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 suis-je... {Nam Joo Mi-jeong}
26_ « Frère_ Non, sœur »



전정국
선배_!!

어떻게 안 건지_ 옥상에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정국이 연준을 부르며 급히 뛰어왔다.

정연준 (정여주)
시끄러우니까 좀 조용히 말해..


전정국
저_ 소문 다 들었는데..선배가..

정연준 (정여주)
동성애자라고_?


전정국
네..


박지민
진짜 미친 것들이지..왜 그딴 말도 안 되는 소문을 늘어놔서..


김태형
괜찮아?

정연준 (정여주)
괜찮겠냐_ 하루아침에 동성애자로 전락 됐는데..


전정국
하..대체 누가 그런 근거 없는 헛소문을..


박지민
소문이야_ 워날 빨이 퍼지고 빨리 없어지는 거라 그렇지만..


박지민
괜찮겠어..?


박지민
당분간은 학교 쉬는 게..

정연준 (정여주)
됐어_ 뭐 이런 거 가지고 학교를 쉬어


김태형
하지만 너 힘들면..

정연준 (정여주)
이딴 거 가지고 힘들었으면_ 수백 번도 더 힘들었어, 괜찮아

그래_ 어렸을 때 당하던 거에 비하면 이건 갓난아기 걸음마 수준이야.

그러니까 그딴 거네 동요되지 말자..


김태형
정말 괜찮겠어..?

정연준 (정여주)
괜찮대도_ 이제 내려가자


박지민
혹시라도 무슨 일 생기면 바로 말해, 알았지?

정연준 (정여주)
알았어..

여학생
쟤 동성애자였다며?

여학생
“어, 그렇대”

여학생
“전교에 소문 완전 쫙 퍼졌어”

여학생
“진짜 소름끼치지 않아? 여태까지 숨기고 다녔다는 게?”

여학생
인정_ 완전 소름이다..

이젠 아예 대놓고 앞에서 수군대는 아이들에 연준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리고 그런 연준이 보기 힘들었던 태형은 연준의 험담을 늘어놓던 여학생들을 보며 소리쳤다.


김태형
야_ 그딴 헛소문 좀 믿지 마


김태형
장본인 있는 앞에서 그따위로 눈 흘겨보지 말라고_

여학생
야_ 가..가자

태형이 연준의 편을 들자_ 옆에 있던 두 남학생이 태형을 비웃으며 시비를 걸었다.

남학생
김태형_ 너 설마 정연준이랑 사귀냐?


김태형
뭐?

남학생
“아니야? 아주 필사적으로 감싸시길래_”

키득거리며 연준을 비웃는 두 남학생에 태형이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김태형
방금 뭐라고 했냐?

남학생
야 정연준, 내가 노파심에 하는 말인데

남학생
나는 좋아하지 마라_ 나는 여자ㅁ..

퍽_!

순식간에 연준을 비웃던 남학생이 바닥으로 꼬꾸라지고 말았다.

남학생
이 새끼가?!!


김태형
씨발_ 헛소리 좀 하고 다니지 말라고?!!


김태형
너희가 뭘 안다고 지껄여?!

정연준 (정여주)
야_ 김태형 너 그만해..

남학생
“너희 둘 뭐가 있긴 있나 보네? 이렇게 서로 감싸주는 걸 보면?”


김태형
이 개새끼가?!

다시 주먹을 드는 태형에_ 지민이 재빨리 태형을 막아섰다.


박지민
그만해, 이러면 너만 불리한 거 알잖아


박지민
저 새끼들 무시해_ 모자라서 저러는 거니까

남학생
뭐? 이 새끼들이 보자 보자 하니까_!

지민이 날카롭게 그들을 노려보자_ 쫀 건지 뒤로 주춤하다 제 갈 길을 가는 둘이었다.


박지민
저 새끼들이..

난리 통에 내내 저기압이던 연준이 결국엔 자리를 박차고 급식실을 나갔다.


전정국
선배! 어디 가요?!

정국은 그런 연준을 따라갔고_ 지민과 태형도 그 뒤를 따르려 했지만 금세 찾아온 선생님 때문에 따라가지 멋했다.

선생님
김태형_ 박지민?!!

선생님
당장 교무실로 따라와_?!!


김태형
젠장..

선생님
미쳤어_?!

선생님
운동한다는 새끼들이 때리면 처벌 더 센 거 알잖아!!


김태형
그 새끼들이 먼저 헛소리했다고요_!!!

선생님
어디서 말대꾸야!

선생님
학폭위까지 가고 싶어서 그래?!


김태형
이딴 걸로 왜 학폭위가 열리는데요!


김태형
그렇게 따지면 그 새끼들도 가해잔데!


박지민
진정해, 김태형

선생님
박지민 넌 또 왜 그러냐_ 그래도 넌 김태형보단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던 거 아니야?


박지민
죄송합니다..


김태형
야_ 뭐가 죄송해


김태형
대체 우리가 뭘 잘못했는데_!!

선생님
넌 아직도 정신 못 차렸어?!

선생님
하_ 너희 둘 다 정학 각오해


박지민
네? 이렇게 갑자기요..?


박지민
아직..!

선생님
너희 우리 학교 학부모 위원장이 누군지 몰라?


박지민
아까 걔들 부모님이..

선생님
나가

쾅_ 태형이 교무실 문을 박차고 나갔고, 지민은 연거푸 죄송하단 말을 되풀이하며 교무실을 나갔다.


전정국
선배..

정연준 (정여주)
왜 따라왔어


전정국
걱정돼서요..

정연준 (정여주)
괜찮으니까 가_ 혼자 있고 싶어


전정국
하지만..

정연준 (정여주)
가라고 좀_?!


전정국
형..


전정국
아니 누나_

정연준 (정여주)
ㅇ..야! 누..누가 들으면..?!


전정국
이제 더 숨기지 마요_ 그럴 필요 없잖아..

정연준 (정여주)
그만하라고_!!


전정국
제발요..이렇게 힘들어하는 거 저도 이젠 보기 힘들어요..

여러분!

앞으로 연재일은 매주 금요일입니다!

작품 소개란에도 올려놨으니까 참고해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