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좋아하면 안 돼?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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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좋아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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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싸움도 잘하고, 말보다는 주먹 먼저 나간다는 소문까지. 모두가 그를 양아치라고 불렀다.

그래서 당연히 연애도 수없이 해봤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도 몰랐다.

그가 누군가의 손을 잡아 본 적도, 좋아한다는 말을 먼저 꺼내 본 적도 없는 연애 초보라는 걸.

그리고 그와 사귀게 된 여주 역시 다르지 않았다.

연애라곤 짝사랑밖에 몰랐던 연애 경험 0.

어쩌다 시작된 첫 연애는 생각보다 훨씬 서툴렀다.

손 한 번 잡는 것도 어색했고, 사소한 일에도 질투하고, 별것 아닌 오해로 티격태격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하루하루 서로에게 더 깊이 빠져들었다.




어느 날 여주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나만 좋아하면 안 돼?”

동민은 얼굴은 붉힌 채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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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너 말고는 관심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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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의 우리는 그 말이 영원할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사람도, 세상도 변한다는 걸 그땐 몰랐다.

그 아이는 더 이상 교복을 입지 않았고, 나는 더 이상 그 아이를 웃으며 바라볼 수 없었다.

그리고 몇년 뒤, 낯선 창고 안.

의자에 묶인 채 고개를 들었을 때, 내 앞에 선 남자를 본 순간 숨이 멎었다.

”…“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는 한동안 말없이 나를 바라봤다.

그러다 믿을 수 없다는 듯 작게 중얼거렸다.

”김여주…“

학창 시절의 첫사랑은 끝났지만, 우리의 이야기는 그때부터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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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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