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 suis-je... {Nam Joo Mi-jeong}
48_ « J’espère que ça ne passera pas »


그렇게 손을 꼭 잡은 채 태형의 숙소에 도착한 여주와 태형이다.


정여주
여기가 숙소야?


김태형
어


정여주
이제 올라가 봐_ 애들 걱정하겠다


김태형
여주야..


정여주
응?


김태형
우리 한국 가기 전까지만이라도..같이 있어 주면 안 돼?


정여주
가기 전까지..?


김태형
너랑 떨어져 있기 싫어_


김태형
헤어지기 전까지라도 너랑 계속 같이 붙어 있고 싶어_ 응?


정여주
태형아..

그렇게 다시 한번 여주를 껴안은 태형이 조금은 물기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안쓰러운 맘에 태평을 토닥이는 여주지.


정여주
알았어_ 같이 있자 우리


정여주
그러니까 울지 마..응?


김태형
응..

철컥_ 문이 열리고 태형이 조심스레 숙소 안으로 들어왔다.


박지민
야, 왜 이제 들ㅇ..

그리곤 태형 옆에 같이 사 있는 여주를 보고 모든 사고가 정지된 지민과 정국이었다.

저기에 서 있는 게 여주가 맞는 건지, 우리가 잘못 본 건 아닌지_


전정국
여..여주 선배예요..?


정여주
안녕 다들_ㅎ


박지민
여긴 어떻게..왔어?


정여주
김태형 하도 졸라서_ 자기 한국 돌아갈 때까지 같이 있어 달라고


김태형
아..안 졸랐거든..?!


박지민
그건 됐고_


박지민
여주도 오고 오랜만에 회식할까?


김태형
좋아_!!


김태형
코 삐뚤어질 때까지 마실 거야 나?!


정여주
그건 안 돼


정여주
너 술 취하면 누가 감당하라고_


김태형
아아_ 오늘 너무 기분 좋단 말이야


김태형
아까 그 일도 그렇ㄱ..

그 일이라는 말에 얼굴이 붉어진 여주가 태형의 옆구리를 퍽, 때렸다.


정여주
뭐..뭐라는 거야..?!


박지민
아까 그 일이라니?


전정국
선배들 설마..


정여주
돼..됐고_!


정여주
아..안줏거리나 사오자


박지민
말 더듬는 게 좀 수상한데


정여주
뭐가, 수상하다는 거야


정여주
빨리 사 오자_ 나랑 누가 갈래


김태형
당연히 내가 가야지_


박지민
됐어, 숙소에 술도 없는데 다 같이 가


김태형
야, 둘이_?!


전정국
자자, 다 같이 갑시다요!!

울상짓는 태형을 뒤로한 채 지민과 정국이 여주 양 옆에서 팔짱을 낀 채 밖을 나갔다.


김태형
야_!! 나도 같이 가!!


박지민
얼른 나와_?!


김태형
이야_ 이렇게 넷이서 장 보는 게 대체 얼마 만이냐


정여주
그러게_ 항상 혼자 장 보다가 여럿이서 오니까 기분 되게 좋다


박지민
무슨 술 마실래?


김태형
음, 양주?


정여주
나 맥주 마시고 싶은데


김태형
그럼 맥주 마시자, 여주 먹고 싶은 거 다 먹어_!


정여주
푸흐..ㅎ


정여주
안주는 골뱅이 콜?


김태형
콜_! 거기에 햄버거도


박지민
햄버거 귀신이야 아주_ 오늘은 적당히 사라


박지민
미국 버거 큰 거 알지?


김태형
알지알지_


김태형
오늘은 딱 15개만 살게


정여주
못 말려 진짜..ㅋㅋ


전정국
근데 골뱅이를 미국에서 팔아요?


정여주
한인 마트에서 사면 되지


박지민
거기 비싸잖아


정여주
뭘 걱정해, 여기 유도 챔피언이 있는데


정여주
너 상금 많이 받았지?


김태형
어..?


김태형
어, 뭐..


정여주
자자, 챔피언 통장 텅장으로 만들어 고_?!!


전정국
고고_!!


김태형
야?! 적당히 써라_!! 나 돈 없어!!


박지민
싫은데_ㅋㅋ


정여주
이참에 나 먹고 싶었던 거 사야겠다_


전정국
다 사요, 다


전정국
태형 선배 돈 짱 많아요_


김태형
거기 안 서?!


정여주
ㅋㅋ_ 얼른 와!

5년 만에 돌아온 그들의 일상_

이렇게 행복한 나날들이 빨리 지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