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Incas, le peuple du Soleil
Épisode 29. Souvenirs


Fiction: 이 스토리는 역사적 사실 및 실제 인물과 관계가 없습니다.


은광
"진짜 뭐지? 원하는게..."

후이는 계속해서 남은 잉카인들에게 하루 종일 노동을 시켰고 물론 급여도 주지 않았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동원해서 소연도 동원되어 갔다.

부실했던 공사 현장에서 사고로 죽는 잉카인도 생겼다.

그러던 와중에도 잉카인들은 병으로 죽어갔다.

은광과 창섭은 운이 좋아 증상이 심하진 않았지만 점점 심해져갔다.

그날 밤도 우기는 막사를 탈출해 소연에게로 갔다.


우기
"언니. 몸 안좋아 보여..."


우기
"괜찮아?"


소연
"응..며칠 무리해서 그래."


소연
"평소에 운동 좀 해둘 걸 그랬나 ㅎㅎ"


우기
"...작업은 얼마나 되어 가?"


소연
"배?"


우기
"응. 언제쯤 끝날 것 같아?"


소연
"하...모르겠어."


소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같이 만드니까 금방 끝날거야."


소연
"너도 답답하겠다. 하루종일 갖혀 있으면."


우기
"답답한게 낫지..."


우기
"근데 아직도 현식 오빠를 못 찾았어."


우기
"집에도 없고 막사에도 없는데..."


소연
"아..."


소연
"우기야..사실...."


소연
"현식 오빠..죽었어."


우기
"뭐?!"


소연
"스페인 군대가 처음 왔을때 전투에서 칼에 맞아 죽은 것 같아.."


우기
"그럼...그 때...나한테 창 준게..."


우기
"현식 오빠였는데..."

잠시 적막이 흘렀다.

우기는 이젠 눈물마저 나오지 않는 자신의 모습이 비참해 눈물 대신 실없는 미소를 흘렸다.


우기
"언니..."


소연
"응?"


우기
"내가 지금부터 하는 말...잘 들어줘."


소연
"뭔데?"


우기
"듣고..날 원망해도 좋으니까..끝까지 들어줬으면 좋겠어."


소연
"내가 왜 널 원망해."


소연
"그럴 일 없으니까 말해봐."


우기
"언니."


우기
"내가 사랑한 사람은..."


우기
"이 모든 일을 벌인 사람의 정탐꾼이었어."


우기
"스페인 군대가 들어오기 한달 전 수풀에서 어떤 남자를 봤어."


우기
"피부는 죽은듯 희고 눈은 이상하게 파란."


우기
"처음엔 그저 외모가 신기했지만 대화를 하다가 서서히 친해졌어."


우기
"우리는 빠르게 서로에게 빠져들었고"


우기
"잉카가 무너지기 일주일 쯤 전 나랑 그 남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산책로에서 서로 사랑을 속삭였어."


우기
"그런데..."


우기
"그런데 그 남자가..."


우기
"스페인의 정탐꾼이었어.."


우기
"언니...나 어떡하지?"


소연
"..."


소연
"그동안...사랑했구나.."


우기
"응?"


소연
"그 남자.."


소연
"잠시나마 사랑한 거잖아."


우기
"응. 사랑했어.."


소연
"그러면 그냥 좋은 추억으로 흘려버려."


소연
"그냥 한번쯤 찾아온 어릴적의 설렘이겠거늘 하면서"


우기
"...응."


우기
"고마워."


우기
"나 가볼게..."


소연
"그래. 조심해."

우기는 소연의 집에서 나와 바로 막사로 가지 않고 마을을 한 바퀴 돌았다.

늘 가던 강가 옆...잔디밭...하나하나 지날 때마다 그간의 추억들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아무 걱정없이 뛰어놀던 추억, 서로 장난도 치고 노는 것이 늘 당연했었다.

당연했기에 소중한 것을 몰랐다.

막상 현식이 죽고 성재가 죽자 이제 다시는 그 추억의 장소에서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미어졌다.

마을이 한번에 내려다보이는 산 위로 올라가자 아름다웠던 마을과 지금의 무너진 마을이 겹쳐보이며 우기의 눈에선 눈물이 하염없이 떨어졌다.


우기
"흐읍_끕__흐으"


우기
"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


우기
"그 일이 있기 1분 전까지만 해도 잉카는 영원했고 난 행복했는데..."


우기
"아버지도 현식 오빠도 성재 오빠도 늘 내 곁에 있을 줄 알았는데..."


우기
"제발 다 꿈이길...제발..."

하지만 슬픔과 분노는 아주 밀접하다.

그리고 연결되기도 쉽다.


우기
"겨우 금 때문에.."


우기
"내 모든걸 망쳐?"


우기
"내 사람들 내 집 내 추억..."


우기
"근데 원하는게 겨우 금?"


우기
"하..하하..."


우기
"죽여버릴거야."

우기의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 있는데다가 분노로 번뜩였다.


우기
"내 행복을 망쳤으니..."


우기
"너도 행복하면 안돼."

여러분! 사실 오늘 올리는 날 아닌데 오래 못올렸어서 올릴 수 있을때 많이 올려요.

점점 스토리가 끝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다음 작품 '버림받은 사람들' 표지도 완성했고 내용도 반은 완성되어 가니까 곧있으면 연재가 가능할 듯 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