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cintai

Episode 1

벌써 2주가 지났다. 은우를 학교에서도 볼 수 없다. 로하는 하루종일 휴대폰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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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한숨을 쉬며) "이번엔 안 져주네." 

그때 휴대폰 진동이 울린다. 혹시나 하는 반가운 마음에 톡을 확인하고 실망한 로하. 은우가 아닌 유나에게 온 톡이다.  

로하 "화가 나서 한 말인데 아직도 내 맘을 모르는건 아닐거고... 내가 좀 심했나..." 

유나를 만났다. 평소와는 다르게 풀이 죽어 있는 로하가 걱정된다. 

유나 "너 또 은우 화나게 했지? 7년이 지나도 그 버릇을 못 고치냐." 

로하 "나도 고쳐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는걸 어떻게..." 

유나 "아무리 화가 나도 하지 말아야할 행동과 말을 넌 매번 하고 있잖아. 나라면 한 번 그랬을때 벌써 끝이다. 그런 너를 7년이나 봐 준거 보면 은우가 너 진짜 사랑하나보다. 근데 이번엔 좀 오래가는거 보니 쉽지 않을거 같은데..." 

로하 (탁자 위에 놓인 소주를 한번에 마시며) "아씨 몰라~ 맘대로 하라그래." 

유나 "또 또 맘에 없는 소리한다. 이번엔 니가 먼저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 

로하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내가 더 사랑하는 것도 잘못이야?" 

유나 "에휴 아직도 지가 잘못했다는걸 인정 못하지." 

속상한듯 술만 마시는 로하. 

유나 (술잔을 빼앗으며) "술도 못 마시는게 그만마셔! 나중에 나 은우한테 혼나." 

로하 "이거 마시고 그냥 죽어버릴거야." 

유나 (한심하다는 듯) "그거 마신다고 죽냐? 니 속만 쓰리지." 

로하는 마시지도 못하는 술만 들이켰다. 유나의 전화를 받고 은우가 단숨에 달려왔다. 

유나 "이렇게 달려올거면서 속은 왜 그렇게 태우냐?" 

은우 (로하를 업으며) "술 못마시는거 알면서 넌 옆에서 뭐했냐?" 

유나 "내가 너한테 혼난다고 말려도 막무가내로 퍼 마시드만... 그렇게 걱정할거면서 왜 그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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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의 자취방. 

은우 "나 왔었다고 로하한테는 말하지마라." 

유나 "로하한테 뭔일 생긴 다음에 후회하지 말고 이제 그만해라." 

은우 (로하를 침대에 눕히고 가려한다) 

유나 (은우를 잡으며) "조금만 더 있어줘. 너도 로하 많이 보고 싶었잖아. 너 진짜 로하랑 헤어질거 아니란거 다 알거든." 

은우는 잠든 로하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은우 "못 본 사이에 헬쓱해졌네. 속상하게..." 

로하 (잠꼬대) "차은우 이 나쁜놈아!! 나 너 진짜 잊을거야. 진짜로 너 다시는 안 볼거라고.. 내가 더 많이 사랑하는 것도 잘못이냐." 

은우 "어쭈~ 서방님한테 나쁜놈?? 요게 아주 막 나가시겠다. 
(그윽하게 바라보며) 이쁘니까 봐 준다. (잠든 로하의 볼에 살며시 입 맞추며)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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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뜬 로하. 식탁 위에 놓인 숙추해소제를 발견한다. 

로하 (숙취해소제를 들며) "치 그래도 끝까지 책임지고 갔네."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로하. 유나에게 전화를 건다. 

유나 (수화기 너머 목소리) "속은 좀 괜찮냐?" 

로하 "기특하게 챙길건 다 챙겨놓고 갔네. 해장국에 숙취해소제까지... 고마워 역시 언니밖에 없다." 

유나 "뭔 소리... (뭔가 생각난듯) 나 아니면 누가 널 챙기냐." 

로하 "그래 고마워. (풀 죽은 목소리로) 울 오빠가 다 해주던건데..." 

유나 "너 오늘 아침부터 수업있다며 언능 정신차리고 준비하셔. 이따 수업 끝나고 보자." 

로하 "그래 알겠어. 이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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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은우의 손가락에 커플링이 보이지 않는다. 은우의 허전한 손을 본 로하는 잠시 머뭇거리다 못 본 척 그냥 지나치려 한다. 

은우 (차가운 말투로) "아로하 넌 선배를 보고 인사도 안하냐?" 

달라진 은우의 태도와 차가운 말투가 서운한 로하. 순간 눈물이 핑 돈다. 로하는 애써 담담한 척 은우에게 인사를 건넨다. 

로하 (애써 눈물을 참는듯 울먹이며) "죄송합니다 선배님..." 

순간 참았던 눈물이 쏟아진다. 로하는 은우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급히 돌아선다. 

로하 (눈물을 감추며)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 

울먹이며 돌아선 로하가 자꾸만 신경 쓰이는 은우. 

은우 (혼잣말) "바보같이 왜 울고 그러냐 맘 아프게...." 

하루종일 로하가 걱정되는 은우. 유나에게 전화를 건다. 

은우 "지금 로하랑 같이 있냐?" 

유나 "어 조금 전까지 울다 잠들었어. 너 로하한테 진짜 왜 그래. 니 진심 아니잖아. 이제 그만해라 진짜. 이러다 로하 진짜로 큰일나겠다." 

은우 "니가 옆에 좀 있어줘. 부탁할께." 

유나 "은우야 너 진짜 로하랑 헤어지려는거 아니지?" 

은우 "걱정하지마. 그런거 아니야. 너도 알잖아 나 로하없음 안된다는거." 

유나 "니가 로하 버릇 고치려고 그런다는거 아는데... 이제 로하 그만 힘들게해라. 너도 지금 많이 힘들잖아. 부부싸움 너무 오래 가는거 별로다. 한달동안 로하 힘들게 했으면 이제 니가 져 줘도 돼." 

은우 "로하 잘 부탁한다 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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