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ga-bunga bermekaran di bulan ke-13

Mimpi Jernih 03

태화라.... 너의 기억 속 어딘가엔 내가 아직 있구나.. 완전히 잊지 않았구나 가슴이 미어지는 듯 했다. 그 때의 너, 온전한 너 ‘한세연’이 었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내 첫사랑이, 내가 제일 사랑하는 아내였던 너가 나를 아직 기억 한다는 생각에 왼쪽 가슴이 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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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었어, 세연아. 정말 미치게. 한참을 멍하니 너 얼굴만 바라봤어 너무 보고싶어서 정말 미치게 보고싶어서 뚫어져라 쳐다봤는데 그 때마다 너가 싱긋 웃었을때 있지. 자꾸 옛날 생각이 나더라. 나 그 때 눈물 참느라 고생했어. 근데 왜 이 이른 아침에 낯선 남자가 너의 집에 찾아왔을까. 둘이 무슨 사이일까, 사귀는 사이면 난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설마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이인가, 아이는 몇 명… …, 왜 하필 남자야? 대체 왜.. 존나 신경쓰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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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새끼가 뭔데, 우리 세연이 팔을 잡고 있는 거냐고. 시발”

둘이 하하호호 웃고있을때 김태형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었다. 천년을 그리워 하면서 살았는데 천년만에 만난 자신의 첫사랑이 다른 남자와 웃고있는 모습이 얼마나 사람 미치게 하는지. 

“아 야 박지민 그래서 우리집 왜 왔는데”

-그래 시발 이유나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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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냥 심심해서”

세아를 보고 애정깊은 웃음을 지으며 능청스럽게 얘기한 지민은 머리를 쓸어넘기면서 자기 집인 것 마냥 쇼파에 대자로 누웠다. 태형이 저런 18놈이 맘에 안 들었다. 자연스러워서 더 짜증났다. 

“세아야, 나 오늘 자고 갈까?”

-!!!!?!!!

지금 태형이 안에서 방방뛰고 난리도 아니었다. 저 미친놈이 지금 뭐라는 거냐며 온갓 욕은 다 질렀다. 그래도 우리 세연이는 절대 안 된다고 할게 뻔하다며 옛날을 회상하며 세연이를 믿고 있었다. 천년 전에는 태형이가 같이 자자고 하면 화들짝 놀라다가 완전 단호박처럼 안 된다고 했었으니까

“그러든가”

-??? 뭐..뭣이????

태형이 억장 무너지는 소리 밖에까지 다 들려. 보아하니 남자친구도 아닌데.. 천년 전이랑 많이 달라진 너가 너무 낯설었고, 짜증도 났다. 태형이는 입을 삐쭉삐쭉 거리며 전과 많이 달라진 세연이를 보고 어쩜 저럴 수가 있냐며 쳐다보고 있었다. 태화를 안고 있던 세아는 그런 태화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태화에게 말을 걸었다.

“태화는 지민이랑 같이 자는 게 싫은가부다”

-어, 세연아.. 네 서방 지금 화가 치밀어 오른다

“엥 내가 뭐 어때서”

“안 되겠다. 다음에 자고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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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나 지금 저 고양이한테 밀린거야?”

“아니 ㅋㅋㅋ밀린 건 아니고…나 오늘 태화랑 처음이란 말이야 ㅎㅎ 이해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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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헿 이겼닿ㅎㅎ

태형이는 금새 기분이 좋아졌는지. 세아를 올려다 보았다가 세아가 자신을 감싸고 있는 팔에 꾹꾹이를 해줬다. 세아는 그런 태화의 뽀시래기같은 발이 펴졌다가 오므라지는 게 너무 귀여워서 심쿵..

Gravatar(꾹꾹이하는 태화의 모습)


“헐ㅋㅋㅋ지민아 얘 꾹꾹이한다 ㅋㅋ”

“치... 나 그럼 집 간다”

지민이는 기분 안 좋은 티 팍팍 내면서 나갔는데. 세아는 신경도 안 쓰고 오직 태화를 보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 맞다, 태화 사료랑 간식 사야되는데”

근데 사실 태형이는 대대로 내려오는 효릉산을 지키는 호랑이 산신령. 아무리 몸은 고양이여도 사람이 먹는 거 먹는다. 근데 사료랑 간식이라니 태형이 난감하지. 맨날 고기밖에 안 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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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 꾹꾹이 하다가 말고 저런 애절한 눈빛으로 세아를 바라봤다. 갑자기 꾹꾹이를 멈춘 태화를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쳐다보는 세아였다.

“아 지금 당장 가서 사오라고?”

-....? 내가 언제

“배 많이 고프구나?”

-아니 뭔 ...? 세연아 그게 아니라...

“그럼 나 갔다가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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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난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