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violence de l'amour non partagé.

Épisode 15. Je souffre tellement à cause de toi 03

화장실 바닥에 엎어져서 쓸쓸하게 그리고 꼴 사납게 우는 내 모습은 정말 병신 같았다.

신호흡을 하고 일어나 화장실에서 나가자 박찬열이 보였다. 내 눈에 박찬열이란 존재가 나타나자 멈쳐 있던 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나는 바로 뛰어가 박찬열에게 안겼다. 오늘만 해도 몇 번을 안긴 걸까… 박찬열이 봐도 내가 참 병신 같겠지. 하지만 나는 박찬열 품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박찬열이 꽉 안은 이유도 있지만 나도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오늘만 울고 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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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진정 됬어?”

박찬열 품에서 훌쩍이고 있자 박찬열은 내게 조심이 물었다. 나는 품에서 고개를 끄덕였고 박찬열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웃음소리와 동시에 심장소리까지 들렸다. 심하게 요동치는 심장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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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비

“야….”

나는 박찬열을 불렀다. 하지만 내 말이 시작 되기도 전에 박찬열은 나는 더 꽉 안았다. 나는 움츠려진 박찬열의 어깨 사이로 키스를 하는 변백현이 보였고, 고개를 숙여버렸다.

왜? 왜?!! 왜?!!!!! 어째서…..어째서!!!! 갑자기 잘해줘서 사람 마음 흔들다가….왜 그러는 거야? 그 정도로 내가 우스운 건 가…

그래, 그럴 수도 있지. 얼마나 내가 우스울까. 자기 행동 하나 하나에 떨리고 볼을 붉히며 좋아하는 날 보며 얼마나 웃었을까.

역시 이래서 짝사랑을 하면 안 되는 건 가봐. 특히 주연을. 그치. 아무리 엑스트라가 사랑을 한다 해도 주연이 그 것을 알리도 없고, 알아도 비웃겠지.

어차피 나는 별 쓸모가 없으니까. 그런 생각만 하고 있었을까 갑자기 3년 전에 죽은 오빠의 말이 생각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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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훈

‘아무리 네가 못 생기고 재능도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네가 태어난 것은 누가 봐도 잘 된 일이야. 그러니까 다른 사람을 보고 기 죽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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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연비야!”

오빠를 생각하고 있자 환청이 들리는 건지 오빠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박찬열 어깨에 파 묻던 얼굴을 올려 누구인지 찾아봤다.

그 때, 나에게 뛰어오는 변백현이 보였다. 그리고는 박찬열과 나를 떨어트렸다. 그리고는 얼굴을 붉히며 박찬열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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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너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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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뭐가? 내가 분명 말했 잖아. 나도 포기 못 한다고. 그리고 넌 이미 주연하를 선택한 거 아니야? 아주 진하게 키스하고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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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그…..그 건 주연하가 일부로…”

듣고 싶지 않았다. 그냥 나는 박찬열의 손을 잡고 그 자리에서 빠져 나왔다. 변백현과 같이 있고 싶지 않았다.

주연하와 키스한 그 화남이 아니라 그 장면을 봤는 데도 내 이름을 부르며 뛰어오는 변백현에 뛰는 내 심장을 들키지 않기 위해 나는 빠져 나갔다.

계속 뛰다 보디 박찬열이 날 멈쳐 세웠다. 시간은 저녁 8시. 야자가 한참일 그 시간에 선생님들은 모두 회식하러 나가신 그 시간에 학교 뒤편엔 나와 박찬열만 있었다.

날이 날인 건지…..지금은 박찬열이 잘생겨 보였다. 계속 박찬열의 얼굴을 보고 있자 박찬열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내 얼굴도 붉어졌다. 박찬열은 당황을 하며 내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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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뭐…뭘… 그렇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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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비

“으응….아니야.”

나는 그냥 고개를 저었다. 왜 박찬열이랑 있으면서도 변백현이 생각나는 걸까. 이런 나도 참 멍청하고, 한심하다. 하지만 이러는 와중에도 변백현을 보고 싶었다.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짝사랑은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 모두 줘야 포기가 가능하다’ 그래, 이 말은 정말 맞는 것 같다. 나는 아직 변백현에게 내 마음을 모두 주지 않았고 그래서 더욱 포기를 못 하는 거일 수도 있다.

그리고 모든 마음을 되 찾아오지 않았으니 그 누구도 만날 수 없다. 그리고 만나도 아무렇지 않다. 나도 사랑하고 싶다. 일방정인 것이 아닌 둘 다 좋아하는….그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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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비

“찬열아…그냥 우리 오빠 만나러 가자!!”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박찬열은 알고 있겠지. 지금 난 엄청 혼란스럽다는 것을. 그러니까 아무 말도 안 하고 순순히 따라 오는 거 겠지.

일부러 실실 웃으며 다니고 있자 박찬열은 조심스럽게 내게 괜찮냐고 물어봤다. 나는 역시 웃으며 자연스럽게 괜찮다고 했다. 당연히 나를 많이 보며 자라던 박찬열이라서 믿지는 않았지만…오늘은 믿어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