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mpulan cerita pendek

teman masa ke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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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EI 편)











혹시 다들 소꿉친구란 존재가 있어? 일단 나는 있어. 부모님들끼리 친구 관계셔서 나랑 그 애랑은 태어나기 전부터 친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랄까?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우리는 떨어져 본 적이 없어. 집도 서로 근처라 가족이라고 해도 될 듯해.



"아, 여주 얘는 언제 나오는 거냐."

"나 왔어!"

"지각하면 지각비 네가 내라."

"그건 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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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너 왜 겉옷을 뒤집어 입었냐ㅋㅋㅋ"



정신없이 나오느라 옷이 뒤집어져 있는 것도 모른 채로 입었더니 저 녀석은 웃음 거리나 되었다.



"네가 빨리 안 나오냐고 톡으로 재촉했잖아!"

"안 그럼 네가 제시간에 나오긴 해?"

"어쩔티비."

"응, 그래~^^"



아, 딱 한 대만 치고 싶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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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지각하지 않고 무사히 교실에 도착했을까. 오늘따라 왜 이렇게 소란스러운지 이상할 따름이었다.



"여주 왔다!!"

"응?"



모든 애들의 시선이 나에게로 향했다.



"여주야, 빨리 와서 이것 봐봐!"

"이게 뭐지...?"



내 책상 위에 놓인 선물 상자. 누가 놓고 간 건지는 알 수 없어서 상자를 열었더니 편지 카드와 목걸이가 보였다.



[나 3학년 2반 강지호인데, 적힌 내 전번으로 연락 한 번 해줄 수 있을까? 할 말이 있어서 그래.

010- **** - 3728]



"강지호...?"

"이열~ 드디어 이여주가 솔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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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탈은 무슨."



왜인지 표정은 안 좋은 김요한. 설마 나 먼저 솔탈 했다고 저러는 건 아니겠지?



"왜 나 버리고 먼저 솔탈 하려고 하냐."

"뭐래. 아직까지 모솔인 내가 불쌍하지도 않냐?"

"나도 모솔인데."

"넌 네가 고백 받아도 안 받는 거잖..."

"아, 그니까 너도 받지 말든가."



그럼 그렇지. 그저 내가 먼저 솔탈하는 게 싫은 거다.



"신경 끄셔~"



입이 삐죽 나온 요한에 웃어버리곤 난 선물 상자를 가방에 넣었다.



"진짜 연락하게?"

"너 쟤 누군지는 알아?"

"아무나랑 막 사귀는 거 아니다."

"아직 서로 친한 것도 아니면서."

"그냥 대충 거절해. 고3이 뭔 연애냐?"



진짜 얘가 왜 이러는지... 귀에 피가 날 정도로 말을 쉬지 않고 있다.



"나 평생 모솔이면 네가 책임져 줄 거냐?"

"어...?"

"그럴 거 아님 조용히 있어, 이 녀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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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지 뭐."



순간 두 귀를 의심했다. 얘가 드디어 미쳤나 싶었고, 나를 어지간히 솔로로 두고 싶은 건지... 아오, 왜 저래 진짜!?



"환장하겠네..."




.
.
.
.




"야, 이여주!"

"뭐?"

"너 걔 만나기로 했어?"



김요한이 뭐라고 한들 나는 그 남자애한테 연락을 넣었다. 연락을 넣은 결과! 오늘 점심 시간에 만나기로 한 것! 나 지금 떨고 있니...?



"소문이란... 참 빨라..."

"나 버리는 거냐."

"뭔 억지를 부리고 있냐~"

"가지 마."

"내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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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 좋아해."



전봇대에 냅다 머리를 박치기한 줄 알았다. 귀는 붉어지고, 잠깐 망설이다가 하는 말이 고백일 줄은 전혀 몰랐다.



"야... 너 무슨···."

"내가 먼저 너 좋아했어."

"근데 난 너 잃을까 봐 무서워서 참고 있었는데···."

"야..."

"네가 딴 놈한테 가는 걸 내가 보고만 있어야 해?"




아무래도 점심시간에 그 애를 만나는 건 불가능할 거 같다. 미친 듯이 빠르게 뛰는 내 심장 때문에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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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신청하신 요한님😳


망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