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ci le papillon Yeoju de Park Jimin
ÉPISODE 23 Monologue


새근새근 잠든 도련님의 입술에 나비는 자기 입술을 맞추며 싱긋 웃어보였다 . 그리고 도련님의 머리를 쓸어주며


이여주
지민아 ...


이여주
네 곁에 있을게 .

혼자서 또 다짐했다 .

지민아 , 도대체 내가 어디서부터 몇 발자국씩 멀어져야만 니가 내 빈자리를 느낄 수 있을까

가깝지 않은 곳에서나마 도련님의 곁에 오래도록 머물기 위해 여주는 결코 가고싶지 않았던 길을 걸어가야만 했다 .

다소 위험하고 또 험난한 그 길은 , 당장에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로 어둡고 축축하게만 느껴졌지만 .

선택해야만 했다 . 지민을 위해서 . 그리고 자기자신을 위해서

그곳이 아주 깊고 축축한 함정이리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여주는 .

···


이여주
자 , 오늘은 겉옷 혼자 입기


박지민
응 ? 싫어어 , 나비가 있는데 왜 내가 혼자 해야해


이여주
쓰읍 , 얼른 .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면서요


박지민
싫어어 , 싫다고오 !!

아침부터 집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피우는 도련님에 정신 없이 도련님을 달래던 나비는 난데없이 도련님에게 입을 맞춘다 .

쪽 ,


이여주
아이구 , 예쁘다 . 우리 도련님 옷만 마저 입으면 더 예쁠텐데 -

떼를 부리며 난리를 피웠음에도 뽀뽀를 해주고 칭찬을 해주는 나비에 지민은 뭣도 모르고 홀린 듯이 겉옷에 팔을 집어 넣는다


이여주
아구 , 예쁘네 . 우리 도련님 . 응 ?


박지민
ㅎ , 모닝 뽀뽀 좋아 -


이여주
좋아요 ? 그러엄 .. 단추 하나당 뽀뽀 한번

쪽쪽 정신없이 내려앉는 입술에 싱글거리는 얼굴이 붉어져갔다

마지막 단추까지 짠- 끼워넣자 아구아구 , 하며 귀여워하는 소리와 함께 달콤한 키스까지 얻어내었다

뭐야 , 이거 짱쉽고 짱 좋잖아 ?

아침부터 잔뜩 예쁨받은 지민은 스스로 가방까지 챙겨들고 학교로 향했다 .

···


박지민
나비 오늘 이상하네 ..

정말이다. 그날은 나비가 정말 이상했다 . 아침부터 혼자 옷을 입어라 밥을 먹어라 하며 뽀뽀세례를 선사하더니

학교에서도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눈을 맞추었다 .


박지민
맨날 보는 사이에 , 뭘 저렇게 뚫어져라 쳐다봐

괜히 바짝 다가가 빤히 쳐다보는 그 눈을 손바닥으로 가려보면서


박지민
그만봐 . 그러다 다 닳는다 .

하고 히히덕하며 장난을 걸어 보아도 나비는 싱긋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일 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

평소 같았으면 그랬을텐데


이여주
아 , 하지마세요 ㅎ

하면서 손을 맞잡고 예쁘게 , 환하게 웃었을텐데 .

그런데 오늘 나비는


이여주
.. 닳도록 볼 수나 있었으면 좋겠네 . 앞으로 계속

하고 낮뜨거운 멘트를 날리며 내 손을 잡아 깍지를 꼈다


박지민
뭐야 ... 나비 또 아파 ?

복도에서 손을 잡는 것이 부끄러워 괜히 미열 조차 없는 이마를 짚어보지만 깍지를 낀 손은 풀어질 기미가 안 보였다

그리고 지민의 배 위로 나비의 머리가 기대어졌다

툭 ,


박지민
왜 그래 , 나비야아 .. 너 오늘 이상해 ..

칭얼대며 걱정하는 목소리에 나비는 조용히 도련님의 허리를 감싸안는다 .


이여주
아니예요 , 아무것도 .

이 모든 것은 나의 선택이니 , 그 무게는 온전히 홀로 감당하겠다고 . 여주는 다짐했다


이여주
도련님은 아무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

이 무게는 나 홀로 감당할테니


이여주
도련님은 그렇게 , 홀로 멋지게 커주세요 .

작게 웅얼대는 목소리는 끝내 지민에게 닿지 못한 채 나비의 혼잣말로 남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