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royauté vampire [Saison 2]

37.

"크으... 크아악!!!"

챙그랑-!

검은 타액으로 뒤덮힌 태형이 움직이지 못하게 꽁꽁 묶어둔 지민은 태형이 자신을 건들지 못하는 위치에 서서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주변의 모습은 흡사 영화에 나오는 비밀스런 연구실의 느낌을 닮았고, 사용되는 듯한 기구들은 죄다 낡아 있었다. 마치 오랫동안 누군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처럼.

박지민 (25) image

박지민 (25)

"몸부림이 심하고, 제 몸을 잘 가누지 못 한다... 됐다."

마지막 문장까지 꼼꼼하게 기록한 지민이 볼펜을 잠바 안주머니에 넣었다. 이제 지금 태형의 상태에 대한 사진을 남겨야 한다.

박지민 (25) image

박지민 (25)

"자, 김태형? 아까도 잘 했지~ 응? 그러니까 좀 닥치고 가만히만 있자, 알았지?"

지민이 무슨 안 좋은 기억이라도 심은 것일까, 부드러운 목소리로 다가오는 지민이었지만, 태형은 금새 움츠러들었다. 게다가 바들바들 떨기까지 했다.

찰칵-

대충 대여섯 장은 찍혔을까. 바닥에서 시커먼 타액들을 흘리는 태형의 모습이 그대로 카메라에 담겨 들어갔다. 이미 그의 얼굴은 진득히 흐르는 것들 때문에 알아보기 힘들었다.

태형은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일까.

분명히 숨이 끊어져 묻었다고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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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5)

"... 내 돈줄인데, 쉽게 못 보내지."

태형이 살아 있는 지금 이 상황은, 지민이 계획한 것이었다.

애초에 숲속에서 태형의 일행을 공격한 것은 뱀파이어가 감염된 것이 아니었다. 그저 지민이 가지고 있던 용액을 지나가던 토끼에게 조금 뿌렸을 뿐. 물론 승우에게는 모두 비밀이었지만, 효과는 엄청났지.

토끼가 점점 괴상한 생물체로 변하던 그 시간에, 지민은 재빨리 몸을 피했다. 어쨌든 태형을 죽여야 한다는 승우의 말도 지키고, 자기가 실험하고 싶은 것도 하고. 일석이조 아닌가.

물론 중간에 늑대인간이 늑대로 변했다는 변수가 있긴 했지만, 지민은 정한을 처음 봤을 때부터 평범한 사내아이는 아니라고 느꼈기에 그리 놀라지 않았다. 나중에는 그냥 늑대인간이라고 알아보기도 했을 정도다.

딱 행동하는 게 그런데 뭐. 하여튼, 태형을 그 순간에 죽인 건 맞았다. 하지만, 태형을 같이 처리하는 대가로 승우에게 돈을 받는 지민. 그는 그냥 돈도 아니고, 엄청난 액수의 돈을 받는 걸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태형을 다시 살린 것이었다. 하지만, 호석을 처음 홀릴 때와 똑같이 저들에게 복종하는 약을 투입해 살렸지.

호석과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생각보다 복종의 효과가 크지는 않다는 점... 그 정도였다. 역시 순수혈통의 왕족은 다르구나, 하며 지민은 다시 감탄했다.

저를 노려보는 태형의 진득함 속에 번득이는 눈은, 전혀 순응의 의미를 보이지 않았다.

똑, 똑 -

박지민 (25) image

박지민 (25)

"... 응?"

갑자기 들려오는 문 두드리는 소리. 굳은 지민을 따라 태형도 움찔거리던 몸을 정지시켰다.

박지민 (25) image

박지민 (25)

"..."

승우는, 노크를 하지 않는다.

호석은, 혼자 여기로 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금 이 문 너머에서 문을 두드린 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지민은 등 뒤로 차가운 소형 드릴이 아주 살짝 스치고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지민은 눈이 동그래진 게 보이는 태형을 한 번 슬쩍 보고는, 마른침을 꼴딱 삼켰다. 그러다 이내 작게 외치며 문 쪽으로 다가가 문손잡이를 돌렸다.

박지민 (25) image

박지민 (25)

"누구세ㅇ, 아악!!!"

순식간에 지민을 엎어놓으며 날아 들어오는 알 수 없는 생명체에 지민은 기겁하며 소리를 내질렀다. 하지만 무엇인지, 엄청난 힘에 밀려 결국 바닥으로 깔리게 된 지민이다.

박지민 (25) image

박지민 (25)

"... 늑대?"

윤정한 (14) image

윤정한 (14)

"..."

늑대로 변한 정한이 지민을 꾹 누르며 그르렁대는 사이, 서둘러 방 안으로 들어온 백현, 석진, 정국, 남준은 각자 일렁이는 깊은 눈동자를 선두로 천천히 태형에게 다가갔다.

"..."

"..."

차가운 표정으로 들어온 백현과 그가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는지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는 태형. 중간에 닿는 둘의 시선이 싸늘했다.

그때, 철로 된 문을 탕탕 두드리는 소리가 뇌를 찔렀다. 다들 주춤하며 뒤를 도는데, 약간의 비웃음을 섞은 표정으로 웃는 승우와 그 옆의 호석이 눈에 들어왔다.

한승우 (27)

"... 이제, 무단 친입까지 하시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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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폐하를 보니, 저희가 이럴 이유가 아예 없는 건 아닌 거 같은데요."

김남준 (27) image

김남준 (27)

"도대체 이 아이한테 무슨 짓을 한 겁니까, 한 대신."

