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ub de diffusion plein d'amour
fireonthe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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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hyun
널 구원하러


재현이는 당황한 듯 하더니 곧 내 품에 안겨 한없이 울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넌 어느 순간부터 조용해지더니 고개를 들었다.


명재현
그.. 미안.


문하나
너가 왜 미안해 나야말로 멋대로..


명재현
아 아냐 그건 진짜 괜찮ㅇ..


명재현
..!


문하나
..? 왜?


명재현
너 옷에..

내 옷을 보니 당연하게도 재현이의 눈물자국이 가득했다.


문하나
푸흣, 난 또 뭐라고. 이런거 가지고 뭘.


문하나
...

왜 울었는지, 얼굴에 그 상처는 뭔지 정말 묻고싶었다. 하지만 방금까지 막 울던 애한테 그럴 수 없기에 난 그냥 품어주었다.

-

그로부터 며칠 후,

그날 이후로 어색할까봐 걱정했지만, 오히려 재현이와 더 가까워졌다.

예전엔 무뚝뚝하고 짧고 건조하게 대답했지만 지금은 사실 거의 차이가 없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말투가 따뜻해졌다.

둘만 아는 안쓰는 반에서 지내는 일도 꽤 많아졌다. 급식도 가끔씩 같이 먹고.. 정말 좋지만! 문제가 하나 생겼다.

바로 다른 애들의 시선.

명재현은 인기가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그래서 자주 붙어다니는 유일한 여자애인 나는 명재현을 좋아하는 여자애들의 혐오 대상이 되어버렸다..

재현이는 하나도 신경 안쓰는 것 같던데.. 익숙한가? 하지만 난 이런 적 처음이라 너무 부담스럽고 속상한 걸..

아직까진 그리 수위높은 발언들은 못들었지만, 쟤가 뭔데 재현이랑 노냐, 별로 예쁘지도 않다 등등.. 기분이 충분히 나쁠만한 말들은 꽤 있다.

끼익-


명재현
빨리 왔네.


문하나
응, 그냥 눈이 빨리 떠지네 요즘..


명재현
수업시간에 졸지나 말지..


문하나
ㅋㅋ 시험기간 되면 할거야~


명재현
그니깐. 곧 3모잖아


문하나
엥? 헐, 그러네 3모가 있었네..

3월 모의고사. 회귀를 하더라도 시험은 똑같이 보는건데 명재현만 신경쓰느라 시험 생각은 생각도 못했다..

다시 공부 해야한다니.. 너무너무 싫지만 그래도 같이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문하나
그럼 오늘부터 공부해야겠다! 기다려봐, 나 반에서 노트 좀 가져올게

-


문하나
하 공부를 또 해야한다니..

중얼거리며 반 문을 열자 반에 있던 여자애들의 시선이 일제히 나에게로 쏠렸다. 그리고 곧 자기네들끼리 뭐라 숙덕거렸다.

꺼림칙한 느낌에 불편해져 노트만 챙겨 얼른 나가려 빠른걸음으로 내 자리 쪽으로 걸어가 노트를 꺼냈다.

그리고 반에서 나가려 발걸음을 돌리려는데,


우여진
저기, 하나양~

우여진이 말을 걸었다. 엄청 귀엽게 생겼지만 화장이 진해 본 얼굴은 알 수 없고, 말투는 듣기 싫은 앵앵거리는 투. 분명 착한 것 같다가도 쎄한 느낌이 있다.


문하나
어.. 나?


우여진 친구 1
그래, 너. 여기에 하나가 너 말고 누가있냐?


우여진
앗~ ㅋㅎ 왜구래..


문하나
아.. 응, 왜그래?


우여진
다름이 아니궁, 재혀니 어딧는지 알앙?


우여진
보니까 너 재혀니랑 친한 것 같던뎅~ 원래 빨리 와서 공부하던 애가 어느순간부터 안보여서 말야 ㅋㅎ

아, 얘 명재현 좋아하는구나. 아닌척 비꼬는 투에 인상이 찌푸려지려한다. 알긴하지만 거긴 둘만 아는 곳이라 원희한테도 말 안한건데..


문하나
글쎄.. 도서관 같은데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우여진
웅.. 모른다구? 흠ㅋㅋ 알겟어 하나 고마엉~


문하나
어어..


우여진 친구 1
모른다고?ㅋㅋ 누가봐도 아는 것 같은데..


우여진 친구 2
그니깐~ 지금도 걔 만나러 가는 거 아님? 개여우 같은년. ㅋㅋ


우여진
ㅋㅎ..

문쪽으로 걸어가다 속닥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내용은 귀가 좋은 탓일까, 들으라고 일부러 크게 말한 걸까. 다 들렸다. 개여우 같은년이라니..

힐끔 쳐다보았을 때 우여진의 표정은 소름돋을만큼 싸늘했다.

그리고 쎄한 느낌은 틀리지 않는다고, 그날 이후로부터 난 끔찍한 나날들을 마주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