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udari Pemimpin, izinkan saya melihatnya d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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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8
















-월요일 아침, 3학년 교실-






평소보다 쌀쌀하던 학교의 분위기가 느끼고 싶지 않을래야 느낄 수 밖에 없던 여주였다. 시선은 한 층 더 따가워졌고, 수군거림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당연한 사실이었을 것이다. 교문처럼 훤히 개방된 장소에서 양아치 박지민과 선도부 김여주가 그 짓을 할 지 어느 누가 예상을 했겠는가.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하잖아..."





억울함에 분이 차오른 여주는 금세 눈시울이 붉게 물들어갔고, 텅 빈 책상 위에 차오르던 눈물은 힘없이 떨어졌다. 여주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푹 숙일 뿐이었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났을까 주변의 수군거림이 갑자기 잦아졌음을 인지할 수 있었던 여주는 고개를 살짝 들었고, 그리고 눈 앞에서 자신의 책상에 팔을 놓고 턱을 괴고 앉아있는 최연준을 볼 수 있었다.





최연준이라면 1학년 짐무 인데, 왜 여기를 왔지 라는 생각과 동시에 한참 여주를 바라보고만 있던 여주에게 말을 하는 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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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누나 되게 힘들겠는데?"





"여긴 왜 올라왔어...?"


"그냥? 우리 대장 유명한 여친님 얼굴 좀 보러."


"......"


"근데 누나 멘탈 괜찮음? 이정도면 거의 따 수준인데요?"


"신경 꺼. 박지민하고 내가 알아서 해결해."


"그럼 누나 괜찮은 거 맞아요 확실히?"


"안 괜찮아. 그래서 니가 아무 도움이 안되거든? 그러니까 가라고."






"나 도움되러 온 거 아니라서 상관없어요."





냉철하게 연준은 여주의 말에 대답을 했고, 책상에서 손을 떼고는 의자에 자세를 옆으로 앉아 무심히 다리를 꼬고 말했다.






"나 미워하지 말아요 어쩔 수 없으니깐."


"뭐?"





갑자기 무슨 소리인지 의아함을 가진 여주는 연준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연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여주의 책상 옆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그리고 연준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살짝 숙여 여주에게 눈을 맞추고 속삭이며 말을 했다.





"...대장이랑 사이가 되게 좋아보이더라구요?
니까짓 게 뭐라고 대장이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뭐, 누나가 홀리셨겠지?"





여주는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싶어 고개를 갸우뚱 거렸지만 할 말을 다 한 듯 연준은 다시 상체를 들어 여주를 내려다보았다.





"저기...뭔가 오해가 있는데 말이야"









짜악-








커다란 마찰음과 함께 여주의 고개는 왼쪽으로 돌아갔고, 주머니에 한 손을 넣고 여주를 내려다보는 연준의 입가에 미소가 띄워졌다. 뭐가 재미있다고 저렇게 웃을까 싶던 여주에겐 이내 오른뺨이 쓰라려 왔고.





"하...아..."


"...아파요? 그러게 왜 우리 대장한테 찝쩍 거리셨을까 우리 누나님이?"





볼에서 차마 손을 뗄 수 없었던 여주는 그대로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고 순식간에 어수선해진 주위의 시선에 얼굴을 붉히며 화장실로 달려가는 듯 보였다.

그런 여주를 연준은 아무렇지 않게 바라보고만 있었고, 교실의 한복판에 서있던 연준은 여주가 달려나간 후 주위의 학생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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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안 꺼지냐...? 개 시끄럽네..."



















-화장실-






"아...아파..."




도착하자마자 뗀 볼을 잡던 손에 가려진 건 붉어지다 못해 퍼렇게 멍이든 뺨이었고, 그런 모습을 거울로 본 여주는 눈물을 더 흘릴 수 밖에 없었다.

무슨 이유에서 인지 박지민의 얼굴이 떠오르는 여주는 이내 자신의 머리를 퍽퍽 때리며 울었다.




"그 새×가 보낸 거 일지도 모르는데 울기는...왜..."




혹여나 박지민이 보낸 게 아닐 수도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싶었던 여주였을까 옷깃을 꼭 잡으며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럼에도 여주의 붉어진 뺨은 쓰라렸고 욱신거렸다. 그 어떤 말로도 행동으로도 고칠 수 없을 것 같았달까.










여주가 눈물을 닦으며 화장실을 나왔고 바로 보이는 자신의 교실 앞 복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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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드디어 등장하셨네 나의 여친님?"

"뭐, 최연준은 내가 알아서 교육시킬 건데...
누나 많이 다쳤어요?"








여주에게 인사를 하며 한 발짝 씩 다가오는 지민이었고, 다가오는 지민의 뒤엔 쓰러져있는 연준이 여주를 노려보고 있었다.

























@흠... 아주 조금 고구마가 있을지도...?(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