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angan Tuhan

Tunangan Tuhan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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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혼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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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다 확실히 나아진 실력. 전에 없던 대범함까지 갖춘 화연에 조금은 당황한 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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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혼약자 실습을 잘 시킨 모양이네.




태형을 보며 피식하고 웃은 정국은 순식간에 물을 끌어올려 높이 올라갔다. 그동안 대련에 참여하지 않았던 정국이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는 걸 처음 본 여주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여주) 저 정도 물을 대체 어디서 끌어온 거지…? 나무나 풀, 공기 중 수분도 그대로인데….


호석) 물의 신이잖아. 당연히 물을 생성 해낸거지.




어느새 옆으로 다가온 호석이 답해줬다. 그는 무표정으로 정국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주) 멋있다…. 내가 전에 어둠에 갇혔을 때 그 공간 안에는 물이 없어서 곤란했었거든. 정국이는 그 어둠에 갇혀도 별 타격 없겠다.




별 생각 없이 뱉은 말에 혹시라도 호석이 자신의 눈치를 보고 있을까봐 그를 흘긋 보는 여주였다. 예상외로 그는 별생각 없어 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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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전정국 보면서 여러 기술들 외워놔. 써먹을 데가 
있을거야.




아까와는 다른 분위기에 여주는 합죽이를 하고 시선을 
돌렸다. 분명 화연의 화력이 약한 건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생성되는 방대한 물의 양에 어쩔 수 없이 힘으로 밀리는 화연이었다.




화연) 태형아! 나 그거 해도 돼…?


태형) …. …너만 괜찮다면.




아주 조금은 씁쓸한 표정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태형을 보고 화연은 걱정하지 말라는 듯 해맑게 웃었다. 그러곤 정국의 물살을 피하고 비장한 표정으로 그를 향해 오른팔을 뻗었다. 그러자 화연의 주먹 쥔 왼손에서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다.




여주) 번개…?




여주는 화연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화연의 손끝을 타고 번쩍이는 번개는 그녀의 손동작을 따라 잔상을 남기며 커져갔고 곧 정국을 향한 오른손을 통해 빠져나갔다. 순식간에 빠져나간 번개는 정국이 머금고 있던 물과 맞닿았다.




정국) 어우. 뭐야.




정국은 곧바로 물에서 빠져나와 번개를 머금은 물을 잠시 휘청이는 화연에게 보냈다.




화연) 으아, 양심-!!




화연은 말을 끝맺지 못한 채 한 손으로 머리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물속에 있던 번개의 경로를 조종했다. 다행히 번개는 물을 빠져나와 땅에 박혔지만, 화연은 미쳐 피하지 못한 채 폭포 같은 물을 그대로 맞았다.




태형) 아, 전정국!




태형의 외침과 동시에 지민은 결계를 걷어냈고 쫄딱 젖은 채 숨을 몰아쉬던 화연은 뽀송뽀송한 상태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주) 너 괜찮아? 머리가 많이 아플텐데! 언제부터 쓸 수 
있었던거야?


화연) 하하…. 사실은 저번에 너랑 지민이가 나갔다 왔을 때 처음으로 성공했어!


남준) 화연이는 여주랑 가서 안정 좀 취해. 우린 아린씨랑 
정호석 대련만 마치고 들어갈게.




남준의 말에 여주는 화연이 빨리 쉴 수 있도록 얼음길을 만들었고 둘은 스케이트 타 듯 빠르게 기숙사에 도착했다. 하늘정원에 올라간 둘은 어느새 저녁을 맞이하는 노을을 바라보았다. 뜨겁게 빛나며 먼 산 너머로 들어가는 해를 보며 둘은 시답지 않은 얘기들을 주고받았다.




화연) 근데, 너랑 둘 만의 시간을 가진 게 처음인 것 같아.
 항상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있었잖아.


여주) 그러게…. 아, 여기 처음 들어올 때 부모님 반응은 어땠어? 우리 엄마는 나랑 밤 세도록 펑펑 울고, 아빠는 내가 갈 때가 돼서야 주륵주륵 흘리던데ㅋㅋㅋㅋ


화연) ㅎㅎ. 부모님 반응은 다 같구나. 우리 엄마도 펑펑 울었지. 아빠는…. 내가 여기 온 거 몰라.


여주) 어? 왜…?


화연) 아빠 피해서 엄마랑 단 둘이 살고 있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인데…. 나만 아빠에게서 자유로워진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 엄마 혼자 집에 계실 걸 상상하니까 그냥….




화연은 감정이 벅차오르는 듯 말을 끝마치지 못했다. 처음 들어보는 화연의 사정에 여주는 묵묵히 그녀가 울음을 삼킬 때까지 기다려주었다.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화연의 아빠는 가장 노릇은커녕, 아빠 노릇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음이 분명했다.




화연) 아, 미안해. 노을 보니까…. 노을 감성 뭔지 알지?ㅎ 
이건 태형이도 모르니까 비밀로 해줘.


여주) 응. 당연하지. 말 나온 김에 어머니께 전화해봐. 원래 남준 오빠 허락받고 해야 하는 거지만, 내가 특별히 눈감아줄게!




다시 자신을 향해 웃는 화연에 여주도 웃는 모습으로 보답했다. 화연을 조심스레 토닥이며 함께 내려온 여주는 과연 이 사실을 태형이 모르고 있을지 의문이 들 뿐이었다.





















오늘의 TMI


1. 시즌 1과 다르게 엄청난 발전을 이룬 화연이랍니당

2. 화연은 여주와 다르게 시간이 지나야 잔상처럼 
떠오른 전생의 기억이 완벽해집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