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ta terlarang

14ㅣD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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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ㅣ과거








태형의 부모님이 돌아가신 날은, 태형의 7번 째 생일 날이었다. 태형의 부모님은 서프라이즈를 준비하고 있었고, 태형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

그렇게 태형의 수업이 끝나고, 평소 생일이 되면 차를 가지고 아카데미 앞에 나와있을 부모님인데 오늘은 없는 걸 보게 되었다. 내심 서운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향했고, 태형의 집에는 부모님은 커녕 도둑이 든 것처럼 난잡했다.

평소 깔끔한 스타일이던 부모님이기에 태형은 점점 불안해졌고, 집 안을 전부 뒤졌지만 부모님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렇게 불안감이 커져가던 태형은 어린 나이였기에 결국 눈물을 흘렸고, 난잡한 집 안에는 태형의 울음 소리만 퍼졌다.

결국 울다 지쳐 잠에 든 태형,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태형이 눈을 떴다. 태형이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풍경은 어둠. 칠흑같이 어둡고 습한, 작은 소리만 들려도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는 창고였다.

그렇게 상황파악을 하고 있었을까, 창고 문이 열리고 환한 빛과 함께 한 남자가 걸어왔다. 그 남자는 모든 몸을 감싸고 있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었다.

“누구세요…?”

“우리 엄마 아빠 어디에 있는지 알아요…?”

“응, 알아.”

“어디에 있는데요? 나 우리 엄마 아빠 보고싶어요…”

“너무 쉽게 알려주면 재미 없잖아.”

“너무 어두워… 여기 어디예요?”

“딱 보면 몰라? 창고잖아, 창고.”

“나 여기 어떻게 데려왔어요…? 나 분명히 집에서 자고 있었단 말이에요…!!”

“그건 알 필요 없어.”

“누군데 나를 여기까지 데려온 거예요? 그 쪽이 우리 엄마 아빠도 데려갔지!!”

태형은 눈물을 흘리며 소리를 쳤고, 그 남자는 비웃듯 바람 빠지는 웃음을 내며 여유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불안해? 내가 너희 부모님 데려갔을까 봐?”

“아저씨 뭐야… 우리 엄마 아빠 어디로 숨겼어!!”

“안 죽였으니까 걱정 하지마.”

“어디에 숨겼냐고!!”

태형은 주변에 있던 나무 막대기 하나를 능력을 이용해 그 남자에게 던졌고, 나이가 어려 컨트롤도 안 될 뿐더러 자신의 초능력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몰랐던 태형이 초능력을 사용했지만 컨트롤이 잘 안 되는 탓에 자꾸 그 남자에게서 빗겨 나갔다.

“꼬마야, 우리 잠깐만 자고 있자~“

그 남자는 그 말을 끝으로 태형의 이마에 손을 올렸고, 태형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렇게 눈을 떠보니 아까와 똑같은 풍경이었지만 입술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고, 온몸에서 고통이 느껴졌다.

그 고통이 잊히기도 전에 머리가 어지러웠고, 어지러운 머리를 붙잡은 채 주위를 둘러보니 태형의 앞에 부모님이 쓰러져 있었다. 부모님도 태형과 마찬가지로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었으며, 의식도 없었다.

“엄마… 아빠…!!”

“일어나 봐요… 왜 여기에 누워 있어요…”

“나 무서워… 제발 일어나요… 얼른 여기서 나가요…!!”

그렇게 태형이 울며 쓰러져 있는 부모님을 깨우고 있을 때, 다시 한 번 창고 문이 열리며 빛과 함께 아까 그 남자가 들어왔다. 아까와 똑같은 차림으로.

태형은 또 다시 들어와 자신의 가족을 보며 행복해하는 그 남자에 분노가 치솟았고, 또 한 번 초능력을 사용해 그 남자에게 주변 물건들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그 남자에게 정통으로 들어가기도 했지만, 그 남자는 무엇을 맞든 고통을 느끼기는 커녕 미동 조차 없었다.

“그런 초능력으로… 날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우리한테… 왜 이래…”

“내가 왜 이러는지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너도.”

“꼬맹아, 커서 다시 보자?”

어린 나이에 아직 전부 갖춰지지도 않은 초능력을 처음 써본 태형은 결국 체력을 많이 소비해 부모님 옆에 쓰러지게 되었다.

태형이 다시 일어나보니 태형은 집이었고, 옆에 부모님이 있었지만 온몸이 피 투성이로 성한 곳 하나 없이 어린 나이인 태형이 보기에 잔인한 장면이었다. 태형은 자신의 고통은 느끼지 못한 채 부모님에게 다가가 덜덜 떨리는 손으로 부모님의 심장에 손을 갖다댔다.

계속 뛰고 있어야 할 심장은 어느새 멈춰 있었고, 뛰지 않았다. 태형의 손에는 부모님의 심장이 느껴지지 않았고, 순간 죽었다는 걸 느낀 태형은 부모님의 시체를 끌어안고는 울부짖었다.

충격 때문인지 그 후로 거의 매일, 이 장면은 태형의 꿈에서 재생 되었다.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태형은 아직 그 범인을 차지 못했고, 이유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찾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