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écrivain regarde


아이의 탄생은 아름다웠다. 늦가을, 낙엽이 쌓여 있는 한 오두막에, 인생의 첫 아침을 맞은 아이가 있었다.

그의 어미는 아이를 꼭 껴안고서 의미 모를 말들을 중얼거렸다.

어머니의 옷은 누더기에 헤져 있었지만, 아이는 그게 자신의 명인 줄 알고 겸허히 받아들였다.

아이의 어머니는 미혼모였다. 잠깐 이용당하다 버려진 사람.

아이는 불쌍하고도 가련했다. 이용당하다 버려지게 될, 사람.

그 아이의 이름은 박지민이었다.



아이는 골목을 전전하며, 그 투명한 회색 눈동자에 더러운 광경들만을 담았다.

추잡하고 잔인한 행위가, 암묵적인 법 사이로 뿌리 깊게 자리잡은 곳이 바로 실런의 뒷골목이었다.

아이는 다섯 채 먹지 않은 나이에 어머니를 잃었다.

어머니인지도 몰랐던 사람이었다. 그녀는, 지민이 어머니라고 부를라치면 너 때문에 치가 떨린다며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뱉었다.


어린 박지민
…엄, 마.

그 한 단어를 말했기에 지민은 어머니를 잃었다. 다음 해, 다섯이 되었다.

그는 완전히 고립되었다.

일곱 살까지는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늘 배가 곯음에도, 한창 커야만 할 키였다.

열심히 구걸하여 열심히 먹어도, 몸은 얇고 키만 자랐다.

심지어 그렇게 큰 키도 아니었다.

일곱, 한 소녀를 만났다. 엄마를 애타게 찾으며 골목으로 들어오는 소녀를.

그녀는 옅은 홍색 눈동자에 눈물을 그렁거리며 범법 행위가 가득한 거리를 천천히 걸어갔다.

그러다 아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소녀는, 친하게 지내자고 말하며 자신의 이름이 적힌 종이와 함께 동전을 주었다.

한예화.

손을 뻗어 잡고 싶었다. 그 귀엽게 늘어진 상의 밑단을. 나를 좀 살려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함께 있어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손을 올리기도 전에, 기운이 사라져 그대로 쓰러져내렸다.

아홉. 스티모드 후작가의 딸이 저를 발견했다. 독신으로 살아온 삶 끝에, 고아원을 한 바퀴 돌고 있던 사람이었다.

지민은 그 후작가에 입양되었다. 딸의 부모는 이미 인자한 인상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어린 박지민
…네, 어머니.

사랑받고 싶어.


어린 박지민
할아버님, 제가 상인에게서 레몬 밤을 사 왔습니다.

사랑받고 싶어.


어린 박지민
독서 중이시군요. 어머니, 제가 홍차를 타 올까요?

사랑받고 싶어.

내가 받아야 할 양. 받았어야 할 양만큼. 사랑받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

그럼에도 그는 사랑받지 못했다.

입양된 스티모드 후작가의 부부는 연로해 곧 생을 마감했고, 그의 어머니, 스티모드의 영애도 결혼을 했다.

그녀의 남편은 악독하기 그지없는 인간이었다.

어떻게든 입양된 더러운 핏줄을 끊고 싶어 하는 사람이 새아버지였다.

지민은 열둘까지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자신의 몸은 어느새 자신이 바랐던 것만큼 커져 있었다.

하지만 택도 없었다.

그의 사랑은, 생겼다가 비어있는 자리가 아니라, 처음부터 없었던 자리였다. 채울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어린 박지민
나를 사랑해주는 한 사람만 있으면 돼.

한 사람만. 딱 한 사람만….

그는 간절히 바랬다. 믿지 않는 신에게도 빌었다.

신은 없었다.

양아버지와 양어머니는 결국 똑같은 사람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들은 서로에게 물들었다.

밤마다 양아버지의 사랑 없는 더럽고 지독한 행위의 소리가 지민에게 한 걸음씩 다가갔다.

양어머니, 그를 데려와 준 스티모드 영애는 철저히 폭력을 외면했다.

즈음, 지민의 몸에는 한 두개의 생채기가 나기 시작했다.

생채기는 천천히 몸을 수채화처럼 물들여가며, 하얗게 예뻐야 할 몸에 색들을 입혔다.

예쁜 흰 색은 종이였다. 그 위에는 다양한 색들이 있었다. 이를테면, 보라색.


어린 박지민
아악! 아버지, 아버지….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


보라색은 멍이었다. 푸른색도 그랬다. 썩은 것 같은 누런 빛은 상처의 고름이었다.


어린 박지민
소리, 소리지르지 않을게요. 살려주세요.

