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irin cinta

Labirin cinta - Cinta adalah lab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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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maze. Love is a maze (사랑은 미로야)



우리는 무색의 정원에 도착하게 되었다.

무색의 정원은 정말로 아무 색이 없었다.

그 정원에서는 왜인지 모를 달콤한 향기가 났다.

나는 정원에 핀 꽃 하나를 집었다.

그러자 ‘바스스’하며 가루가 되었다.

나는 손에 묻은 가루를 입에 살짝 대었다.

그 가루에서는 아주아주 단 맛이 났다.

마치 설탕처럼 말이다.

나는 정원을 구경하고 있던 그에게 말했다. “이거 아무래도 설탕 같아요. 한 번 드셔보실래요?”

그는 주변에 있던 꽃 하나를 살짝 뜯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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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웃으며 말했다. “다네요. 설탕이 맞나 봐요.”

그의 웃음을 보자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나는 곧 뻥 뚫린 하늘을 보며 말했다. “만약 비가 오면 어떡하죠? 비를 맞으면 이 설탕은 다 녹아버릴지도 몰라요.”

그는 나를 따라 하늘을 올려다보더니 말했다. “이곳은 비가 웬만해선 내리지 않는 지역이에요. 가끔, 아주 가끔 비가 내리죠. 10년에 한 번 내릴까 말까 해요.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는 웃고 있었다.

곧 그는 말했다. “밤이 되면 설탕들이 달빛을 받아 정말 예쁠 거예요. 아침에도 햇빛을 받아 예쁘겠지만요.”

나는 정원의 꽃들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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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없이 만개할 꽃들이 아름다웠다.

...


밤이 되었다.

그의 말대로 달빛을 받은 설탕 꽃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오묘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우리는 정원에 이불을 깔고 누웠다.

달콤한 향기가 코 끝을 맴돌았다.

나는 돌아누워 그를 보았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언젠가 비가 내리게 된다면 이 정원은 사라지겠죠?”

그도 돌아누워 나를 보며 물었다. “슬픈가요?”

나는 그의 물음에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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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늘을 보며 말했다. “당신이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는 다시 나를 보며 말했다. “이 정원이 사라진다면 제가 이 정원보다 더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게요. 그럼 슬프지 않겠죠?”

나는 그의 말에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 정원보다 당신의 마음이 더 아름다운 듯 하네요.”

언제부터인가 사라진 호칭은 ‘당신’이라는 말로 대체되었다.

더 가까워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

웃음이 났다.

그는 그런 나를 보고 말했다. “웃으니까 좋네요. 당신이 항상 웃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는 다정한 그의 말에 웃음이 나왔다.

나는 그를 다시 바라봤다.

그러나 그의 눈을 바라보지 못했다.

왜인지 그의 눈을 보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몸을 돌려 하늘을 봤다.

별이 곱게 수놓인 하늘이 참 예뻤다.

그도 나를 따라 하늘을 올려다봤다.

정말 이상했다.

항상 이렇게 가까이 붙어 잤는데, 오늘따라 그것이 너무 어색했다.

나는 눈을 꼭 감았다.

설탕보다 달고 달빛보다 아름다운 것이 내 안에 있는 것 같았다.

이것이 무엇인지 나는 이미 알고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내 입 밖으로 빼낼 자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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