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us sommes si différents, et pourtant si différents...

[Nouvelle] Le 6e anniversaire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많이 지났나보다.

정말 너무나도 바쁘게 달려오느라 내 사람들, 그리고 내 자신 조차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내가 그동안 대체 어떻게 버텨왔는지, 그것조차 알지 못하게.

가끔은 조금만 천천히 가주길 바랬는데 매정하게도 시간은 한참 더딘 날 기다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시간이 흘러도 난 그저 몇년전의 나와 다름이 없었다.

너무 빠른 속도에 넘어져 버렸지만 일어나지 못하고 계속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있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가끔은 내 자신을 의심 해보기도 한다.

그 긴 시간동안 난 정말 변한게 없는건지, 정말 성장하지 않았는지.

근데, 질문을 하면 할수록 더 모르겠더라.

그래도 단 한가지 변한게 있다면,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 이젠 그것 조차 익숙해져 버린 내 마음이 아닐까.

뒤를 돌아보면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전부인데,

그 기억을 꺼내봐도 지금의 나는 별 감정이 없었다.

그저 수고했다고 내 자신을 애써 위로할 뿐이었다.

이젠, 슬픔에도 무뎌진 걸까.

아니면

나도 모르게 기억하기 싫다고, 그런 기억따윈 없다고.

부정을 하고 있는 걸까.

-

하지만 이젠, 좀 내려놔볼까 해.

6년전에 너무 어렸었던 그 아이에게, 그때의 너는 행복했냐고 물어보고 싶어.

너무 늦었다는 거 알지만, 이제라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해.

-

정말 너무나도 힘들었다. 모든걸 포기해 버리고 싶을 만큼.

그럼에도 내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건,

"니가 있었기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