붉은색은 날붙이에 걸려서 찢긴 상처, 고동색은 라이터를 갖다 대서 생긴 부르튼 화상이었다.

열셋의 지민은 현실에 대한 환상을 없앴다. 손목에, 등에, 어깨와 무릎에 가득 생긴 물감 자국들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

그는 이미 오래간 빨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이불 속에서 다리를 끌어안았다.


어린 박지민
사랑받고 싶어.

사랑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다. 보호, 보호만이라도 받으려 빌었다.

그의 이질적일 만큼이나 고급진 옷 위로, 다섯 살 어린 날의 기억이 다시금 어두운 마음 구석을 비집었다.


어린 박지민
내가 뭘 하면….

사랑했다. 어머니를, 또 아버지를. 그들을 이해하려고 죽어라 노력했다.

이게 사랑받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자신을 세뇌시키고 또 최면을 걸었다. 나는 괜찮아, 나는 괜찮아. 나는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야.

그가 창문 곁에 외로이 놓인, 녹 슨 화장거울을 바라본다.

여러 상처로 곪은 어린아이. 여러 물감으로 물든 도화지.

상품가치가 없는.

지민은 갑자기 공포가 덮쳐 오는 것을 느꼈다.

나는, 나는 사랑받을 수 없나 봐. 나는 이제 더 이상 사랑받을 수 없어. 나한테는 아무도 없어.

조용히 창밖을 바라보았다. 비가 오고 있었다.

거리에서, 상점가에서 어린아이들이 비를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는 게 보였다.

나도 저들의 빗방울이었다면. 한순간 떨어져내릴 그런 삶이더라도 사랑받을 수 있었겠지. 웃음을 볼 수 있었겠지.

지민은 천천히 베개에 머리를 떨구었다.



어린 박지민
죽을까.

진지한 고민이었다.

열넷.

그는 인생을 놓았다. 아침, 가만히 뒷골목과 거리를 전전하고 있을 때, 이상한 매력의 소녀를 만났다.

소녀의 눈은 놀라울 만큼 선명한 초록빛이었다. 거기에 고급스러운 옷까지.

지민은 주저앉은 소녀에게 손을 뻗어주었다. 마지막, 마지막 선행.


어린 박지민
안녕.


어린 이여주
…….


어린 박지민
도와줄게, 이름이 뭐야?

소녀는 끔찍하게도 비틀린 웃음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흠칫 놀란 지민은, 뒷걸음질을 치며 끝의 벽 쪽으로 향했다. 그녀가 천천히 입을 벌렸다.

독사의 혀만큼 소름끼치는 음성이 그에게로 향했다.


어린 이여주
너 같은 천박한 새끼가 부를 만큼 급 떨어지는 이름 아니야.

…황녀. 지민은 고개를 살짝 까닥이며 혀를 놀렸다.


어린 박지민
제국의 작은 달. 황녀 전하를 뵙습니다.


어린 이여주
나 봐.

회색. 공허하던 그의 눈이 청록색으로 물들었다.

정신을 차리자, 옛날 어느 곳에서 봤던 것만 같은 소녀가 자신의 앞에 서 있었다.


어린 한예화
당신은 잘못되었어.


어린 이여주
그래?

소름끼치는 음성. 지민이 반사적으로 귀를 막았다.


어린 이여주
그렇다면 발버둥쳐 보던가. 너 같은 게 날 넘어설 거 같아?

황녀가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지민이 앞에 선 아이에게 손을 뻗었다.


어린 박지민
저기, 고맙.


어린 한예화
…….

아이는 눈을 감고 뒤쪽으로 떨어져내린다.


어린 박지민
어어…?


어린 박지민
…일어났어?


어린 한예화
아, 아안녕. 내 이름은.


어린 박지민
알아. 한예화지?


어린 한예화
응, 네 이름은 뭐야?


어린 박지민
스티모드, 아니, …박지민이야.

처음으로, 절친한 친구가 생겼다.


어린 박지민
도와줘서 고마워.


어린 한예화
으응?


어린 박지민
네가 도와줬어. 도와줘서, 고마워.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린 한예화
흐음, 고맙다구 했지?


어린 박지민
응, 고마워.


어린 한예화
그럼 나도 고마워! 네가 고마워해주니까!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린 박지민
…그게 뭐야. 엉터리네.


어린 한예화
그럼 칭찬해 줄게. 으음, 무슨 칭찬이 좋을까. 기억나는 게 없으니까 이걸로 하자!


어린 한예화
듣고 싶은 말을 해 봐. 그럼 내가 그 말을 해 줄게.

더러운 인생을 끝낼 수 있을 것 같이.


어린 박지민
…사랑받고 싶어.


어린 한예화
응?


