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u hanya menyukai satu orang.

7.

[글쓴이_따수한여름아침]


날은 밝았고 밤에 푹 내려앉았던 알수없는 어둑한 분위기도 스르르 풀려졌다. 

시아는 개운했는지 일어나자마자 기지개를 한 번 키고는 옆을 보며 깜짝 놀랐다. 

옆에 의자에는 정국이 귀풍스럽게 앉아서는 시아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는 놀란 시아를 보며 안정시키기 위해 한마디 거들었다. 

"그렇게 식겁할 필요는 없잖아, 하하."

"나도 방금 깨서 너의 시녀에게 허락을 받고 온거야,"

"괜히 의심하진 말고." 

"ㅋㅋ절대 의심 안 해," 

그 말을 듣고 정국은 순간적으로 가슴 한 편이 저릿해졌는지 피곤한 기색으로 앞머리를 쓸었다. 

그리고 그걸 본 시아는 당황했는지 물었다. 

"혹시 피곤하면 더 자도..." 

"아냐, 이정도 쯤이야."

"모쪼록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뭐가 특별한데..?" 

"비밀."

"따라와 보면 알거야." 

정국은 시아의 손을 잡고는 어디론가 데리고 갔다. 

바로 시아와 정국이 첫만남을 가진, 비밀정원이었다 

그리고 진지하고도 부드러운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시아야 니가 전에 한 사람만 좋아한다고했지?"

"근데 어쩌지?"

"나도 한 사람만 좋아하는데" 

"....!!" 

"뭐 선택은 너의 결정이지만.."
"괜찮다면 나랑 약혼해줄래?" 

시아는 이 질문을 받고는 어쩔 줄 몰라 한참 동안 멍하게 서있었지만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는 한마디 했다. 

"..응," 

정국은 이 대답에 안심하는 듯이 숨을 한 번 내쉬고는 다행이다란 표정을 지었다.

"고마워, 나의 약혼녀"

"그럼 우리 서약하러 갈까?"

시아는 남편감을 찾고 있었기에 항상 약혼 서류를 시아의 방 한켠에 보관해두고 있었다.

_____

[글쓴이 -보라해-]


"자, 여기에 사인하면 돼"

시아의 부모님은 예전부터 
시아의 결정을 반대하신 적이 없기도하고 
멀리 계셔 만날 일이 거의 없다.
그렇기에 서류에는 먼저 싸인을 해두셨었다.
자신의 딸의 선택이니 항상 옳을 것이라 믿으셨으니.

정국은 망설임 없이 자신의 사인을 써내렸다.

"음... 우리 그럼 공식 발표는 언제 할까?"

"오늘 오후 1시 어때?"

"좋다! 빠를 수록 좋으니까"

시아는 항상 말의 살기가 있듯이 날카로웠지만 
지금만큼은 순한 여우처럼 꼬리를 내렸다.

"그럼 난 일정 전달하고 올테니까 쉬고 있어!"

시아는 해맑게 가버렸다.

"의외로 순수했네 이시아."

"오히려 나한테 좋아 이용하기 더 쉽거든"

그리곤 몇분 뒤 시아가 해맑게 다시 달려왔다.
정국은 아무일 없다는 듯이 평소처럼 시아를 대했다.

"정국아 나왔어!"

"잘왔어. 시아야."

"우리 빨리 준비해야해!"

"내가 성격이 좀 급해서 일정을 빡세게 잡았어!"

"그래? 옷 갈아입으러 가자"

"응!"

이 둘은 마치 순수한 연인처럼 달달했다.

photo

"음... 이거 괜찮아?"

"응, 완전 이뻐"

"너도 양복 잘어울려"

이렇게 알콩달콩하게 옷을 골라 식장에 도착했다.

당연하겠지만 항상 약혼식의 내용은 
비슷비슷했다.
하지만

"왕관 수여식이 있겠습니다."

왕관은 내가 아닌 정국에게 씌워졌다.

아마 당연한거겠지 난 여자고 전정국은 남자니까.

물론 아닌 나라도 있을 수 있다.
정국은 자신에게 왕관이 씌워지자 태도가
한순간에 바뀌어 버렸다.

"하... 이 약혼 파기하시죠?"

"한 사람의 사랑 전 필요 없어요."

"뭐...?"

"이시아 이제 왕은 나야"

"상황파악이나 해"

확실히 왕권이 정국에게 넘어간것은 맞긴하다.
하지만 몇초 전까지만해도 내 아군이었던 병사들이... 왕관 하나 때문에 나를 등졌다.

"아, 상황파악하는 동안 
이 약혼은 파기되어있을거야"

"그래도 옛 정을 생각해서 방 하나는 줄게"

"아, 그리고 예진아 나와"

"예진...? 설마 그...!"

"맞아 니가 옛날에 나와 함께 버린 그 하인."

"미안 공주님."

"니가 배신한게 너무 분해서 
결국 이렇게 되어 버렸네?"

"예진아, 이제 말해도 되겠지?"

"너 정말 좋은 사람인거같아..."

"너가 처음엔 그냥 너무 순진해 보였는데"

"이제는 그게 매력처럼 보여"

"나랑... 약혼해 주지 않을래?"

"... 좋아 정국아"

"사실 그 말 예전부터 기다리고 있었어"

뭐 백성들은 내 속 타는 지 모르고 정국에게 고개를 
조아리며 둘의 약혼을 축하했지

그리고 바뀐 정국에 태도로 의한 충격에 가만히 있던 시아에게 정국은 다가가서 말했다.

"시아야 니가 전에 한 사람만 좋아한다고했지?"

"근데 어쩌지?"

"나도 한 사람만 좋아하는데"

"근데 아쉽게도 그게 넌 아니네"

"그럼 지금까지 제 마음을 가지고 노신 거군요..."

"폐하, 하지만 전 오직 당신 한 사람만 
좋아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끔찍할 정도로요."




-The End-
나에게만 비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