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gawal sekolah menengah

Episode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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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경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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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꿈 같던 밤이 지나고 삐빅- 하는 알림 소리와 함께 눈을 떴다. 혹시나 어젯밤 있었던 일들이 정말 꿈일까 몸을 일으켜 고개를 두리번 거렸다. 다행히 어제 전정국이 들고 올라왔던 유자차 두 잔이 테이블 위에 그대로 놓여있어 한숨 내쉬었다. … 어제 일이 정말 꿈이 아닌가 봐. 설레는 양 입술을 앙 다물고 웃음을 보인 나였다.





“빨리 준비해야지-.”





평소와 같은 아침이지만 오늘은 빠르게 준비하고 전정국 방 앞에 서있고 싶었다. 침대 위 이불을 걷어차고 곧장 욕실로 간 나였고 샤워기 물을 틀고 목욕을 하는 게 이렇게 즐거운 일이었나? 생각하게 만들었다.

빨리 전정국을 마주하고 싶다는 마음에 머리를 말리는 것도 빠르게, 교복을 갈아입는 것도 빠르게, 그렇지만 화장 만큼은 공들였다. 평소에는 썬크림에 눈썹만 슥슥 그리고 다녔는데 오랜만에 피부, 눈, 입술 화장까지 풀로 하고 거울 앞에서 뿌듯한 듯한 웃음을 지어보인 나는 가방을 들고 방문을 벌컥 열었다.





“흐업…!”





방문을 열자마자 나는 숨을 참으며 뒷걸음질을 칠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대체 언제부터 나와있던 건지 내가 나오자마자 나를 끌어안은 전정국 때문이었다. 덕분에 내 방문은 3초도 안 돼서 쿵 하고 다시 닫혔다. 야, 뭐해…!





“잘 잤어?”

“잘 자긴 했는데… 이거 좀 풀지?”

“나랑 스킨십 하고 싶다던 때는 언제고.”





아니, 그건 지금도 맞는데… 아침이잖아! 스킨십을 하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는 거라 말했던 때를 콕 찝으며 씨익 웃는 전정국에 전정국의 등을 퍽 치며 말한 나였다.





“아침은 안 되고, 밤은 돼?”

“야… 너 말이 좀 이상해진다?”

“대체 어디가 이상한 거지? 난 전혀 모르겠는데-.”

“어쭈, 전정국 또 나대.”





내가 말한 것들 중 아침이라는 단어에 꽂혀 이상하게 실실 웃는 전정국에 또 날 놀리는 거구나 싶었다. 전정국의 등을 세게 한대 때려버리고 전정국 품에서 빠져나온 나는 말과는 달리 새빨개진 얼굴을 손부채질로 진정시켰다. 후… 전정국이 저러는 거 진짜 적응 안 돼.





“남자친구한테 나댄다니… 입이 좀 많이 거치시네요, 아가씨.”

“이럴 때만 또 아가씨, 수법 좀 다르게 해보는 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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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뽀뽀?”





ㅇ,아니! 절대로 할 생각하지 마?! 전정국은 연애의 고수가 분명했다. 그것도 완전 쌉고수. 뽀뽀를 언급하면서 저렇게 여유롭게 웃는 건 분명 전정국이 고수 중 고수라는 걸 보여주는 셈이었다. 그래, 전정국이 밀어내는 것보다 지금 이게 훨씬 좋긴 한데… 여태 남자를 가까이 한 적이 없는 나한테는 어딘가 좀 어색하다고 해야 되나…? 아니, 그렇다고 싫은 건 아닌데…… 능글맞은 전정국도 이상했어 어제 그렇게 키스를 해놓고 내빼는 나도 좀 이상했다.





“ㅎ,학교나 가자!”





전정국의 행동들 전부에 설레고 있는 나는 이 자리를 회피하는 게 상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곧바로 실행에 옮긴 나는 전정국을 휙 지나쳐 1층으로 후다닥 내려갔고, 금방 나를 뒤따라 내려온 전정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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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님이 태워다주신 덕분에 학교에는 늦지 않게 도착했다. 하지만 차에서 내린 나는 뺨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고 전정국은 그런 나를 옆에서 보며 피식거리고 있었다. 왜냐고? 왜긴 왜야, 전정국이 차 뒷 좌석에서 기사님 몰래 내 손을 잡았으니까 그렇지. 내가 본 건 전정국이 여태 밀어내기만 한 모습이라 들이대는 전정국이 어색하면서 좋았다.





“전정국, 학교에서는 알지?”

“뭘.”