어린 박지민
사랑받았으면 좋겠어.


어린 한예화
그래, 좋아.

달콤한 사람.


어린 한예화
사랑해, 지민아!

한예화.

그는 행복했다. 전에 없이.

물감이 그를 덮고, 이곳 저곳에 붓질을 가하는 순간에도 그는 예쁘게 끌어올린 입꼬리를 내려놓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대신, 그에게는 예화처럼 소중한 물건이 생겼다.


흔한 수첩.

놀라우리만치 흔한 외양에, 흔한 구조의 수첩.

한밤중에 지민은 천천히 그 수첩을 편다. 그리고, 너덜너덜한 종이를 펴서 그 정보를 옮겨 쓴다.

예쁜 미소.

이름 한예화, 나이 열넷, 여성에, 벨라 히얼리아 미르렌과 함께 거주함.

달콤한 음식을 좋아하고, 시섬이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생일은 칠 월 이십 이 일.

밤에 울거나 잠꼬대하는 버릇이 있고,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엄마를 찾기 위해 걸어나간다. 오후에는 벨라와 함께 빨래를 함. 비가 오는 날을 두려워함.

집에는 오른쪽 첫 번째 칸에 인형, 두 번째 칸에는 로트의 자서전, 세 번째 칸에는….

그는 행복했다.

열다섯, 후안무치했던, 스티모드 영애의 남편 되는 사람이 전장에서 사망을 거두었다. 그것을 들은 영애도 곧 자살했다.

이모 되는 사람이 찾아와, 지민을 살뜰하게 보살피고 사랑했다. 그러나 지민의 신경은 오직 예화에게 갔다.

공부를 오히려 못 하는 편인 지민인데도, 높은 수준의 학교에 들어간다는 예화의 말을 듣고 그를 따랐다.


한예화
지민아.


박지민
응?


한예화
나, 요즘 공부 잘 못 하는 편인가 봐. 벨라한테 너무 미안해졌어….


한예화
점수도 잘 안 나오고, 진짜. …이 학교 괜히 들어왔다. 지민이 혼자만 있어도 될 걸.


박지민
너 공부 잘 해, 자책하지 마. 전교 이십 등 안에만 들어도 얼마나 똑똑한데.

지민은 늘 예화의 편에 섰다. 그 무슨 일이 있어도.

즈음이었다. 지민의 눈동자가 서서히, 급속하게 터키색으로 변해갔다. 조커라는 능력이랬다.


한예화
에헤헤, 안녕.


박지민
얼굴이 왜 그래?


한예화
응? 아, 나 원래 못생겼잖아~ 그래도 지민이가 그렇게 말하니까,


박지민
다쳤잖아.


한예화
…으응. 사실 시비 걸렸어. 아니, 그니까! 걔네가 잘못한 건 아니고.


한예화
내 말은, 실수로 가던 길에 그 애들 신발을 밟는 바람에…. 그 애들 잘못 아니다 지민아?


박지민
그래서, 시섬 썼어? 무기는?


한예화
…아아니. 없었어. 미안.


박지민
더 맞았겠네. 씨발, 그 새끼들 내가 다 죽여버릴 거야.


한예화
박지민! 욕! 나 스티모드 씨한테 혼난단 말이야!

능력을 준 사람. 또는 사랑을 준 사람. 지민에게 예화는 그 누구보다 소중했다. 맑고, 아름다운.


한예화
…지민아? 갑자기 이렇게 안고 그래.


박지민
지금 엄청 힘들어져서.


한예화
왜, 또 피곤해? 근데 왜 안 자고.


박지민
아니, 너 필요하다고.


한예화
…아휴. 참 한결같다.


한예화
사랑해.

필요한 마음을 채워주는 사람이 한 명밖에 없다. 그럼 그 한 명은 어떻게든 필요한 사람인 것이다.

혼자 외로이 겁에 떨던 박지민을 걷어내 준, 한 줌 무지개같은 사람이므로.

지민은 예화를 위해서라도 싸움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열여섯.

엑스트라
옆반에 한예화라는 애 있던데.

엑스트라
아, 그 눈 빨간 애?

엑스트라
몰라, 저주받은 아이래. 황녀가 지 입으로 그렇게 말했다더라.

엑스트라
그게 몇 년 전인데 지금 말해.

엑스트라
저주받았대는데, 설마 한 번 잔 새끼한테도 그거 옮기겠나 싶어서. 존나 맘에 들거든.

엑스트라
너 미성년자야, 새끼야.

엑스트라
이쁜 게 최고라니까. 눈 빨갛고 흑발이라니 상상 속 생물 아니야? 울리고 싶다.

정리해야 할 사람이 많아진 거 같다. 지민은 손 안의 녹 슨 공업용 도끼를 세게 쥐었다.

