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pendek anti peluru

여주라면 껌뻑 죽던애가 요즘 왜 그러냐?
여주 지금 완전히 다른 사람이야 
밥도 잘 안 먹고 말도 잘 안하고 잘 웃지도 않아
무슨일 있냐고 물어도 아무일 없다고만하고
애가 얼마나 야위였는지 몰라.

이때 수술실 문이 열리며 의사쌤이 나오신다

환자분 생명의 위험에서는 벗어 났습니다
조금만 늦게 발견 했더라도 큰일 날뻔 했습니다
그런데 보호자가 어느 분이십니까?

저예요 제가 친 오빠입니다

환자분이 며칠동안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는데 알고 계셨습니까?

아뇨 몰랐습니다

견디기 힘들었을텐데 어떻게 참았는지

의사쌤은 머리를 가로 저으며 말한다

환자분 깨어나면 심리상담 선생님도 오실겁니다
그럼 이만

네에 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좀 있다 여주가 나온다

윤기는 여주를 보자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바짝 야윈 얼굴 곳곳에는 긁힌 흔적과 멍투성이였다

병실로 옮긴 여주 곁에서 여주 손을 꼬옥 잡고 눈물만 흘리는 윤기

그일이 있은뒤 여자친구가 혼자 있기 무섭다며 자꾸 윤기를 붙잡아 여주한테는 관심조차 주지 못하고 호석이 한테 맡겼었다 

여주가 전화한통 없어서 잘 지내고 있는줄로만 알았는데

여주한테서 오는 전화는 여자 친구가 몰래 다 끊어버리고 통화기록을 삭제 해버린건 까맣게 모르는 윤기다 

이튿날 경찰한테서 연락이 왔다 여주를 저렇게 만든 범인을 잡았다는 연락이였다 

윤기는 호석이 한테 아직 깨어나지 않은 여주를 맡겨놓고 부랴부랴 경찰서로 달려갔다

도착해 보니 여주랑 같은 또래로 보이는 애들 몇몇이랑 
윤기또래 남자애 세명이 있었다

윤기는 그 남자중 한명의 멱살을 잡고 묻는다

내 동생한테 왜 그랬어?

그 남자는 픽 웃더니 

그냥 심심해서

윤기는 주먹을 들어 때리려는 순간 

그 손 놓지 못해?

뒤를 돌아 본 윤기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자기가 여기 웬일이야?

그 여자는 윤기 말을 무시한채 윤기가 멱살을 잡았던 그 남자 한테로 가더니

자기 괜찮아?

우리애기 오지 말라니까 왜 왔어.

이게 도대체 무슨 자기라니?

하아~좀 더 뜯어 낼려구 했는데
니 동생년한테 걸리는 바람에 그년 죽여 버릴려고 했는데 아깝다 진짜.

너 너? 그럼 내 동생 그렇게 만든 사람이 너라고?

그래.니 동생이 내 동생이랑 같은 학교더라 
니가 니 동생 하도 끔찍히 아끼니까 내 동생 시켜 좀 괴롭혀 주라고 했지 애인인 나도 질투가 날 만큼 니 사랑 듬뿍 받고 있는게 꼴보기 싫어서

윤기는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며 합의 같은건 없으니까 법대로 처리하라고 하고는 병원으로 돌아 왔다
병원으로 돌아 온 윤기는 여주 얼굴을 매만지며 
눈물만 뚝뚝 떨군다

여주야 우리 이쁜 여주 오빠가 미안해
이 못난 오빠 때문에 흑흑흑 

윤기야 왜 그러냐?

호석아,나 때문이였어 여자친구 잘못 만나서 내가 우리 여주 고생만 시키고 상처만 줬어 나 어뜩 하면 좋으냐 

오빠 

여주야,정신들어?

윤기를 보자 눈물을 흘리는 여주

아가 울지마 오빠가 미안해.
오빠 다시는 우리 여주 혼자 두지 않을께 

오빠가 나 버린줄 알았잖아
전화해도 안받고 전화 해주지도 않고 
흐아아앙

그 미친년이 우리 여주 전화 다 끊어 버린것도 모르고 
오빠 우리여주 절대 안 버려 그러니까 뚜욱 울지마

 진짜지?약속했다?

그래 약속 도장 복사 
됐지 ㅎㅎ

그제야 배시시 웃어 보이는 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