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loi de l'amitié masculine

Règle 0. Une histoire sur vous

아. 졸려서 죽을것같다

수학선생님은 오늘도 섬세한 개소리를 주절대시고, 그 말에 녹다운 되어버린지 오래다.

50분이 왜 이렇게 느린지. 평소에 덕질할때는 금방가는 시간이 오늘따라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와. 이상태로 버틸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동시에 정신이 흐리멍텅해진다

???

......주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

...ㅕ주...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다.

뭐지? 뭘까. 누구지?

???

김여주...!!

또렷한 목소리와 함께 몸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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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아 김여주 언제일어나!!!!! 빨리 일어나라고!!!!!

으- 몽롱하다.

익숙한 육성재의 목소리가 들리고, 이내 머리로 둔탁한 충격이 감싸온다.

순식간에, 배경이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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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와 드디어 일어났네 진짜

김여주

음... 육성재?

와. 얘가 왜 내 코앞에 있는거지?

당황해서 벌떡 일어나곤 알싸한 아픔에 머리를 문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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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점심먹자고. 아니 사람이 10분동안 깨웠으면 좀 일어나던가!!!!

음. 이게 뭔소리지

설마 내가 2교시부터 4교시 끝날때까지 쳐 잤다는 건가.

김여주

야..지금 몇시냐아..?

정신이 없어서 말이 늘어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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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몇시긴 몇시야 이 잠탱아. 점심시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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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빨리 가자. 오늘 급식 맛있는데 너때문에 늦었다고ㅠㅠㅠ

아. 이제 그냥 상황을 파악하기를 포기했다.

육성재가 시계를 흘깃 보더니 점심 못먹겠다며 내 손을 잡고 냅다 뛰기 시작한ㄷ....

잠깐.

손을 잡고??????????

사실 당황할것은 없는게, 육성재는 스킨쉽에 되게 후하다.

물론 그게 나 한정이지만

정신을 놓고 질질끌려가다보니, 어느새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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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아싸아..!! 오늘 급식 만두다아!!!!

아주 신났네 신났어.

아주 난리를 치는 육성재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아. 귀여워

오물오물 만두를 씹는게 너무 귀여워서 아파트를 뽀개버리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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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안머거?

눈을 빛내며 내 만두를 처다보는 육성재.

말없이 내 만두를 덜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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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ㅇ..여주야...!!!!!!!((감동))

아 오늘 속으로 귀엽다는말을 몇번이나 하는거지.

근데 귀여워.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왔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13년전 그날. 우리는 어쩌다가의 연속이었다.

퍽-

김여주

아..씨...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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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헐..?? 저기 괜찮아?

김여주

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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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너.. 너 피나!!!!! 같이 보건실 가자..

어쩌다가 너를 만나

김여주

어.. 그때 보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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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헐.. 뭐야 같은반이었어?

어쩌다가 반해버려서

김여주

이부분은 이렇게 해서 성재 너가 PPT 만들어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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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아.. 응. 너 되게 똑순이다?

또 그렇게.

너를 좋아하게되어버려.

언제쯤 너가 내 마음을 알아줄지는 미지수다. 넌씨눈 육성재.

바보같이 13년간 말도 못한 나는

오늘도 너를 좋아한다.

일방통행 13년간의 짝사랑

그리고 지금부터 시작되는 그 이후의 짝사랑 이야기

남자사람친구의 법칙.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