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in d'une relation

06

삑, 삑-

"35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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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봉투는 괜찮아요.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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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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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이 동네 살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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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엇. 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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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선생님도 이 동네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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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응. 여기 학교에서 먼데, 괜히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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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ㅎㅎ 어렸을 때부터 이 동네 살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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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이스크림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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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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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괜찮아요 ㅎㅎ 저도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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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한테 이야기 많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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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중 1 때부터 친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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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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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걔 학교는 잘 나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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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렸을 때부터 학교가기 진짜 싫어했는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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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김여주 말이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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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응?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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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쌤 여주한테만 웃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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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까 편의점에서부터 한 번도 안웃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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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 이야기 하시니까 바로 방긋 웃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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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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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여주 좋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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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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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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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뭘 아니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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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지금 나 경쟁상대로 보고 있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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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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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성인 다 큰 남자가 고딩 여자애 좋아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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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거 진짜 쓰레기 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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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 그 정도로 미친놈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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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는 정말 편하고, 좋은 동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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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진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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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그럼. 넌 내가 그렇게 이상한 놈으로 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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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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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선생님이 너무 잘생기셨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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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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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은 따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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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러니까 걱정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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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를 여자로 본다거나, 좋아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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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절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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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진짜 오랜만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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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스무 살때 보고 얼굴 안봤으니까... 4년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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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러게. 넌 변한 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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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칭찬이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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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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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요즘 뭐 하고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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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 고등학교 선생님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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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헐,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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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축하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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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운이 좋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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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임용고시 한 번에 합격하기 진짜 어렵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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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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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넌 할 수 있을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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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ㅎ... 너는 요즘 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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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나는 가게 차리려고 준비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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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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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언제 한 번 놀러와! 내가 초대할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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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응, 고마워.

그렇게 중요한 대화가 오갔던 건 아니었다.

4년동안 뭘 했는지, 지금은 뭘 했는지.

친구끼리 충분히 주고 받을 수 있을 만한 그런 소소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다.

아, 나는 아직 서현이를 많이 좋아하는구나.

이렇게 소소한 이야기라도 서현이와 함께 하니 이렇게 행복하구나.

첫사랑이 무섭다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마음을 접은 줄 알았는데,

한 거라고는 오랜만에 얼굴을 다시 본 것 뿐인데,

접은 줄 알았던 마음이 다시 피어오른다.

그리고 그 마음은,

이미 접을 수 없을 만큼 순식간에 커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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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남자친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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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ㅎ아니.

아니, 라는 대답 한 마디에 웃음이 실실 나와버린다.

시작한 건 아무것도 없지만,

이미 많은 것을 시작한 것처럼 벌써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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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 아직 너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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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우리 다시 시작하면 안될까, 서현아.

그리고 난 더 큰 행복을 찾기 위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베스트 댓글☆

김쓱지아내님 감사합니다☺️☺️

아니 저런 예리(?)한 댓글 너무 좋아요 제 작품 재밌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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