한승우 (27)

"..."

한승우 (27)

"변백현, 해보자는 거지?"

변백현 image

변백현

"..."

전정국 (22) image

전정국 (22)

"백현 씨, 비켜봐요. 저 새끼는 내가 상대할게."

변백현 image

변백현

"정, 정국!!"

솔직히 정국 혼자 승우 하나는 거뜬했다. 하지만 인간이든, 뱀파이어든 흥분했거나 상황이 급박할 때는 똑같이 하는 행동이 있지. 순간적으로 생각 없이 행동하는 것.

정국은, 승우의 뒤에 말뚝처럼 박혀 있는. 그에게 복종해버린지 오래인 호석을 고려하지 못하고 바로 덤벼들었다.

쾅-!!

황은비 (23) image

황은비 (23)

"그래서 정한이가 어디를 갔다고?"

탁자를 쾅, 치며 벌떡 일어난 은비의 눈 끝에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행동하길래, 살살 은비의 어깨를 감싸주며 천천히 다시 앉히는 예원이다.

김예원 (23) image

김예원 (23)

"진정해... 진정해, 일단."

황은비 (23) image

황은비 (23)

"오빠 진짜 살아 있어?"

희망을 가득 머금은 은비의 눈동자에, 슬며시 시선을 돌리며 대답하는 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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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빈 (23)

"아직... 정확한 건 모르고. 뭐, 백현 씨가 아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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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23)

"백현 씨? 그분은 지금 어디 가셨어? 그리고 다른 오빠들이랑 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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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빈 (23)

"아, 어...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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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빈 (23)

"다... 태형이 형 있다는 곳으로 갔... 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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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23)

"..."

"우리, 지금 이거 하나만 확인하자."

하며 주머니에 고이 넣어뒀던 태형의 편지를 당차게 꺼내는 은비다. 조금 있다가 괜찮아지면 읽기로 했지만, 왠지 모르게 계속 지금 읽어야겠다는 느낌이 왔다.

마치 태형이 편지에 이 사태에 대한 힌트 같은 것이라도 적어놓은 느낌이랄까.

전정국 (22) image

전정국 (22)

"어흑!!!"

다들 몸에 성한 곳이 없었다. 어디든 생채기는 하나씩 사이좋게 기록하며 살벌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석진, 남준와 함께 싸우는데도 호석에 의해 그대로 벽에 등은 박은 정국은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지, 기침을 연거푸 해댔다.

정호석 (27) image

정호석 (27)

"..."

전정국 (22) image

전정국 (22)

"허윽... 호석, 호석이 형... 형, 제발... 응?"

정국은 다시 자기에게 다가오는 호석에게 작게 애원해 보았지만, 호석은 그런 것 하나 신경 쓰지 않고 바로 또 정국을 던져버렸다.

진득한 타액을 뒤집어쓰고 바닥에서 움찔거리는 태형의 앞에 서서 그를 엄호하는 건 백현의 몫이었다. 몸은 성치 않았지만, 이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한승우 (27)

"... 오늘 보름달 뜨지?"

변백현 image

변백현

"그 전에 끝낼 것입니다."

거의 묻는 동시에 답을 내놓은 백현에 승우는 기분이 나빠졌는지 백현에게 가하던 힘을 조금 더 세게 적용하며 백현의 힘을 누르기 시작했다.

한승우 (27)

"건방지게 굴지 마."

"진짜로, 그 전에 끝내고 정리할 겁니다."

타앗 , -

타앗 , - 탁!!!

한승우 (27)

"아압, 크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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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도련님이 결정 지어 주시는 거, 이제 안 할 겁니다."

한승우 (27)

"안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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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못 놓습니다."

보름달도 보름달이고, 오늘 밤도 지옥이겠지만.

제가 약속을 했어요. 태형와 합의를 본 건 아니지만.

그냥 이상한 약속이에요.

제가, 태형 지켜주겠다는 약속이에요.

무턱대고 저 혼자 지금 막 정한 약속이긴 하지만, 난 약속을 지킬 거예요. 태형도 계속 저를 지켜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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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그래서, 난 지금 이 애를 지켜야해요.'

제 앞을 둘러싼 백현의 능력으로, 지쳐보이는 태형은 잠시 눈이 감기려 하였다. 그러다가 눈을 다시 뜬 그는, 제 앞에 있는 백현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

도대체 이게 뭔 내용,,, ... 반성하겠습니다... 아, 노을 분들! 저 오늘 진로 상담 했어요.. 아직 학기 초라 무거운 얘기는 안 했는데, 생각보다 퍼센트랑 등수가 잘 나와서 다행이에요.. 전교 70등 위는 찍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올해 더 열심히 해서 10% 안에 들게 해볼려고요. 지금 20% 후반대라... 진짜 열심히 해야할 거 같아요. 그래도 항상 여러분들 덕에 힘이 납니다 :) 새벽에 시간 쪼개서 쓴 거 올릴 때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요즘 날씨가 오락가락 하는데, 아직 아침은 쌀쌀하니까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그래도 점심 때 쯤 되니까 덥기까지 한 걸 보니 봄이 진짜 오나보네요. 저희 동네는 벚꽃도 폈답니다 ㅋㅋㅋㅋ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사담이 막 터져나오네요.. 진짜 안 오는 날은 얼른 글 올리고 싶어서 새벽에 끙끙 씁니다.. ㅋㅋㅋ 그래도 노을 분들이 기다리시니까 얼른 써야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 요즘 코로나 확진자가 슬슬 다시 많아지는 거 같던데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