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angislah sepuasmu, sayang.”

03. 나만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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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를...찾아요...?”
저절로 눈이 찡그려졌다.
자아라니, 내 안의 자아는 찾기 힘들었다고 들었다.





“그래. 너의 내면안에는 희미하긴 하지만 많은 색들이 잠재워져있다.”
“그리고 넌 그걸 찾아야만 할터이고.”






“...하지만, 전 그런 능력도, 매력, 용기도 없는걸요.”






“그러니 내가 도와주겠다, 그 자아 찾기를.”



강렬한 쨍한 붉은색과 검은색이 공존하는 눈동자.
섞여있지만 서로에게 물들여지지 않는 색.
그 눈이 나의 눈을 곧게 쳐다본다.
왜 저렇게 보시는 거지...?






“음? 너 부모님중에 마계 사람이 있는거냐?”




“저는 잘 몰라요...”





“으흥— 흥미롭구만. 과연 반마로구나.”






“...반마요?”

반마는 인간의 피와 마계사람들의 피가 섞여있는 인간아닌가...?






“그래, 니 말이 맞다. 아마도 니 애미가 마계사람인가보구나.”
“부모님이 널 싫어하는 이유를 알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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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반마여서.”







“...반마이면 마계사람들은 싫어하나요?”





“그렇겠지, 한낱 인간이 인간계와 마계를 넘나들 수 있는 능력을 지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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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이 어디있나요.”
“ 저는 그럼 태어날 때 반마인 걸 알고 태어났으면, 
아니, 알았으면 !!! 태어나지도 않았을 거예요.
사람들이 절 피하는 이유도 제가 눈이 붉은빛이여서 그런 거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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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 아가 진정해. “
“ 아가가 인간계에 쌓인게 많나보네. “
“그렇지. 반마의 상징, 눈.
그것도 쨍하지 않고 탁한 색깔을 가진 눈.”
“하지만 난 좋아— 남들과는 다르게 특이하잖아 ?”





“그럴리가요. 18년을 살아오면서 제 눈이 예쁘다는 소리는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는 걸요.”

들으면 괴물이라는 소리만 들었지...





-...ㄱ..물..! ㄴ..가 ㅈ...ㅡ러워

-...괴물 ㄴㅣ가...


-니가 제일 징그러워









모두가 날 경멸, 증오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단지 눈동자 색이 ‘다르다’라는 이유로.




이를 감추려 컬러렌즈도 많이 사 껴보았었다.







컬러렌즈를 껴도 전혀 다른 색에 묻히지 않는
그런 강렬한 색.
온전히 자신의 색만 남겠다는 의지.
다른 색들을 집어 삼켜 없애버리는 색.















그것이
나만의 색.












-그것이 나만의 ㅅ...

-그것이 ㄴㅏㅁ...

-그ㄱ...











나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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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왕님, 그런 제 눈에 담긴 이 말린 장미의 색은, 저의 색인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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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 더욱 많긴 하지만. 게다가 이미 멸망한 blush이라니. 역시 흥미로워, 아가. ㅎ“







“네...?”








BL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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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