열일곱. 그와 예화는 비아로 갔다.


박지민
…뭐야.

한 소년이 있었다. 그저 예화를 바라보다가 하늘로 날아간 듯이 사라진.

푸른 눈에, 검은색 머리카락.

사람들 사이 유독 빛나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니가 나라의 황자라고 해도, 한예화는 못 주니까 썩 꺼지라는 눈빛으로 바라보니.

그 아이가 유토피아의 세 마법 천재 중 한 명이라는 소문이 타이밍에 맞춰 들려왔다.


박지민
씨발, 재수가 없으려니까.

더 소중히 해야겠다.

열여덟.

그녀가 쓰러졌다. 원인은 자신 때문이었다.


박지민
일어나.

지민은 예화를 만난 이후로 손가락 끝을 씹는 버릇이 생겼다. 불안하다고 느끼면 손톱과 함께 손가락 끝을 괴롭히곤 했다.

그리고 그 일주일 간이, 버릇이 최대로 나타난 주간이었다.

손끝이 너덜너덜해졌다. 하도 잘근대고 씹어준 덕에.


박지민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쉬는 시간 때마다 로봇처럼 그 말만 반복했다. 말에 높낮이가 없이.

수업 시간이라고 정신이 달라지는 건 아니었다.

그가 하는 말은 두 가지였다.


박지민
제발 일어나, 한예화.

혹은.


박지민
개 좆같은 이여주.

그는 예화를 사랑했다.

사랑하는 만큼 사랑받고 싶었다.


한예화
- …내가 좋아하니까. 김태형.

칠 년간 사랑해온 만큼.


한예화
- 꼬리치고 유토피아 나가려고.

나에게 그 아이가 필요한 만큼.


한예화
- 뭐 하는 짓이야…!

나의 완전한 밑바닥.

지민이 씹던 손가락을 바닥으로 내렸다. 한 방울, 두 방울.

어릴 적 곰팡이 핀 이불 속에 파묻혀 있던 그의 모습처럼, 어두운 혈액이 매트리스 위로 떨어지고 있었다.

꽃이 핀다. 하얗게 뻗어나간 팔의 선 위에, 간단하게는 이곳 저곳에.

벽을 타고 붉게 드리워진 덩굴이, 유달리 하얀 담장과 잘 맞기만 한다.

덩굴은 서서히 몸에 번져나간다. 처음엔 잘라낼 수 있었던 것을, 집 전체를 장식하는 담쟁이가 되어버린다.

그 집 위에서, 지민이 웃음기를 띄웠다. 그와 함께 눈꼬리에 눈물을 달았다.



박지민
아하하하하, 아하하.

웃음소리가 청량하다. 꼭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이라도 되는 것처럼. 고작 주인공을 특별하게 해주는 장치인 자신과는 정반대였다.

지민의 손에서 꽃을 피게 만들어준, 날카로운 물뿌리개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치잉, 하고 강한 철의 마찰음을 내며.


그 칼은 특별했다.

벨라나 사나, 모모, 지민에게 자기보호를 위해 선물받은 칼이 아니라, 예화의 주의지로 산 칼이었다.

이유는, 예쁘니까.

이것도 사랑받는 방법이라면.

그녀가 사랑하는 칼로, 꽃을 피우는 것이, 사랑받는 방법이라면.

지민이 예닐곱 어렸던 날처럼 몸을 붉게 물들이고, 침대 위로 떨어졌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는 이제 정말로, 더 이상 사랑받을 수 없었다.

제가 왜 지민이를 찌통도 찌통도 그런 찌통이 없는, 제 과거사 사상 제일 슬픈 캐릭터라고 하셨는지 아실 거에요.

아이고 짐나… (훌찌럭)

윤기와 지민이(서브남주 프렌즈)는 어찌 보면 비슷해요. 둘 다 「사랑」이라는 걸 위해 행동해왔으니까요. 다른 점이 있다면 세 가지 정도겠네요.

하나, 윤기는 「사랑」에서 자의지로 빠져나왔지만, 지민이는 이제 더 이상 「사랑」이 없으면 살 수 없을 뿐더러 더 이상 받을 수도 없습니다.

둘, 윤기는 어머니에게 사랑받았고, 돌아가면 다시 그를 사랑해줄 공작저가 기다리고 있지만 지민이는 아무에게도 사랑받을 수 없습니다.

셋, 윤기는 이제 더 이상 여주도, 예화도 보호하거나 사랑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아이들의 행복을 빌어주겠지만.

지민이는 그 마음을 쉬이 넘기지 못해서 예화의 그림자 기사 같은 존재로 영원히 그녀를 도와줄 것입니다. 정도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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