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endula [BL/Chanb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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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이 울던 진현국의 왕자. 
세상의 슬픔과 아픔을 홀로 받아내어 흠집난 눈동자에 모든게 담겨있었다. 
아름다운걸 손에 넣어야만 한다던 그는, 무엇을 그리 얻고싶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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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안돼 종인아. 이리 가면 안된다. 날 두고 이리 가면 안돼.."

아름다운 설원이 유명하고. 
희고 작은 체구를 가졌지만 현명한 사람들. 
늑대와 같이 순애보를 지키는 그들. 

진현국은 그런 곳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비상식적인 살생을. 
그 원혼을 풀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몸이 찢어지고 잘려나가도 복수를 한다. 

끔찍한 아름다움. 
진현국은 그런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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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슬퍼런 칼날 뒤엔 시퍼런 눈을 뜨고있는 사내가 있었음을. 
그리고 그 뒤에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자의 울부짖음이 있었음을. 

휘국의 백현과 진현국의 경수는 어딘가 닮은 구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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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반드시 너를. 너의 원한을. 네가 미처 하지못한 나와의 사랑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 그들을 죽어서도 원망하고 죽어서도 미워할것이야. 혈루에 빠져 죽으리라."

밤마다 마음을 다잡으며 울었던 그를 그 누가 위로해 줬을까. 
스스로 독을 먹어가며 모든걸 감내했던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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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살을 베어내는 고통속에서 그제야 눈을 감았다. 
마지막으로 보았던. 정인의 모습을 끝으로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