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tuteur d'à côté, qui est plus jeune que m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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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너 진짜 바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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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24살/동현이와 친한 형/동현의 술메이트(?)

웅이 몸을 낮추며 깔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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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아 씨, 웃지 마. 나 심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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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아니, 그것보다 나이는 굳이 왜 숨겨. 멍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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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사수했다고 말하기 쪽팔려서 그랬다 왜."

동현이 반쯤 차있던 잔을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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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방 치우라 했더니 담배는 떡하니 놔두고...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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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침투력 오져... 너무 자연스럽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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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대학 합격 전에 너 폐 썩는다. 술도 적당히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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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지는, 너는 대학 졸업 전에 알코올 되는 거 내가 확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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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이 자식이..."

웅이 말해도 쓸모없다는 듯 앞에 놓은 전이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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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근데 너 시험 기간마다 어떻게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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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하.. 씁... 그건 이제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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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그래, 네가 생각이 있을 리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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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그것보다 엄마가 일을 벌여놓으신 게 더 문제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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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아... 양아치 김동현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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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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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그냥 이번 기회에 나쁜 거 다 끊어, 개과천선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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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내가 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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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하긴..."

웅이 잔을 들고 동현 쪽으로 기울였다.

동현도 잔을 들었다.

둘의 잔이 맞부딪쳤고 깔끔한 소리가 공간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둘 다 잔을 입에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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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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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시팔!!"

갑자기 동현이 맥주를 웅의 얼굴로 뿜었다.

콜록콜록 거리며 책상 밑으로 들어가는 그를 보며 웅은 인상을 찌푸리며 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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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시발 놈아."

가늘게 눈을 뜬 채 물티슈를 뜯어 얼굴과 옷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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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형, 진짜 미안한데. 나 과외 샘 들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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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그럼 집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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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어느 쪽으로 가는지 좀 봐줘."

웅은 고개를 돌려 애빈 일행이 어느 쪽으로 가는지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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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맨 끝에 앉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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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여긴 안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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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아마도."

동현이 책상 밑에서 슬그머니 기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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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더 있게 미친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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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이건 다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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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 간이 히말라야만 한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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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뭐래, 빨리 마시고 가자."

동현이 술잔에 술을 부어 넣었다.

하지만 빨리 마시고 가자, 라는 말은 둘 사이에서 절대 지켜지지 못하는 약속이다.

애빈의 테이블에 직원이 술병들을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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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한 병씩 들어! 취하기 전에 못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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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20살/애빈의 중학교 동창/미국에서 유학 경험 있음

서애빈

"자기가 제일 먼저 취하면서 말만 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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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그렇다고 제일 먼저 가지는 않잖아!"

서애빈

"그래그래, 다들 짠할까?"

사람/사람들

"응!"

그때 대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사투리를 섞은 억양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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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자, 지금 이 자리는 천재 서비누 양의 에비뉴 대학 합격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입네다."

서애빈

"미친놈아, 닥치고 빨리해."

애빈이 그의 옆구리를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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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무튼 건배!"

여러 번 잔이 부딪치는 소리가 난 뒤에 그들은 입안으로 술을 털어 넣었다.

빈속에 먹었으니 그들은 내일 속이 쓰려 앓을 것이다.

?

"비누 이제 진화했으니까 에비뉴라고 불러야 되나?"

친구 한 명이 애빈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서애빈

"진화는 무슨, 난 비누가 편하다."

잠시 후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고 그들의 테이블은 시끌벅적해졌다.

분위기는 좋아지며 무르익어갔고 취하는 사람도 하나 둘 생겨갔다.

서애빈

"나 잠깐 밖에 좀 다녀올게."

어느 정도 취한 애빈은 잠시 숨을 돌리고 오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문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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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헐."

볼이 불그스름해진 동현은 애빈이 오는 것을 보고 책상 밑으로 숨으려 했다.

하지만 둔해진 몸은 마음대로 대지 않았고 상체의 반만 집어넣은 상태로 머리를 박았다.

테이블 위에 있던 것들이 움직이며 살짝 요란한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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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머리야..."

눈을 꼭 감고 머리를 문지르는데 좋지 않은 느낌에 살며시 눈을 떴다.

서애빈

"...."

웃음기라곤 없는 그녀의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차가운 그녀의 시선 끝에는 동현이 있었다.

서애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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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네..."

동현이 움츠러든 목소리로 대답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애빈의 곁으로 가 고개를 숙였다.

서애빈

"밖에 나가있어."

동현은 웅을 힐끔 바라보고 밖으로 나갔다.

서애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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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

아마도 웅이는 김동현 개새끼라고 속으로 되뇌었을 것이다.

서애빈

"..그쪽은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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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2..4살이요."

서애빈

"하, 나이 다 드신 분이 애를 가지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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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

서애빈

"동현이 앞으로 나쁜 짓 못하게 하세요, 어른이 돼서 안 창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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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하핫, 알겠습니다."

애빈은 속사포처럼 몇 마디를 더 하곤 밖으로 나갔다.

작은 유리창 너머로 상황을 지켜보던 동현이 애빈이 나오는 걸 보고 공손하게 손을 모았다.

서애빈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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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네?"

서애빈

"너 진짜..."

"야, 근데 비누 어디서 사람 붙잡고 처울고 있는 거 아냐?"

"하긴,. 걔 술 버릇이 아무나 붙잡고 우는 거니까."

서애빈

"그러면 안 되지 아직 미잔데..."

애빈이 갑자기 눈물을 쏟아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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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

서애빈

"흐어어엉..."

단순히 우는 게 아니라 대성통곡이었다.

워터파크 개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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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에? 왜 울어요?"

술 버릇을 처음 보는 동현은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몰랐다.

서애빈

"어머님이 걱정하셔, 너 잘 부탁한다고 하셨는데 이러지 마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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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아.. 아니 그게..."

서애빈

"어린애가 뭐가 그렇게 힘들었어, 샘이 혼내줄게..."

그러고는 동현을 꽉 껴안았다.

우는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동현이 어쩔 줄 몰라 할 때 웅이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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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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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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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어머?"

애빈이 돌아오지 않자 나와본 대휘가 그 모습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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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애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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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일행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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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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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갑자기 울면서 이러고 계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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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이고... 애가 술 버릇이라... 죄송합니다..."

대휘가 애빈을 떼어냈다.

서애빈

"흐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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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야, 집 갈래 더 마실래?"

서애빈

"집..."

눈물이 흐르는 게 당연한 사람처럼 울면서 대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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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알겠어."

서애빈

"넌 더 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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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마도."

서애빈

"응, 나 갈 테니까 애들한테 잘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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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조심히 가."

서애빈

"김동현 따라와, 집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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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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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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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나중에 봐."

취해서 비틀거리는 애빈의 뒤를 비틀거리는 동현이 뒤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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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저기 더 노실 거면 저희랑 같이 노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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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진짜요? 저야 좋죠!"

엄청난 친화력으로 애빈의 자리에는 웅이가 대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