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an Sabit

각지의 동지들 안녕하시오. 
이번 거사에 대해 알려주기 위하여 경성에서 서신을 보내오.
오래전부터 기다려왔을 그대들의 인내에 감사하오.

먼저 거사의 이름은 잔월이오.
거의 다 져가는 달, 새벽녘에 남은 달이라는 뜻으로 기울어져 몇몇 뜻있는 자들에게나 희미하게 남아버린 조선을 표현하였소.
거사 일시는 8월 15일이오.
이번 거사는 총 열두 명이 수행할 예정이며 그들에 대해서는 차차 알게 될 것이오.
이번 거사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기를 바라겠소.
거사의 진행은 여러분의 생활이 시작하고 끝나는 날, 다시 말해 월요일과 금요일에 보고될 예정이오.
그럼 8월 15일, 경성에서 봅시다.

대한독립 만세.



_1942년 경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