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re bouteille en verre [BL/Pluie]
21. Votre bouteille en verre


찬이가 순영 그리고 지훈의 앞에서 스스로 소멸을 하자

지훈은 너무나도 놀란 나머지 그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내딛을 수 없었다

비록 하루였지만

자신의 어두운 삶에서 웃게 해주었던 소중한 존재였기에

지훈은 이러한 상황이 꿈이라고 믿고 싶었고

그저 빈 주인없는 유리병만 쳐다볼 뿐이었다


지훈
........

툭-

툭- 투둑-

급기야 지훈의 눈에선 뜨거운 눈물이 흘렀고

순영은 그러한 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순영
너한테 엄청 소중한 존재였는데.. 그치?


순영
찬이도 결국 잘못 인정하고 스스로 소멸되었으니까 다시 네 곁으로 올 수 있을거야

이 세계에서는 특별한 것이 하나가 더 있다

바로 데빌이 소멸하기 직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소멸을 한다면

천상계에서 다시 그 데빌을 환생시켜주는 것이다

비록 찬이는 엠비가 아닌 지훈을 소멸시키려 한 데빌이었지만

마지막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소멸을 하였기에

언젠간 다시 찬이가 돌아올 것을 지훈도 생각했고

그런 복잡한 생각들을 하나씩 하나씩 정리하다 보니

지훈의 어두운 얼굴은 금새 밝은 표정을 한 얼굴로 돌아왔다


지훈
그래... 찬이도 다시 돌아올거야


지훈
그게 1년이 될수도 있지만


지훈
언젠가는 우리에게 다가올거야...


순영
그래 찬이도 자기 잘못 인정했으니까...

웃는 지훈을 보며 덩달아 웃음을 지어보인 순영은 은근슬쩍 지훈에게 손깍지를 끼웠다


순영
이제 내려갈까? 여기서 시간 오래 끄는 것도 좀 그러니까..


지훈
그래! 우리집 가자

어느덧 순영에 대한 경계심을 완전히 푼 지훈은 웃으며 순영에게 말하였고

순영과 지훈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꺄르르 웃으며 옥상을 내려갔다

잠시후

벌컥-


지훈
자 여기가 우리 집이야

지훈이 자신의 집 현관문을 열며 말했다


순영
오... 예전에 왔을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다...


지훈
에? 너 우리 집 온 적 있어?


순영
웅...그때 정한선배랑.... 너 쓰러졌을 때 왔었어 유리병 가지러...


지훈
오옹.... 그렇군

털썩-


순영
그때 진짜 바로 내 앞에서 쓰러졌는데 내 심장도 같이 쓰러지는 줄 알았잖아...

어느덧 거실 소파에 앉아 도란도란 그때 이야기를 나눈 그 둘이었고


지훈
앜ㅋㅋㅋㅋ 그게 뭐야ㅋㅋㅋㅋㅋ


순영
아니아니ㅋㅋㅋㅋ 난 진짜 그랬어.. 진짜아...!!

도란도란 얘기를 하다보니

지훈의 집에선 오랜만에 사람 웃음소리가 온 집안에 울려퍼졌다

잠시후


순영
아 맞다 지훈아


순영
우리 얘기하면서 이 얘기를 안했네...


지훈
무슨 얘기...?

지훈이 말을 하자마자 순영은 지훈의 귀에 조용히 속삭였다


순영
우리.. 사귈래?

달달구리한 밝은거 쓰는데 진짜 쓰는 저도 기분이 너무 좋아졌네요

맨날 어두운 것만 쓰다가... 밝은거 쓰니 좀 어색어색 한데

원래 작가가 어두운거 전문으로 쓰는 작가라... 어쩔 수가 없군뇨...

헣...

그럼 뿌기는 이만....


+베스트 94위 감사해요!!)))

※눈팅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