

평범한 평일 저녁

난 학교에서 돌아왔다

근데 아빠가 방에서 무엇인가를 읽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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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아빠 뭐해?

은비의 아빠)응? 엄마가 뭐 좀 두고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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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뭔데?

은비의 아빠)아무것도 아냐...

난 방으로 들어갔다

아빠가 읽고 있는 걸 보려고 했는데 아빠는 강력히 숨겼다

뭐지...?

난 어지저찌해서 아빠가 읽던 것을 보았다

하지만 난 이걸 봐서는 안 됐다....

그것은 다름아닌....

'이혼서류' 였으니까....

45.아빠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