“우리 사귀는 거 아빠 귀에 안 들어가게 하려면 학교에서는 절대 티내면 안 돼.”

“그 정도 눈치는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근데 좀 아쉽네, 학교에서도 꼭 안고 있고 싶었는데.”





ㅁ,뭐래! 너 좀이따 들어와… 나 먼저 갈 거야!! 자꾸만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게 만드는 전정국의 행동, 말, 눈빛에 괜히 빽 소리를 지르고 먼저 반으로 쏙 달려 들어간 나였다. 하… 진짜 안 들킬 수 있을까…? 내 몸이 자꾸 반응하는데 어떡하지?

반에 들어오자마자 자리에 가방을 내려놓고 머리를 감싸며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때, 어디서 나타난 건지 황민아가 내 옆자리인 전정국 자리에 앉아 나를 수상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ㅇ,왜.





“그 눈빛은 뭔데.”

“김여주, 너 오늘 좀 이상해.”

“대체 어디가…”

“너 얼굴 엄청 새빨개. 잘 익은 딸기 같다고 해야 되나?”

“ㄸ,딸기는 뭔… 너 친구 없냐? 빨리 너네 반으로 꺼져.”

“친구는 지가 더 없으면서. 어휴-, 간다, 가.”





황민아는 날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이었기에 내 사소한 변화를 다 알아챘다. 평소처럼 우리 반에 더 있다가는 전정국과 내 사이를 1초만에 알아챌 황민아였기에 걔네 반으로 쫓았다. 황민아가 반에서 나가자 이번에는 전정국이 들어왔다. 교대로 찾아오는 위기 같은 거야, 뭐야… 오늘만큼은 전정국이 내 짝인 게 원망스러웠다.





“황민아 쟤는 어떻게 매일 오냐.”

“그러니까.”

“쟤 앞으로 오지 말라고 해. 너랑 단둘이 있을 시간 쟤가 다 빼앗아 가잖아.”

“굳이 그런 이유 아니어도 최대한 멀리 할 예정이거든?”





쟨 나에 대해 너무 잘 알아서 위험해. 심오한 표정으로 머리를 고개를 끄덕거리니 전정국은 옆에 앉아 팔을 괴고 나를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야, 그렇게 빤히 보지 마…





“네가 예쁜 걸 어떡해.”

“… 하지 마라.”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화장까지 한 거야.”

“당연히…!”





너한테 잘 보이려고 했지… 알면서 묻는 게 짜증이 나 큰소리를 냈다가 반 애들의 시선이 우리 쪽으로 집중돼 급하게 소리를 줄여 속닥인 나였다. 비밀 연애라는 거 쉬운 일이 아니구나… 책이나 드라마에서 비밀 연애를 하는 인물들이 세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책하니까 생각난 건데 오늘 1교시 국어로 바뀐 거 알아?





“그래?”

“응, 오늘 책 읽는 날이라던데.”

“김여주, 너 또 책 올려두고 잘 거지?”

“아니거든! 누가 들으면 내가 매번 자는 줄 알겠네…”

“맞잖아.”





치… 내가 오늘은 진짜 안 잔다. 전정국의 조곤조곤한 팩폭에 입술이 대빨 튀어나온 나는 국어시간을 알리는 종이 치자마자 교탁 앞에서 책 한 권을 가지고 자리에 앉았다. 그 다음 호기롭게 책을 펼치고 한 글자, 한 글자 읽어나갔다.

한 다섯 페이지쯤 읽었나, 역시 책은 느낌이 왔을 때만 읽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눈이 끔뻑끔뻑 감기기 시작했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가며 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고 했지만, 결국 지는 건 나였다. 읽던 책을 덮고 팔을 베게 삼아 드러누워 잠이 들고 만 나였다.





“김여ㅈ, 푸흡… 안 잔다더니. 잘 자, 여주야.”





전정국의 교복 마이가 어느샌가부터 내 어깨를 덮고 있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 꿈나라에 푹 빠진 나는 국어시간이 다 끝나가는 종이 울리자 서서히 눈을 떴다. 예전부터 그랬는데, 나는 학교 종소리는 기가 막히게 듣는단 말이야? 참 신기해. 내가 눈을 뜨자 보이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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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진짜 예쁘다.”





나를 뚫어져라 보고 있는 전정국이었다. 전정국과 눈이 맞은 채로 30초에서 1분, 2분 시간이 계속 지났고 시간이 지날 수록 내 심장 소리가 커지는 것 같았다. 아, 나 진짜 어떡하지…? 내가 전정국을 너무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